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08.27 아불류 시불류
  2. 2009.06.19 청춘불패
  3. 2008.07.20 작은 깨달음이 모여 통쾌함이 <하악하악>

아불류 시불류

Book 2010. 8. 27. 04:35

무슨 말이 필요할까?

개인적인 생각으로 '우리 나라 최고의 작가 중 한 명이자 가장 개성 있는 작가' 라고 말하고 싶다.

이외수씨의 글을 읽고 있으면 나보다 더 유행에 민감한, 현대를 살아가는 정보인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래 혹은 나보다 어린 사람들이 사용하는 말이나 문화 현상을 오히려 그의 책을 알게 되니 참 아이러니하다.

 

그의 글은 감각적이다. 하지만 가볍게 통통 튀기보다는 삶의 연륜이 묻어나는 묵직함이 있다. 위트와 유머에 감춰진 날카로운 칼날이 있다. 혹자는 그가 쓴 글의 길이와 가벼움을 폄하하지만 난 그의 글이 좋다. 온갖 미사여구를 붙여가며 화려하게 내뱉는 글보다 필요한 단어를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 명확하게 전달하는 글이 좋다. 마치 칼로 잘라낸 단면을 보는 듯 한 깔끔함이다.

 

그의 글은 참 쉬워 보인다. 헌데 말 그대로 그렇게 '보일' 뿐이다. 글을 써본 사람은 알겠지만 길이에 상관없이 세세히 설명하는 것보다 함축적으로 짧게 표현하는 것이 더 힘들다. 얼마나 많은 고민을 거쳐 문장이 완성되는지 짐작할 수 있다. 작가가 사용한 한 단어의 고뇌를 알기에 짧지만 깊은 글이 나올 수 있다. 그래서 그의 글은 짧아도 더 오랜 시간 숙고하며 읽어야 한다.



Posted by J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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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불패

Book 2009. 6. 19. 07:46
청춘불패:이외수의 소생법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이외수 (해냄출판사,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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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이외수씨의 팬이 됐다.
그의 기이한 행적과 독특한 외모(?)때문만은 아니다.
그의 사상이 딱 맘에 드는 것도 아니다.

그냥,
그의 글이 좋다.
그의 글을 읽고 있으면 시원하고 통쾌하다.
세상을 향한 외침에 대리만족을 느낀다.
그만의 독특한 표현은 진정한 강자의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그리고 간결하고 읽기 쉽다.

세상에서 고통받는 자들에게는 희망을 던져주고
세상에서 오만방자한 자들에게는 자각을 쥐어준다.

그의 글이 현실에서 이루어질 그 날을 기대해 본다.


Posted by J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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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악하악: 이외수의 생존법 상세보기
이외수 지음 | 해냄출판사 펴냄
이외수와 정태련의 감성호흡, 하악하악! <하악하악>은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 꿈꾸는 삶의 가치를 이야기하는 이외수의 생존법을 전해주는 책이다. 이외수가 빚어낸 재기발랄한 언어와 정태련이 그린 토종 물고기 세밀화가 담겨 있다. 2007년에 출간된「여자도 여자를 모른다」에 이은 두 번째 세밀화 에세이로, 이외수 작가 플레이톡 홈페이지에 매일 올라온 원고 중에서 네티즌의 뜨거운 댓글로 인정받은 수작들만을 엄

긴 글보다는 짧은 글이 좋다. 그래서 이외수씨가 좋다. 그의 글은 짧지만 모든 것을 담고 있다. 그의 글을 읽고있으면 통쾌하고 시원하다. 그만의 기발한 표현은 감춰진 새로운 세계를 보는것 같다. 그런 그의 매력에 빠져 언제부턴가 그의 책을 다 읽기 시작했다.

최근 작가 이외수가 뜨고 있다. 여기저기 방송 출연을 하면서 그에게도 봄이 오는것 같다. 사실 봄이 온다는 것은 과거의 그가 얼마나 힘들었는지에 대한 반증이다. 단지 책상에 앉아 책과 씨름하며 얻은 깨달음이라면 그의 말과 글이 다가오지 않을 것이다. 처철한 경험을 통애 내뱉는 생각은 세상을 살아가는 진리중 하나가 된다.

그의 꿈은 자신을 대표하는 책 한 권을 내고 싶은 것이라고 한다. 부디 그 꿈을 이루어 그의 독자들에게 최고의 기쁨을 선사해 주기를 기대해 본다.
Posted by J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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