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멋대로 찍어라 상세보기
조선희 지음 | 황금가지 펴냄
스타 사진가 조선희가 경험으로 체득한 사진의 비결 『네 멋대로 찍어라 | 포토그래퍼 조선희 사진 강좌』. 포토그래퍼 조선희가 몸으로 체득한 사진의 비결을 담은 사진 실용서이다. 대단한 장비 없이 똑딱이...

조선희씨를 생각하면 통쾌하다는 느낌이 든다. 그 이유인 즉슨 혈연, 지연, 학연이 판치는 한국에서 사진학과를 나오지 않고도 사진으로 성공했다는 사실 때문이다. 그녀의 거칠것 없는 모습은 사진을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큰 용기가 되는 것이 사실이다.

조선희식 사진 연습법
  • 사진은 뺄셈! 초보자라면 '잘라내기 연습'부터 하라.

  • 매일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찍어 보라.

  • 새벽녘과 해질녘, 최소한의 빛이 주는 아름다움을 느껴 보라.

  • 흑백 사진 연습으로 흑백의 눈으로 컬러 세계를 보는 눈을 길러라.

  • 똑딱이를 들고 거리를 찍으며 출근하라.


그밖에 여러가지 그녀만의 팁과 작품들이 담겨있다. 오랜기간 준비한 책이라고 한다. 조금 아쉬움이 없잖아 있지만 한 번쯤 읽어보고 되새겨볼 만한 내용임엔 틀림없다. 어쩼든 그녀의 과감한 사진이 맘에 들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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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의 필름으로 찍는 사진 상세보기
이루 지음 | 영진미디어 펴냄
필름으로 찍는 사진에 대한 활용 입문서 필름과 필름 카메라에 대한 활용 입문서 <이루의 필름으로 찍는 사진>. 필름과 필름 카메라를 사용하면서 생기는 모든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책이다. 매일매일 현상소에서 필름을 다루고 있는 저자의 현장에서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필름에 대한 설명에서부터 인화와 자가현상까지 골고루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디지털에 익숙한 사진가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는 아날

본격적으로 필름 카메라를 시작한 건 2003년 여름이었다. 그전에 펜탁스 MX와 로모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더 깊은 사진의 세계(카메라의 세계라해도 되겠다)로 발을 들여놓은건 EOS 3을 쓰기 시작하면서였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생초짜였다. 여기저기 싸이트를 돌아다니면 다른 사람이 이미 올린 질문들을 다시 올려가며 초보딱지를 떼었다. 그렇게 밤낮으로 인터넷을 뒤지며 4-5년 동안 밤을 지새우면서 카메라와 사진에 대한 지식은 차곡차곡 쌓여갔다.

그 때 이 책이 있었더라면 그런 쌩~고생을 하지 않아도 됐을 것이다. 디지털이 대세인 세상이지만 필름에 관심을 갖는 사람도 있다. 점점 사라지는 필름과 필름 카메라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그리 쉽지 않다. 이 책은 그러한 사람들에게 필름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준다. 책의 90% 정도는 알고 있는 내용이고 경험해보기도 했지만 이런 책은 한 권쯤 가지고 있어도 좋을듯 하다.
또 저자가 잘 아는 분이기도 해서 더 의미있는 것인지도.
 
Posted by J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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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카메라 가방을 정말 많이 사고 팔았던 것 같다.
정작 신품으로 사서 중고로 파니 금전적인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가방만큼은 새거를 쓰고 싶더란 말이지.

이제까지 배낭 가방만 6-7개를 사용해 본것 같다.
KATA Sensitivity V 만을 제외하고는 뭔가 한두가지 부족함을 느겼다.

약간 큰 싸이즈의 프라이머스는 기능성은 말할 것도 없고
가방을 메고 다니땐 부자연스러운 모습(닌자거북이)이 아니어서 더 끌린다.
언제가 내손에 들어오겠지만 지금 그 때를 기다리고 있다.
과연 수많은 가방 바꿈질의 종착역이 될 수 있을 것인지 기대해 본다.
Posted by J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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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사진관

Book 2008. 2. 21. 17:37
지구별 사진관 상세보기
최창수 지음 | 북하우스 펴냄
사람을 발견하고 가슴이 따뜻해지는 여행기! 진정한 지구인이 되길 꿈꾸며 시작한 세계 여행의 기록을 담은『지구별 사진관』. 이 책은 2005년 8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아시아와 동아프리카 나라들을 돌아다니며 찍은 수천 장의 사진과 함께 저자의 여행기를 담은 기록이다. 처음에는 단순히 세계 여행을 목표로 시작한 것이 여행 중 우연히 접하게 된 스티브 매커리의 사진으로 인하여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과 그들의 삶을

몇 년전 한비야씨의 세계 여행기가 책으로 나오고 큰 호응을 얻었다. 그 뒤 많은 사람들이 여행기 책을 냈고 떠나지 못한 사람들은 제 3자의 여행기에 매료되어 책을 구입했다. 나역시 그러한 사람 가운데 하나였다.

하지만 모든 책이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었다. 어떤 책은 대체 왜 썼는지, 자신의 개인적인 일기같은 여행기가 과연 다른 사람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 회의가 들기 시작했다. 그 후에 여행과 관련된 책을 고를때는 신중에 신중을 기한다.

'지구별 사진관' 은 사진에 중심을 둔 여행기다. 구체적인 여행 팁이나 정보 보다는 개인이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편하게 풀어 나간다. 개개인의 생각은 다 다르기 때문에 책과는 다른 생각이나 아쉬운 부분이 드는 것은 사실이나 사진 하나는 최고다. 한 장 한 장이 감동적이고 저자는 더 이상 아마추어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저자의 노력이 담겨있을 테니까.

어찌됐든 '떠나는' 사람은 대단하다. 그 상황이 안되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용기가 없거나 귀찮거나 다들 자신에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 그래서 그 모든 것을 이겨내고 떠날 수 있는 사람은 대단하다. 여행기 책을 읽는다고 그들의 생각이 내 생각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이 했던 경험이 내 경험이 되는 것도 아니다. 책을 읽으므로 나도 '떠날 수 있다'는 동기 부여와 용기가 생겼으면 그것으로 된 것이다.
Posted by J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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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의 감성사진

Book 2008. 2. 20. 21:48
레아의 감성사진: 빛으로 물든 세상을 찍다 상세보기
레아 지음 | 뉴런 펴냄
한줌의 기술로 마음을 담아 찍는 감성사진 <레아의 감성사진>은 나만의 색깔과 감성을 담아 사진 찍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사물들이 품고 있는 색깔과 질감, 그 이면의 의미를 찾고 감성을 키워온 레아가 10여 년 동안 감성사진을 찍으면서 얻은 노하우를 공개한다. '사진은 감성이다'라고 외치는 저자는 사진 찍는 행위는 마음을 담아내는 일이며, 그 마음을 용기 있게 꺼내 놓는 일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친구에게

나도 감성적일 때가 있었다. 그것이 언제인지 기억도 잘 나지 않지만 그때의 기억은 많이 고민하고 많이 슬퍼하며 작은 것을 크게 생각하고 작은 것에 크게 감동했었다. 그러한 모습만으로 세상을 살아가기 힘들다는 나 자신의 판단하에 감성보다는 이성을 향해 달려왔던 것 같다.

카메라가 필름과 디지털로 나누어진 이때에 '필름 카메라'하면 감성이라는 단어를 떠오른다. 아마추어 사진가들 중에 감성적인 사진으로 많은 팬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다. 사진을 좋아하는 나지만 굳이 그 사람들의 '감성'이란 것을 따라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지나서 사람은 이성만으로 세상을 살아가기에 너무 메마른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감성은 여자라고 해서 풍부한 것도, 남자라고 해서 부족한 것도 아닌듯 싶다. 자신 안에 깊은 곳에 가라 앉아있는 그것을 어떻게 수면 위로 끌어 올릴수 있을까?

이 책은 글보다는 사진 한 장 한 장이 마음에 남는다. 이제껏 무심코 지나쳤던 내 안의 감성을 조금은 꿈틀거리게 해주는 것 같다. 흔들어 깨운 감성을 잘 가꾸고 표현하기만 하면 된다.
   

Posted by J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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