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이 지났다.
많은 변화가 있었다.
난 여전히 달라진 것이 없다.
최근 작은 변화가 시작됐을 뿐이지만,
굳이 부정적으로 보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내 안에 오랫동안 변화를 갈망해 왔던 것은 사실이다.
바라기는,
그 변화가 계속 이어지길.
3년이 지났다.
많은 변화가 있었다.
난 여전히 달라진 것이 없다.
최근 작은 변화가 시작됐을 뿐이지만,
굳이 부정적으로 보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내 안에 오랫동안 변화를 갈망해 왔던 것은 사실이다.
바라기는,
그 변화가 계속 이어지길.
거의 방치 수준이다. 가끔 지나가다 들릴뿐 글을 쓰거나 심지어 로그인도 하지 않는다.
오랜만에 문을 열고 들어와 보니 휴면계정이란다. 다시 세팅을 하고 들어오라고 한다.
평소였으면 귀찮아서, 그냥 지나쳤을 일인데 오늘은 글을 쓰고 싶었다.
이유인즉슨, 또각거리는 소리를 듣고 싶어서. 오랜만에 키보드 하나를 구입했다.
기계식 키보드. 확실히 대세더라는.
예전에는 멤브레인과 펜타그래프 키보드가 종류도 많고 여러 회사에서 나왔는데
요즘엔 그 종류과 확연히 줄었다.
반면 기계식 키보드는 그 종류도 제조 업체도 엄청난게 늘었다.
대부분 게이밍 키보드라는 수식을 달고 팔리고 있다.
나야 컴으로 게임은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굳이 게이밍 키보드는 필요없다.
다만 타이핑을 위한 좋은 환경이 필요했을 뿐이다.
그래서 선택한 레오폴드 갈축 텐키리스. 만족스럽다.
확실히 청축에 비해 또각 소리나 걸리는 느낌은 덜하지만
내가 지금 자판을 치고 있구나 하는 기분이 들도록 괜찮은 소리가 난다.
뭐, 조용한 곳에서는 약간의 문제 아닌 문제가 되겠지만
집에서 두드리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
소리와 감촉을 느끼고 있으면 계속 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들어왔고, 또 간만에 발자국을 남기고 간다.
항상 그렇듯 또 언제 들어올지 모르지만
바꾼 비번을 기억하기 위해서라도 조금은 더 자주 들어와야 할 것 같다.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절로 떙기는 요즘 날씨.
아침에 눈을 뜨면 행하는 일종의 의식처럼 커피를 내렸다.
주초에 볶은 예가체프. 코케와 예가체프를 놓고 고민하다가 예가체프를 선택했다. 아이러니한 사실은 에티오피아 커피를 좋아하면서, 에티오피아 생두가 가장 많으면서도 정작 잘 마시지 못한다는 것. 아껴먹으려는 심리가 작용한듯 하다. 조금 미련한 짓이 아닌가! 어차피 생두야 매년 나오는데.
V60로 몇 번을 내렸는데 만족스럽지 않아서 오늘은 에어로프레스로 내려봤다. 드립보다는 좀 더 솔직한 맛을 내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 이번에도 그냥저냥. 에스프로프레스로 내려도 다를것 같진 않다. 문제는 플레이버가 풍성한 느낌도 없고 컴플렉시티도 참 단조롭다. 간만에 약배전을 해봤는데 아무래도, 역시나 집에서 약배전은 쉽지 않은것 같다. 샘플 로스터로 볶아도 이보단 맛있을듯.
뭐, 그래도 하루를 시작하기엔 부족함이 없다.
오늘도 더울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