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세상을 훔치다

Book 2008. 12. 18. 20:54
책 세상을 훔치다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반칠환 (평단문화사,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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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런 종류의 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다른 사람의 책읽기에 대해 들여다 볼 수 있게 때문이다. 또 그런 정보를 통해 일종의 동기부여를 얻는다. 읽기도 부담스럽지 않다. 대부분 유명 인사들이 소개되어 있다. 모두 다른 분야의 사람들이지만 역시 모두의 공통점은 어려서부터 책과 가까이 지내왔고 현재도 책에 대한 사랑과 철학이 확고하다는 것이다.

그들과 나의 같은 점은 책에 대한 열망이고 다른 점은 열망을 구체화하는 행동이다. 독서는 단순히 책을 손에 들고 문자를 읽어나가는 행위가 아니다. 그 단어안에는 한 개인의 조화로운 삶이 담겨있다. 자신의 삶 뿐만 아니라 환경까지도 아우르는 절제의 표현이다. 그러면에서 본다면 내 독서는 영양가 없는 겉모습에 불과하다. 책의 종류와 내용보다는 단지 얼마나 많은 책을 읽었는지로 한 해의 독서를 평가하는 씁쓸함.

책은 독서의 관한 이야기보다는 그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결국 책을 읽는다는 것은 삶의 만들어 나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 삶의 모습들은 모두 다르지만 모두 아름답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항상 책이 있었다. 2009년에는 이것을 작은 교훈으로 삼아 새로운 목표와 굳은 마음으로 진지하게 책과 사귀어보고 싶다.


Posted by J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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