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껏 봤던 드라마중 최고의 드라마. (이 때만해도 별로 본게 없었다.)
화학을 알면 더 재밌고 몰라도 재밌는 드라마.
매 회가 연결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한 번 보기 시작하면 멈추기 힘들다. (시즌 1에 이어 2도 연달아 봤다)
그 인기 탓인지 마이애미와 뉴욕도 한창이다.
라스베가스는 시즌 7이 방영중.(현재는 시즌 8)
처음에는 드라마의 특성상 어쩔수 없이
우연을 가장한 필연적 증거들이 등장하는 것에 아쉬움이 있었지만
사건을 풀어나가는 과정이 재밌고
각 캐릭터들의 개성이 잘 살린것이
끊임없는 흥미를 불러일으키는데 큰 요인이 아닌가 생각된다.
보다보면,
세상에 별별 일이 다 있구나...라고 생각하기도!
정치도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정치 드라마는 어떨까?
재밌다는 추천에 보기로 마음 먹었지만
재미없으면 중도하차 하겠다는 생각으로 보기 시작했다.
'정치라는 소재는 지루할 것이다' 라는 내 생각은 편견이었다.
우리 나라에서는 쉽게 다룰 수 없는 소재라서
그리고 우리나라 정치 현실을 보면
당연한 편견이었겠지만 드라마는 역시 드라마다.
기획자와 작가의 발상이 놀라울 따름이다.
이 드라마가 재밌는 건,
1. 각 등장인물의 개성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2. 조금은 다가서기 어려울 것 같은 대통령의 인간적인 모습을
어느 정도는 솔직하고 친근감있게 그려냈다.
정치적인 소재이다 보니 국제 관계뿐 아니라 모든 분야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배경지식을 알면 내용 파악에 많은 도움이 된다.
개인적으로 정치적인 이슈를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어렵게 이해하거나 그냥 건너 뛴 경우도 있지만
큰 흐름을 이해하는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단지 미국의 정치 체제와 선거에 관계된 것은 관심있게 볼 필요가 있다.
미국이란 나라는 세계 최강대국이기에
드라마 중간에도 거만한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그 미국이란 나라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드라마이기도 하다.
전부터 미국 드라마를 보고 싶었지만 시간의 제약으로 인해 조금 늦게야 접하게 됐다. 물론 그 전에도 프렌즈같은 널리 알려진 드라마는 조금씩 봤었지만 인터넷을 통해 입소문으로 퍼진 드라마를 보고 싶었다.
그 중 첫번째는 프리즌 브레이크. 보기 전에 대충 감옥에서 일어나는 일을 소재로 할 거라는 건 알았지만 과연 한정된 공간을 배경으로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끌어낼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게다가 많은 사람들이 강추를 하는 드라마였기에 더욱 궁금했다.
이틀만에 시즌 1을 다 보고 말았다. 한 편이 끝나면 다음 편이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었다. 이제까지 생각했던 드라마에 대한 개념이 달라지는 순간이었다. 치밀한 구성과 전개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예측을 빗나가는 사건 전개는 드라마를 보는 내내 더욱 흥미를 끌었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다른 드라마의 대타였는데 인기가 많아서 에피소드도 늘리고 지금 미국에서는 시즌 2가 방영중이다. 내 짧은 생각으로는 감옥과 탈옥의 이야기가 길어져봐야 얼마나 길어지겠냐 하는 것인데 또 다시 예측을 깨는 일이 생길지 두고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