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9.04.30 과속스캔들 (2008)
  2. 2009.02.27 초감각 커플
  3. 2009.02.13 울학교 이티 (2008)

과속스캔들 (2008)

Movie 2009. 4. 30. 18:53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
딱 그 생각이 났다. 나쁜 영화는 아니지만 그렇게까지 흥행할 만한 영화인지는 모르겠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이런 영화를 기분좋게 본다. 특히 거부감이 드는 배우가 없는 경우에는 더더욱 그러하다. <과속스캔들>의 흥행에는 한국민의 현재 상황이 큰 원인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아무 생각없이 웃을 수 있는 2시간 정도 웃을 필요가 있는 상황말이다.

영화의 의의(?)를 든다면 미혼모라는 민감한 사회적 이슈를 나름 유쾌하게 풀어나가면서도 진지하게 어필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박보영이란 배우를 완전 스타로 만들었다는 것.

차태현이라는 배우도 좋아하는 배우기는 하지만(코믹역이 아닌 다른 역할도 보고싶은 바램이 있다.) 영화의 중심은 박보영이다. 이전 영화부터 평범하지만 잔잔한 느낌으로 스타 탄생을 예고했었다. 영화속 그녀의 연기를 보면 스타 탄생이 사회적 분위기 탓만은 아닌 것을 알 수 있다. 앞으로도 좋은 배우로 계속 성장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영화를 작품성 하나로만 평가받기에는 사회적, 문화적 요소가 너무나도 많이 녹아있다. 때론 너무 뻔한 스토리, 누구나 알만한 결말이 있는 영화라도 그것이 관객의 마음을 따스하게 하고 한 움큼의 웃을을 줄 수 있다면 그 자체로 높게 평가 받을만 하다.

























Posted by J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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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감각 커플

Movie 2009. 2. 27. 21:58

흥행에 성공하진 못했지만 뜨고있는 배우 박보영의 매력을 볼 수 있는 영화다. 그녀의 독특한 매력은 영화속 배역과 너무도 잘 맞아 떨어지는 느낌이다. 문근영을 이어갈 국민 여동생이라고 하면 조금 오버일까?

사람의 생각을 읽는 민수(진구)와 아이큐 180의 천재 소녀 현진(박보영)이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그래도 영화가 볼 만한건 영화내 복선과 반전이 적절하게 어우러지기 때문이다. 영화를 보면서 생각난 드라마가 있다. 바로 미국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Heroes>. 물론 스케일 자체가 다르긴 하지만 초능력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것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적어도 대한민국에서 초능력을 소재로 흥행하는 것은 생각하기 힘든 일이니까.

영화 마지막 부분에 애니메이션이 나온다. 일종의 배경 설명 같은 것인데 독특할 뿐이다. 어쨌든 이 영화를 선택한 대부분이 박보영을 보기 위한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Posted by J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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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학교 이티 (2008)

Movie 2009. 2. 13. 18:17
영화를 고르는데 있어서 여러 기준이 있겠지만 그 중 배우때문에 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 적어도 이 영화는 김수로 때문에 보게된 영화다. 그의 과장된 듯 하면서도 시원시원한 연기는 장르를 불문하고 보는 사람을 기분좋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사실 조금은 뻔한 학원물이다. 좋은 선생님과 나쁜(?) 선생님, 좋은 학생들과 나쁜 학생들, 공부, 입시가 소재가 되어 갈등을 일으키고 결국 많은 사람들이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이상적인 교훈과 적절한 결말. 그런 흐름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모든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다. 코미디 영화라 할지라도 웃고 즐기는 가운데 관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있다. 우리나라의 답답한 교육 현실과 그 한가운데서 고통받는 우리 학생들의 현실. 겉으로 보면 그러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영화는 선생님에 대해 말한다. 학생 하나하나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공부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일캐워주며 학생들과 함께 섞여 눈높이는 맞추는 선생님. 과연 그러한 선생님이 우리 나라에 얼마나 있을까?( 물론 많은 선생님들이 계시겠지만) 얼마나 많은 선생님들이 사회 통념과 현재의 입시 체제속에서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지도하실 수 있을까? 어찌보면 영화는 이 시대의 이상을 말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영화의 또 다른 볼거리는 요즘 뜨는 얼굴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초감각 커플>, <과속 스캔들>로 한참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박보영의 아주 앳된 얼굴을 볼 수 있다. 또 개인적으로 별 관심은 없지만 거의 사회적 이슈가 되버린 F4의 구준표(이민호)를 만날 수 있다. 미수다의 루 베이다도 반가운 얼굴.

지루한 일상에서 학창 시절을 잠깐이나마 떠올리고 싶거나 깊은 생각하지 않고 한 번쯤 크게 웃고 싶을때 볼 만한 영화라고 하겠다.



Posted by J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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