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인 (Shine, 1996)

Movie 2007. 5. 8. 00:41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요즘 한창 음악에 관심이 많은 터라 이 오래된 영화를 찾아보게 됐다. 영화를 보는 동안 생각난 다른 영화 하나는 'Beautiful Mind'다. 두 영화는 공통점이 있고 또한 말하려고 하는 바도 비슷하다.

정신 장애가 있는 사람들. 그들은 사회에서 소외되고 버림받는 사람들이 아니라 작은 관심만 있으면 함께 어울려서 살아갈 수 있는 자들이다. 우리의 편협된 시각과 선입견이 그들과의 장벽을 만들었을 뿐이다. 결국 그들의 정신 장애는 우리가 제공한 것이고 또한 우리와 전혀 다를 바가 없다. 영화로 만들어야 했기에 조금 특별하고 종종 '천재'라고 불리는 사람들을 소재로 했지만 일반 사람들도 다를 바가 없다.

영화라는 시간적 제약때문에 자세한 이야기는 관객의 추론에 맡겼지만 그 속이야기가 더 궁금해진다.

영화속 클래식 음악을 듣기 위해서라면 영화보다는 OST를 추천한다.

★★★★  

Posted by Jean
,

전라도 사투리가 구수한 영화.
제목에서도 풍겨나오듯 잔잔하고 소박한 영화다. 영화를 보고 나면 한 편의 짧은 소설을 읽은 듯한 느낌이다.

아역 배우 박지빈의 모습이 궁금해진다. 예전부터 주목받던 아역 배우이긴해도 이 영화에서 그의 연기력(?)은 놀랄만하다. 사투리 구사 또한 쉽지 않았을 터인데 말이다. 조금 섣부른 생각일지 모르지만 한국 영화계를 이어갈 큰 재목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일상의 피곤에 지치고 힘들때 그냥 편안하고 볼 수 있는 영화.

★★☆

Posted by Jean
,

세상은 영웅을 필요로 한다. 고대부터 영웅은 존재했으며 현대에 이르러 더 뛰어나고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는 영웅을 사람들은 원했다. 그 시작이 슈퍼맨이었다.

80년대를 산 사람이라면 누구나 슈퍼맨에 대한 향수가 있다. 특히 어린 시절을 보냈다면 슈퍼맨은 아이들의 영웅이었다. 빨간 망토를 목에 두르고 책상위에서 뛰어내린 경험은 그 시절 슈퍼맨에 대한 갈망(?)을 나타내는 것은 아닐까.

돌아온 슈퍼맨. 그 자체만으로도 반가웠다. 여전히 강하고 멋있었다. 변한 것은 없었다. 단 한가지 변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더 큰 기대감으로 어릴적 영웅을 기다린 관객이었다. 그래서 조금은 아쉽고 조금은 안타까웠다. 예전보다 자연스런 CG와 세련되고 깔끔한 화면 구성이었지만 이미 관객들은 많은 영웅들을 보면서 익숙해져 있을 터였다. 그래서 어릴적 최고의 영웅은 단지 다른 많은 영웅들중 하나가 되었을 뿐이었다.

영화의 짧은 러닝 타임안에 많은 이야기를 하려다보니 그런 것일까? 영화를 보고 나서도 뭔가 채워지지 않은 느낌이다. 공식적인 후속편에 대한 복선은 없었지만 후속이 있어야만 할것 같은 느낌이다. 단, 영웅이 돌아온 것만이 아닌 다른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

Posted by Jean
,

가문이 돌아왔다.
보통 시리즈가 계속될수록
흥해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 가문의 위력은 놀라울 따름이다.

조폭 영화로 시작을 했지만
3편에 이르러서는
상당히 절제한 생각이 든다.
내용과 인물 중심적으로
영화를 풀어간다는 느낌이다.
특히 첫째형 신현준보다는
둘째 탁재훈을 위한 영화 같다는.
가수에서 연기자 변신에 성공한 것일까?

어쨌든 흥행적 요소를 잘 갖춘 영화답게
볼거리도 많고 재미도 있다.
뭐 이것저것 생각하고 볼 영화가 아니라
그냥 웃고 싶을때,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 한 편이라고 생각하면 딱!

★★☆

Posted by Jean
,

책으로도 흥행에 성공한(?) 작품.
그리 맘에 드는 제목은 아니지만
프라다 라는 단어만으로도
여성들을 자극하기에는 충분하다.
그저 그런 마음으로 보기 시작했지만...
.
.
생각과는 달리 꽤 괜찮은 내용, 영화였다.
명품 브랜드에 관심이 없는 나지만
어떤 부분은 상당히 매력적으로 그렸다.
또한 나름대로의 교훈이 있어서
보고 나서도 허무하기만한
전형적인 헐리우드 로맨틱 코메디와는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역시 메릴 스티립의 카리스마는...
대단했다.
비싼 값어치를 하는 배우랄까.
Anne Hathway는 프린세스 다이어리보다
조금 못하다는 느낌이...
그때보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걸까?
그래도 매력적인 배우.

내 편견과는 다르게 볼 만한 영화.

★★★

Posted by Jean
,

나온지 10년 정도 되는 오래된 영화다.
그 당시 평은 어땠는지 찾을 수도 없지만
보고난 뒤 느낌은 괜찮은 영화였다.

사실 로맨틱 코메디가 조금은 뻔한 이야기지만
그 뻔함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
성공의 승패는 우연을 가장한 필연의 사건이
얼마나 빈번하게 발생하는가 하는 것이다.
그런면에서 본다면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다.

이 영화의 OST 자체도 귀를 즐겁게 해준다.
아쉬운 점은 발매된지 오래된 영화라서
음반을 구하기가 그리 쉽지많은 않다.

★★★

Posted by Jean
,

영화들 3

Movie 2007. 5. 8. 00:33

기프트 (The Gift, 2000)
심령 스릴러. 영화 전체에 음산한 분위기기 풍긴다.
금방이라도 무슨 일이 일어날 것 만 같다.
CSI를 보고 있어서 그런지 조금은 황당하고 비과학적이지만
스릴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리 손해보지 않을듯.
키아누 리브스의 조연을 볼 수 있는 영화이기도.
★★★

스위트 노벰버 (Sweet November, 2001)
이 영화의 타겟팅은 너무 바쁘게만 사는 현대인이 아닐까?
고로 나에게는 머리로만 공감이 가능했던 영화.
오히려 바쁘게 살아야겠다는 동기부여가 조금 생겼다.
개인적으로는 주변의 추천이 있던 영화였지만
막상 보고나니, 아닌 보는 중에도 실망이 밀려왔다.
시한부 인생을 열심히 사랑하고 삶을 사랑하는 모습도 좋지만
왜 내눈에는 막 사는 것 처럼 보일까?
★☆

쇼타임 (Showtime, 2002)
에디 머피는 이해하지만 로버트 드니로는 왜?
라는 의문이 드는 영화다.
그렇다고 그의 코믹 연기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제까지의 이미지와는 다른 영화라는 것.
그냥 가볍게 즐기기에 부담없는 영화.
★★

돈 세이 워드 (Don't Say A Word, 2001)
처음에 조금 이해하기가 힘들지만
시간이 갈수록 재미를 더해가는 영화.
탄탄한 구성과 이야기도 매력적이지만
마이클 더글라스와 숀 빈의 연기도 뛰어나다.
관객들의 소감이 엇갈리기도 하지만
이런 스릴러 영화는 언제나 대환영이다.
★★★

일렉션 (Election, 1999)
정치, 도덕, 윤리 그리고 선과 악.
과연 그 기준은 무엇인가?
결국 자신이 속한 쪽이
도덕적이고 윤리적이며 선이 된다.
장르는 코미디지만 현 사회를 꼬집는
풍자와 아픔이 담겨있다.
위더스푼의 연기는 이때도 훌륭했다.
★★★

Posted by Jean
,

영화들 1

Movie 2007. 5. 8. 00:32

스코어 (The Score, 2001)
로버트 드니로 이름 하나로 믿을 수 있는 영화.
하지만 로보트 드니로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에드워드 노튼의 연기는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놀라수 있는 것.
마지막의 반전은 약간 예상 가능하지만 그건 이미 비슷한 영화가 많이 나왔기 때문.
2001년을 생각하면 놀랄수도.
★★★☆

달콤, 살벌한 연인 (My Scary Girl, 2006)
영화를 보면 왜 이 영화가 2006년 상반기 한국 시장에서 인기가 있었는지 알 수 있다.
장르를 구분하자면 로맨틱 코미디 스릴러 정도?
전체적인 분위기는 미국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과 비슷하다는 느낌.
심각한 내용이지만 사건 진행은 유머러스하게.
극장에서 봤으면 정말 많이 웃었을것 같다.
박용우의 연기력과 최강희의 미모가 빛난던 영화.
★★★★

뷰티풀 마인드 (A Beautiful Mind, 2001)
드디어 이 영화를 봤다. 개인적으로 기대를 하고 있던 영화였는데
처음 부분은 과연 이게 무슨 영화인가 고민을 했던......
단순한 흥미보다는 작품성과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알면 더 놀라는 영화.
정신분열병은 심각한 병이고 치료되기 힘들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아름다운 삶을 살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


Posted by Jean
,

완전 톰 크루즈를 위한 영화.

이런 영화의 특징은 보고나면 기억이 잘 안난다는 것. 한 마디로 남는게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1편과 2편의 내용도 대략적으로만 생각난다. 남는게 없는 영화일 수록 볼거리는 많다. 화려한 액션과 신기한 장비, 긴장감을 유지시켜주는 화면과 사건의 진행. 그런 면만 본다면 미션 임파서블 3은 대성공을 했다고 말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편에서는 톰 크루즈에게 모든 것이 집중되어 있는 듯 하다. 다른 편보다 조연의 비중이 줄어든 것인지 영화 내내 톰 크루즈만 보인다. 불혹의 나이를 넘어섰지만 관객에 부응하는 놀라운 액션을 선보인다. 물론 많은 부분 CG의 위력이 있었겠지만 여전히 잘 뛰어 다닌다. 또한 그가 사용하는 최첨단 장비는 보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한, 하나쯤 가지고 싶은(있어도 쓸곳이 없지만) 생각이 들게 한다.

한 가지더 재밌는 것은 액션 가운데 숨겨진 반전은 영화의 완성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어쩌면 뻔한 듯 교묘하게 풀어가는 사건의 실마리는 관객을 놀리는 듯 싶기도 하다.

영화를 보고나서 남는게 있으면 좋긴 하지만 '많은 볼거리에 재밌었으면 그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전혀 아깝지 않은 그런 영화다. 아! 그리고 톰 크루즈가 근무하는 곳이 IMF란다. Impossible Mission Force.

★★★☆

Posted by Jean
,

영화들 2

Movie 2007. 5. 8. 00:32

사생결단 (死生決斷: Bloody Tie, 2006)
포스터부터 많은 기대를 하게 했던 영화.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조금 싱거웠다고나 할까.
영화의 작품성에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니라면
철저히 관객의 성향을 파악하고 흥미를 유발해야 한다.
생각보다 저조한 흥행기록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단지 굉장히 사실적이라는 점은 인정.
물론 거부감이 드는 사람도 있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역시 배우들의 연기는 훌륭했다!
★★★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 (Bewitching Attraction, 2006)
정말 훌륭한 배우라고 생각하는 몇 명 안되는 여배우중 한 명, 문소리.
단지 그녀때문에 봤기때문에 그리 후회는 하지 않지만
그래도 뭔가 아쉬움이 남는다.
작품성이 있고 사회 지식층에 대한 풍자 코메디라 할지라도
나같은 아마추어가 보기에는 난해하고 조금은 지루하다.
이런 영화 자꾸 보면 이해가능한 수준이 될지도...
★★☆

스승의 은혜 (My Teacher, 2006)
예고편만으로도 엄청난 호기심을 자극했던 영화.
여름 시즌에 맞춰 나온 공포 스릴러.
그 잔인함에 있어서는 헐리우드 공포 영화 못지 않다는 생각.
어느 정도 단련된 정신이라 생각했는데 정말 끔찍하다.
스릴러의 묘미라면 반전인데
영화는 교묘히 반전을 피해 그냥 그렇게 사건을 매듭짓는듯 한다.
하지만 역시 반전!
일부 관객은 너무 뻔한 반전이라고 하지만
어쨌든 한국 공포 스릴러도 이정도가 가능하다는 생각에...
★★★

Posted by Jean
,

혹시나...로 시작했지만 역시나...로 끝나는 전형적인 헐리우드 로맨틱 코메디.

이 영화에 관심을 갖게 된 건 몇 주동안 계속 소개되는 공중파 영화 소개 프로그램 때문이다. 원래 방송의 목적이 정보 제공도 있지만 영화를 재밌게 포장(편집)해서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궁금증을 유발하게 하는 것이지만 그래도 새벽까지 뻘건 눈을 비비며 볼만큼 유쾌하지도 그리 교훈적이지도 않다. 단지 컨셉 자체의 특이함 때문에 호기심이 생겼을뿐.

대부분의 로맨틱 코메디가 그러하지만 우연을 가장한 필연이 등장한다. 그 요소는 영화 진행에 꼭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관객이 뻔히 알아차릴 만큼 대놓고 벌여놓는건 영화의 재미를 떨어트린다는 사실.

해피 엔딩이 좋아서, 등장 인물 사이의 긴장과 설렘이 좋아서 로맨틱 코메디를 선호하지만 이 영화는 아마도 미국의 teenager에게만 인기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우리 나라 시트콤 논스톱처럼. (초등학생들이 즐겨본다지. 아마.)

★★★

Posted by Jean
,

오래전 받아놨던 영화를 하나씩 꺼내보고 있다. 그 첫번째 영화는 '인썸니아'다. 알 파치노의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Insomnia는 불면증을 뜻한다. 대부분의 영화가 그러하지만 특히 이 영화에서는 제목이 많은 것을 함축한다.
여름에는 백야로 밤이 오지않는 알라스카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 꽤 유명한 형사 도머(알 파치노)가 파견됐는데 그 파트너는 도머의 비리를 조사중인 형사였다. 살인 사건의 범인을 쫓던중 실수인지 고의인지 도머는 파트너를 죽이게 되고 그 사실을 은폐한다.

도머는 유능한 형사다. 수많은 사건을 해결했고 많은 후배 형사들에게 존경의 대상이다. 하지만 그의 화려한 명성 뒤에는 비리와 증거 조작등 밝히고 싶지 않은 사실들이 있다.
어둠은 빛가운데 존재하지 못한다. 아무리 감추고 싶어도 하나 둘씩 밝혀지는 진실 앞에서 그는 잠을 이루지 못한다.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분명하다. 진실은 감추어지지 않는다. 언젠가는 드러나게 된다. 결국은 진실과 거짓은 인간 내면의 싸움이다. 한 순간의 실수나 위기를 모면하기위한 거짓은 커튼 사이로 끊임없이 새어드는 한 줄기 빛에 의해 언젠가는 밝혀지게 된다.
하지만 뒤집어 생각해 보면 영화속이 아닌 실제의 삶가운데 그러한 거짓의 모순을 느끼게 된다. 그 안타까운 현실을 꼬집은지도 모르겠다.

또 하나 재밌는 것은 로빈 윌리엄스가 악역으로 나온다는 것이다. 그 인상에 이제까지의 역을 보면 전혀 어울리것 같지 않다. 처음에는 영 어색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도 역시 뛰어난 배우임에 틀림없다. 영화속 캐릭터가 그로 인해 너무나도 잘 표현되기 때문이다.

★★★★



Posted by Jean
,

이 영화에 대한 평은 조금은 갈리는 것 같다. 좋다는 사람에 더 많기는 하지만 지루하다는 의견도 있다. 아마도 그건 영화의 진행 방식의 독특함 때문이 아니가 생각된다. 현재에서 두 가지 사건이 동시에 일어나는 가운데 영화 스토리 전개의 대부분이 과거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 진행된다. 소설에서 흔히 말하는 액자식 구성이다.

화려한 액션을 기대하기 보다는 지능적인 두뇌 싸움에 관심을 갖고 보는 것이 좋다. 주의깊게 보고 생각하지 않으면 순간 흐름을 잃을 수도 있다. 엄청난 반전이나 머리를 써야하는 영화는 아니다.

영화 자체도 즐거움을 주지만 화면 구석구석 은근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영화 중간쯤 브래드 피트가 라이카에 모터드라이브를 달아 연사하는 장면은 엄청난 감동(?)을 준다. 그리고 영화속에서 찍은 사진은 왜그리 멋있어 보이는지.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장면이다. 로버트 레드포드의 완벽한 작전으로 일이 통쾌하게 마무리 된다. 잘 찾아보면 두 사람의 깊은 우정도 보인다.
★★★★  

Posted by Jean
,

한 편의 동화책을 읽고 난 느낌이다.

아내가 죽고난뒤 홀로 일곱 아이들을 키우기가 쉽지 않아 유모를 들이지만 개구장이 아이들의 장난에 하루가 멀다하고 유모들은 도망을 친다. 결국 맥피라는 마법을 쓰는 유모가 나타나 아이들의 버릇을 고치면서 이야기는 진행된다.

간단히 봐도 역시 동화같은 이야기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명확하다. 가족간의 이해와 사랑이 바로 그것이다. 너무나 뻔하고 식상한 주제인가? 현 세대를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은듯 싶다. 부모와 자식간의 대화가 단절되고 그로인해 세대간의 차이는 더욱 벌어져 서로가 서로를 이해할 수 없게 된다. 그러한 모든 문제를 위한 해결책은 대화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알고 있는 것과 그렇게 행동에 옮기는 것은 차이가 있다.

이 영화는 단지 아이들만은 위해 제작된 것일까? 당나귀가 춤을 추고 8월에 눈이 내리는 마법을 보여주기 위해 만들어진 것일까? 혹자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단지 아이들을 위한 영화 하나를 만들었는데 그냥 보기 심심하니 교훈적인 내용을 담은 것 뿐이라고. 하지만 영화의 의미는 그 영화 자체의 의미도 중요하지만 관객의 입장이 어떠한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아이가 생기고 아이와의 앞날을 생각하니 조금은 진지한 관점에서 바라보게 된 것이 사실이다. 아이가 있는 부모라면 웃고 즐기는 가운데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영화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

Posted by Jean
,

딱 보자마자 생각난 영화가 있다. '야마카시'
그 민첩하고 탄력있는 움직임을 보고 있노라면 젊은 나이에 한 번쯤 해보고픈 충동이 인다. 물론 보는 것에 만족해야하는 자신을 인정할 수 밖에 없지만 영화로나마 대리 만족을 해본다.

프랑스 영화라서 그런지 헐리우드 액션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특히 편집된 영상이나 음향이 헐리우드 영화에 익숙해진 내게는 조금 어색한 느낌이랄까. 어쨌든 조금 긴장감을 떨어뜨리는 듯한 기분이 들지만 프랑스 영화에 대해 잘 아는 것이 없으니 패스.

나름대로 영화 구성에 신경을 쓴 듯 하다. 도시 한 복판에서 미사일을 터뜨린다는 조금 황당한 설정이기도 하나 사건의 개연성에는 수긍이 가는 편이다.

영화가  재밌는 점은 그 사회와 문화를 반영한다는 것인데  이 영화를 통해 현 프랑스의 상황을 조금은 짐작할 수 있다. 인종 차별에서 수많은 실업자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영화속 대사를 통해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기에 조금은 황당하더라고 어이없는 3류 영화라고 보기는 어렵다.

헐리우드 액션에 질렸거나, 조금 다른 액션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볼만한 영화라고 여겨진다. 그들의 움직임을 보고 있노라면 '내가 조금만 젊었더라면...'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갈 것이다. 그리고 좀 더 깊이, 의미를 찾기 원한다면 현 프랑스 정세를 조사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듯 하다.

★★★☆

Posted by Jean
,

스윙 걸즈

Movie 2007. 4. 28. 19:55

 '노다메'를 보고 우에노 주리 때문에 보게된 영화.
 노다메에서 연기는 이 스윙 걸즈의 영향이 컸던 것이 아닐까?
거의 캐릭터의 변화가 없다고 생각하면 맞다.


일본 영화나 드라마의 특징답게 독특한 소재, 감동적인 연출은 있지만
황당한 스토리 전개는 어이가 없을 지경이다.
그냥 우에노 주리를 좋아하거나 가볍게 보기에 맞는 영화.



Posted by Jean
,

조폭 마누라 3

Movie 2007. 4. 22. 23:27

 서기, 처음보면 별로지만 볼 수록 매력있는 배우.
조폭마누라3, 전작 흥행에 힘입어 기대를 갖게 했지만 기대에 못미치는 영화.


차라리 다른 제목을 붙였으면 어땠을까 생각해 본다.
보통 전작이 성공했을 경우 어느 정도 위험 부담이 있지만
시리즈로 이어가는 것은 관객에게 어느 정도까지는 어필이 가능하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 서기가 이 영화를 왜 찍었을까 생각이 든다.
또한 이범수는 왜? 그리고 오지호는 왜 그런 역으로?
마치 스타 배우도 부실한 영화와 허접한 배역을 할 수 있다...고 보여주는 듯.


어쨌든 유치하고 그냥 그런 영화다.
울 나라 조폭 영화 엄청 많긴 많다.


Posted by Jean
,

패치 아담스

Movie 2007. 4. 22. 10:17

개봉한지 10년이 지난 영화.
잔잔한 감동이 흐르는 눈물이 되어 나타난다.
지금 내게 꼭 필요한 영화라고나 할까.
인생의 목적, 그리고 왜 라는 질문.
단지 감성적인 부분만을 터치해서 울컥하게 하는 영화가 아니다.
그는 어쩌면 내가 찾고 발견했던 비젼과 같은 것을
나보다 먼저 발견하고 실행했는지도 모른다.


수많은 생각과 감정들이 마음속을 어지럽힌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깊이 시간을 두고 생각해 봐야 할 문제다.


Posted by Jean
,

해바라기

Movie 2007. 4. 21. 21:34

서정적인 제목과는 다르게 거칠고 과격한 영화.
우리나라 영화계의 현실상 조폭 영화는 일정 비율을 유지할 수 밖에 없나 보다.


훤칠한 키와 곱상한 외모로 조폭의 역할을 잘 해낼수 있을까 우려했던 배우 김래원.
하지만 그의 연기는 부족함이 없었다.
함께 호흡을 맞춘 허이재는 무특징이 특징인듯.


어쨌든 이 영화는 관객을 만족시킨다.
선과 악을 판단할 줄 아는 관객으로 하여금
나중에는 시원한 복수를 기대하게 함으로
결국에는 멋진 화면과 함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조폭을 미화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결국 조폭, 폭력의 방법을 택함으로
사실 기존 조폭 영화와 다를 것이 전혀 없다.


최근 보았던 '거룩한 계보' 역시 우정과 의리등을 들먹거리지만
결국 은연중에 조폭의(아니 조폭들이 생각하기에) 멋진 부분을 부각시킨다.
그래도 영화의 완성도나 드라마적 요소는 '해바라기'가 앞선다.


언제쯤 우리 나라는 영화계와 조폭의 관계가 깨끗이 청산되고
창조적이고 기발한 영화를 만들수 있게 될런지...

Posted by Jean
,

거룩한 계보

Movie 2007. 4. 21. 03:06

어디서 이 영화의 예고편을 봤을까?
왠지 봐야겠다는 생각에 보기 시작했다.


대충보면 의리, 남자 뭐 이런 것이 생각나고 멋있다는 느낌이 들지만
조금더 깊이 들어가면 뭘 이야기 하려는지 잘 모르겠다.
사건의 개연성과 인물들 간의 관계가 썩 명확하지가 않다.
어쩌면 내가 영화를 너무 건성으로 봐서 그런건 아닌지...


칼질과 욕질이 스크린에 오가지만
그냥 조금 뭉클할뻔한 드라마도 영화에 담겨있다.
그리고 정재영. 정말 멋진 배우인데 왜 이 배우만 보면 웃음이 날까?
그래서 괜히 코메디가 접목된것 같은 느낌.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영화 '친구'가 떠오른다.
전라도판 친구.
그리고 특이할 만한 점은 수많은 조연이 나오는데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얼굴들이었다.
못알아 본건지도 모르지만 생소하다는.
그래도 우리 나라에는 이름없는 훌륭한 배우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정도면 성공 아닌가?


어쨌든 조금더 영화의 완성도가 높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시간이 모자랐나? 아님 돈이?


Posted by Je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