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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아빠육아

Book 2007. 12. 2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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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근 지음 | 다산북스 펴냄
아빠도 엄마처럼 육아할 수 있어요! 예비 아빠와 무심 남편을 위한 리얼 육아 스토리! 『Hello 아빠육아』는 KBS '주부, 세상을 말하자', MBC '톡톡톡 오후 2시', 'SBS 'SBS 스페셜 등 각종 언론 매체에서 주목한 다향이 아빠 오성근의 생생한 육아 체험담이다. 그 안에는 아내를 대신해 직장을 그만두고 살림과 육아에 전념한 아빠의 감동과 눈물, 그리고 행복이 담겨 있다. 이 책은 아빠도 아이를 양육할 수 있다는 것을

요즘 육아에 대해 관심이 많다. 특히 아빠가 아이를 키우는 경우도 있는지 궁금하던 차에 이 책을 발견했다. 새로운 것도, 기존에 알던 사실도 있지만 내가 평소에 하던 생각과 비슷한 부분이 있어 적어본다.


집안일을 한다는 것은 가족 구성원중 한 사람의 책임이 아니다. 흔히 빨래, 청소, 설거지는 엄마의 의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아빠가 청소를 대신 해주거나 설거지를 하는 경우 '아내를 도와준다'라는 말은 쓴다. 하지만 이 표현은 틀린 표현이다. 누가 누구를 도와준다는 말인가? 집안일은 가족 구성원 모두의 일이다. 집안을 깨끗하게 하고, 다음 식사를 위해 접시를 닦는 것은 함께 해야하는 일이다. 남편은 밖에서 하루종일 일을 하고 와서 피곤하니 아내가 그 일을 맡아야 한다고 하는 남자는 집안일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다.


많은 사람들이(아빠든 엄마든) 아이와 놀아주는 것은 힘든 일이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아이들의 활동력을 따라가려면 얼마나 힘이든지 해본 사람은 안다. 하지만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많은 것이 달라진다. 아이와는 놀아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노는 것이다. 자신의 아이니 책임을 지고, 부모의 역할을 위해 놀아주는 사람은 얼마나 불행한 사람인지. 어떤 어른들은 아이와 함께 노는것이 가능한 일이냐고 말한다. 아이들은 결코 유치하지 않다. 아이들이 놀이속에서 표현하고 말하는 것 하나하나가 아이의 인격과 삶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때론 아이들과 함께 놀다보면 뜻하지 않은 교훈과 아이디어를 얻을 때도 있다. 아이들은 창조적이다. 어떠한 틀에 얽매여있지 않고 자유롭게 표현한다. 작은 막대기 하나라도 즐거운 놀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바로 아이들이다.


요즘 유치원이나 초등학교를 가보면 대부분의 남자 아이들은 파란색을, 여자 아이들은 핑크색 옷을 입는다고 한다. 그 이유는 부모들이 남자 아이가 핑크색 옷 입는 것을 여성스럽다고 생각하고, 여자 아이들의 엄마들은 파란색이 남자 아이가 입는 색이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구분은 장난감 선호도에도 나타난다. 남자 아이는 공이나 자동차를 가지고 놀아야 하고 여자 아이들은 인형이나 소꿉놀이를 해야 맞는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러한 부모의 행동은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아이들에게 고정관념만을 심어줄 뿐이다. 남자 아이가 핑크색 옷을 입으면 어떠하고 인형을 가지고 놀면 어떠한가?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것이 아이에게 해가 되지 않는지 판단하고 아이들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어느 가정이나 행복을 꿈꾼다. 어느 부모나 훌륭한 아이로 키우기를 바란다. 그러나 모든 가정이 그 소망을 이루는 것은 아니다. 아주 작지만 조금은 힘든 노력을 하는 부모만이 그 꿈을 이룰수 있다.

Posted by J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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