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학교 이티 (2008)

Movie 2009. 2. 13. 18:17
영화를 고르는데 있어서 여러 기준이 있겠지만 그 중 배우때문에 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 적어도 이 영화는 김수로 때문에 보게된 영화다. 그의 과장된 듯 하면서도 시원시원한 연기는 장르를 불문하고 보는 사람을 기분좋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사실 조금은 뻔한 학원물이다. 좋은 선생님과 나쁜(?) 선생님, 좋은 학생들과 나쁜 학생들, 공부, 입시가 소재가 되어 갈등을 일으키고 결국 많은 사람들이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이상적인 교훈과 적절한 결말. 그런 흐름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모든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다. 코미디 영화라 할지라도 웃고 즐기는 가운데 관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있다. 우리나라의 답답한 교육 현실과 그 한가운데서 고통받는 우리 학생들의 현실. 겉으로 보면 그러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영화는 선생님에 대해 말한다. 학생 하나하나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공부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일캐워주며 학생들과 함께 섞여 눈높이는 맞추는 선생님. 과연 그러한 선생님이 우리 나라에 얼마나 있을까?( 물론 많은 선생님들이 계시겠지만) 얼마나 많은 선생님들이 사회 통념과 현재의 입시 체제속에서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지도하실 수 있을까? 어찌보면 영화는 이 시대의 이상을 말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영화의 또 다른 볼거리는 요즘 뜨는 얼굴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초감각 커플>, <과속 스캔들>로 한참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박보영의 아주 앳된 얼굴을 볼 수 있다. 또 개인적으로 별 관심은 없지만 거의 사회적 이슈가 되버린 F4의 구준표(이민호)를 만날 수 있다. 미수다의 루 베이다도 반가운 얼굴.

지루한 일상에서 학창 시절을 잠깐이나마 떠올리고 싶거나 깊은 생각하지 않고 한 번쯤 크게 웃고 싶을때 볼 만한 영화라고 하겠다.



Posted by J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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