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순식간에 바뀔수 있나 싶다.

계절의 변화를 겪은 것이 한 두번도 아닌진데 특히 올해는 그 변화가 더 새롭게 다가온다. 인정하기는 싫지만 나이를 먹어간다는 뜻이 아닐까 생각한다. 

아침 저녁으로 불어오는 바람은 반팔로 견디기에 힘들다.

여전히 낮에는 따가운 햇빛이 내리쬐지만 하늘만 봐도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알 수 있다. (진부한 표현이지만 한 번 써보고 싶었다.)

여름의 더운 공기를 느끼려면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한다. 모퉁이를 돌았더니 여름이 싹 사라진 기분이랄까.


최근 사진에 대해,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카메라에 대해 다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정말 많은 삽질을 했었는데 지금은 그럴 상황도 안되고 나름의 카메라 철학을 정립했다고 생각했는데 한 주기가 끝나고 다음 주기가 시작하는 기분이 든다.

기술의 발전으로 그 당시 생각했던 카메라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는 것도 다시금 카메라에 관심을 갖게한 이유다.

10년 정도 걸린것 같다. 생각속에서만 가능하던 기능이 현실에서 이루어진 시간.

그렇다면 지금 상상하는 것은 얼마만에 이루어질 수 있을까? 

독특한 제품들이 나오고 있기는 하나 아직은 실효성을 가늠할 수 없다.

(시계에 카메라가 들어가고 렌즈에 카메라를 넣는 상황이니)


어쨌든 사진 좀 찍어야 겠다. 

어떤 사진가가 그러더라.

사진 실력은 누른 셔터수에 비례한다고.

꼭 맞는 말은 아닐지라도 굳이 틀린 말도 아니기에.

사진 카테고리를 하나 만들어야 하나 싶다.


x20 

VSCO Film 4 Astia 100F




Posted by J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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