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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07 연암에게 글쓰기를 배우다
연암에게 글쓰기를 배우다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설흔 (예담,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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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에 관한 책인데 좋아하는 연암의 이야기까지, 선택하지 않을 수 없는 책이었다.
저자는 책을 '인문실용소설'이라고 말한다. 약간은 상반된 듯한 느낌의 인문과 실용, 그리고 소설까지. 새롭고 신선한 시도다. 쉽게 말해 소설을 통해 글쓰기를 알려주고 있다. 전체적으로 소설의 형식을 띄고 있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고 각 장마다 이야기를 통한 글쓰기 방법을 정리해주어 핵심을 정확히 알 수 있다.
 
정리하면,

정밀하게 독서하라.
책을 많이 읽는 것보다, 생각없이 여러번 보는 것보다 깊이 있게 읽는 것이 중요하다.


관찰하고 통찰하라.
책을 꼼꼼하게 읽었다면 다음은 객관적인 입장에서 관찰하고 바라보아야 한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통찰의 순간이 온다. 좁은 시야가 넓어지고  보편적인 사물의 이치가 드러난다. 관찰과 통찰이 글쓰기의 전제 조건이다.


원칙을 따르되 적절하게 변통하라. 의중을 정확히 전달하라.
남의 의견을 아무 생각 없이 답습해서는 좋은 글을 남길 수 없다. 그리고 글쓴이의 의중을 읽는 사람에게 정확히 전달할 때 좋은 글이라 할 수 있다. 그리거 위해서는 아집과 독선에서 벗어나 객관적이 근거를 제시하는 정밀한 글을 써야 한다.


관점과 관점 사이를 꿰뚫는 '사이'의 통합적 관점을 만들라.
글을 쓸 때는 사물의 다양한 측면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 그래야 읽는 사람들이 편견에 빠지지 않고 의미를 온전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거기서 멈추지 말고 여러 측면들 사이를 꿰뚫는 새로운 관점, 즉 통합적인 관점을 제시해야 한다.


사마천의 분발심을 잊지 말라.
글에 힘을 쏟지 않고 다른 것에 기대는 순간 글은 그 즉시 가치를 잃고 만다.




실전에 적용할 수 있는 글쓰기 수칙 11가지

이치:전체 틀         1. 명확한 주제 의식을 가져라.
                          2. 제목의 의도를 파악하라.

혜경:구성 방식      3. 단락 간 일관된 논리를 유지하라.
                          4. 인과관계를 유의하라.
                          5. 시작과 마무리를 잘하라.

요령:세부 표현     6. 사례를 적절히 인용하라.
                         7. 운율과 표현을 활용하여 흥미를 더하라.
                         8. 참신한 비유를 사용하라.
                         9. 반전의 묘미를 살려라.
                        10. 함축의 묘미를 살려라.
                        11. 여운을 남겨라.



언제나 그렇듯, 글쓰기의 핵심은 방법을 아는 것보다 직접 쓰는 것이다.



예담 / 설흔, 박현찬
Posted by J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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