오랜만에 핸드 드립으로 커피를 내렸다. V60 사용.

한 때는 거의 매일 핸드 드립을 했었는데 요즘엔 좋은 기구들이 많아서 굳이 핸드 드립을 하지 않는다.

열심히 할 때는 나 스스로 느끼기에도 상당히 안정적이었는데 지금은 어떨런지.


그래서 열과 성의를 다해 내려봤다.

드립 포트도 가장 좋아하는 칼리타 기본 포트를 사용했다.

생각보다 괜찮았다. 뜸들이는 정도도 알맞았고 물줄기와 양, 그리고 위치도 마음에 들었다. 핸드 드립은 편차가 상당히 큰 브루잉 방법이라 그리 선호하진 않지만 정말 안정적인 추출이 동반될 때는 그만한 맛과 향을 내준다.

커피 맛은? 맛있었다. 

늦은 오후에는 보통 커피를 마시지 않지만 오늘은 한 잔도 마시지 않았기에 과감히 내렸는데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다.


커피는 내가 볶는 코스타리카 마이크로 랏.

처음 플레이버가 조금 약한 느낌이지만 단맛과 쓴맛의 조화가 훌륭하다. 또 컴플렉시티 역시 좋다. 마시고 나면 민트, 박하의 스파이시 한 개운함이 있다. 무엇보다 클린컵이 훌륭하다. 

하루의 첫 커피이자 마직막 커피로 모자람이 없다.


그래도 오늘 같이 커피 내려마시기 귀찮은 날은 머신 한 대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사진은 제주의 한 카페.

내용과 일치하는 사진이 좋은데 오늘은 커피 내려마시기도 힘들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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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아는 만큼 말 할 수 있다. 자신이 모르는 것은 말 할 수 없다. 자신이 모르는 것인데도 말을 한다면 거짓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사실에 대해 옳고 그름을 따지기 전에 자신이 얼만큼 알고 있는지 자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 많이 아는 사람은 겸손한 경우가 많다. 앎의 깊이가 깊어질수록 그 끝을 측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인터뷰 기사를 하나 봤다. 아는 사람이었다. 허나 내가 알고 있는 사실과 달랐다. 누가 옳고 그름을 떠나 왜 그 사람은 자신이 알고 있는 것에 대해 그리 확신을 했는지 의문이 들었다. 그가 옳을 수도 있고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이 옳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다른 사실을 이야기하는 동안 어느 누군가는 상처를 받는다. 자신의 앞가림을 위해 순간적인 사실 왜곡은 지양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장마라지만 덥고 습한 날씨가 생소하다. 정말 아열대 기후에 속하게 된 대한민국이다. 이런 날씨는 결코 익숙해질 수 없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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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Life 2013. 7. 6. 07:47



장마가 시작하는 주였지만 어쩌다 보니 더 열심히 뛰었다.

아마 언제 비가 올지 모르기 때문에 틈만나면 뛰었던 것이 그 이유인듯 싶다. 

내일까지 뛰면 주 5일이다.


  • 흐린 날과 맑은 날의 GPS는 오락가락 한다. 때론 1Km까지 오차가 있다. 중요한건 내 몸이 기억하는 거리니까.
  • 새벽에 운동을 나가보면 어르신들이 많다. 젊은 사람은 보이질 않는다. 건강은 젊어서부터 지켜야 한다.
  • 새벽에도 뛰고 오후 늦게도 뛰지만 이상하게 새벽에 뛰는 것이 더 힘들다. 예전엔 안그랬는데.
  • 새끼 오리 2마리가 엄마 오리를 따라 여기저기 다니는 모습을 봤다. 기억에 남는 아침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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