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드라마 중에는 범죄 수사물이 많은 것 같다.
아무래도 방송사들은 인기가 많은 장르를 선택하겠지만
약간의 문화적인 부분도 포함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CSI 과학수사대가 크게 인기를 끌었다면
이번엔 수학을 이용한 범죄 수사다.
세상 모든 것에는 수학이 연관되어 있고
따라서 범죄 수사에 수학을 사용해서
범인과 사건의 패턴을 공식화해서 수학으로 예측하는...
뭐 이러한 내용이다.
사실 수학을 그리 좋아하지 않고 잘하지 않는 내게는
얼마만큼이나 현실적인 내용인지 판단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납득이 될만한 내용과 구성이다.
다만 조금 아쉬운 것은
때로는 허술해 보이는 구성과 전개로 아쉬움이 있고
수학적인 공식을 도출해내는 구체적 과정을 알 수 없다는 것.
(어차피 구체적인 과정을 본다해도 알아들을 시청자가 없을것 같지만 말이다)
그래도 새로운 발상의 전환과 시도는 정신을 즐겁게 해준다.
이제까지 봤던 드라마중 최고의 드라마.
감히 말할 수 있다.
West Wing도, CSI도, ER도 재밌었지만
House만큼 빠져들지는 못했다.
이 드라마를 통해 진단의학이라는 것에 대해
새로운 관점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되었고
삶에 대해서 조금은 깊은 생각을 할만한 내용을 제공한다.
의학용어와 뜻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면 더 재밌을 것 같은 드라마.
현재 시즌 3이 방영중이지만 시즌 2까지 보고 아껴두고 있다.
CSI Las Vegas 시즌 2까지 보고 마이애미를 보기 시작했다.
처음 봤을때의 느낌은 스케일이 다르다는 것.
물론 사건 현장, 환경에 따라 다른 사건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하지만
확실히 라스베가스와는 다른 종류의 사건이 벌어진다.
또 라스베가스와 다르다고 생각되는 것은
그리섬과 호레이시오의 리더쉽이 다르다.
그리섬은 팀을 조율하고 날카라운 관찰력과 실험으로 사건을 접근하는 반면
호레이시오 반장은 자신이 직접 행동하고 실행하는 사람이다.
그로인해 마이애미는 팀 구성원보다는 반장에게 무게 중심이 있는듯 하다.
보다보면 꼭 그런것도 아니지만 말이다. (처음에는 그런 느낌)
이 드라마를 보면서 느끼는 것은
세상에는 참 별난 사람도, 별난 일도 많다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가 아닌 미국에서 일어날 법한 수많은 사건들은
처음엔 황당함을 나중엔 그들 문화의 한 부분을 이해할 수 있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