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가는 단 하나의 이유를 든다면 당연히 한동대학교다.
적어도 내게는 한동대학교가 있기에 포항이 있는 것이다.
이젠 아는 사람들도 거의 없고
새로운 건물에 변한 모습이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예전의 그 느낌이 남아있다.
그래서 항상 그리운 곳이다.
포항에 가는 단 하나의 이유를 든다면 당연히 한동대학교다.
적어도 내게는 한동대학교가 있기에 포항이 있는 것이다.
이젠 아는 사람들도 거의 없고
새로운 건물에 변한 모습이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예전의 그 느낌이 남아있다.
그래서 항상 그리운 곳이다.
예전엔 이곳이 '북부 해수욕장'이라는 이름까지 붙은 곳인줄 몰랐다.
모래도 부드럽고 주변에 놀것도 많이 있지만...
바다를 바라보고 저 멀리 보이는 공장들은
웬지 물에 들어가기가 꺼려졌다.
그래서 더더욱 해수욕장이 맞는지 생각했을지도.
북부 해수욕장에서 펼쳐지는 행사중
가장 유명하고 볼만한 건 불꽃 놀이.
포항 육거리에 가면 유명한 떡볶이 집이 있다.
할매 떡볶이...
포항 사는 사람치고 이곳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잠시 몇년을 지냈던 나도 아는 곳인데.
원래는 지금의 자리가 아니라 바로 길 건너편이었다.
그 당시만 해도 할머니께서 편찮으셨는지 영업 시간이 일정치 않았다.
지금은 자리도 넓어졌고 할머니도 건강하신 것 같아 다행이다.
정오쯤이었는데도 사람이 계속해서 밀려들어 온다.
이곳 떡볶이가 유명한 건 당연히 맛있기 때문이다.
할머니만의 고추장이 그 비밀인데
'떡볶이는 이런 맛이다!' 라고 맛의 표준은 보여주시는듯 하다.
그래서 이곳은 아라비카와 함께 포항에서 항상 들리는 곳이다.
포항 육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전혀 포항같지 않은 커피 전문점이 있다.
아라비카.
알게된 지는 7년 정도 지났다.
예전 포항에 있을때는 정말 많이 갔었던 곳이다.
지금도 포항을 지날때면 항상 들러 커피를 마신다.
그곳의 정원은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다.
주인 아저씨의 따스한 마음이 그대로 담겨있다.
사시사철 아저씨의 손길이 닿지 않는 나무는 없다.
그 덕분에 정원은 더 푸른 빛을 내는것 같다.
아라비카하면 떠오르는 건
편안함, 우아함이다.
이곳에 앉아 흐르는 음악에 커피향까지...
오감 만족이다.
커피 전문점이 인테리어만 뛰어나다면 커피 전문점이 아니다.
아라비카의 진정한 매력은 최고의 커피맛이다.
서울의 어떤 곳에서도 이런 커피맛을 본적이 없다.
커피가 맛있는건 주인 아저씨의 커피에 대한 사랑이 녹아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라비카가 최고인 이유는
나만의 추억이 가득한 곳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