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밥바라기별

Book 2012. 7. 23. 21:42


소설을 즐겨읽지 않지만 올해는 어찌된 영문인지 소설의 재미에 빠졌다. 아마 독서지도사 과정을 통해 소설의 유용함과 재미를 다시 알게 됐고, 때마침 밀레니엄이라는 대작을 만나게 된 것이 그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어쨌든 이야기는 재밌어야 한다.


몇 년전 베스트 셀러 목록에서 자주 보던 책이다. 베스트 셀러를 신봉하지 않지만 작가가 워낙 유명한지라 읽어보고 싶었다. 그러고보니 나는 국내 유명 작가의 책을 그리 많이 읽어보지 못했다. 굳이 일부러 피하는 것은 아닌데 소설을 잘 읽지 않다보니 국내적으로 유명한 책보다는 국제적으로 알려진 책에 먼저 손이 갔던 것이 아닐까 싶다. 


내게는 그리 익숙하지 않은 시대적 배경, 그대로 얼미잡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는 그 시대의 이야기다. 작가의 삶이 이야기 속에 투영되어 있다. 각 장은 등장 인물의 시각으로 바라보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독특한 구성이다. 처음에는 익숙치 않아 좀 복잡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비슷한 사건의 다른 관점과 해석이 점점 궁금해 졌다.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성장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좋아하는 작가, 좋아하는 글의 스타일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아직 내게는 그리 익숙치 않은 작품이었다.


Posted by Je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