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enthood 1,2

Movie 2011. 7. 16. 21:48
미국의 큰 가치중 하나인 가족에 대한 드라마.
이와 비슷한 드라마로는 Brothers and Sisters 가 있다. 둘의 차이점이 있다면 하나는 가족애와 형제애에 촛점을 맞췄다면 Parenthood 는 가족과 부모가 된다는 것의 의미를 부각 시키고 있다. 그래서 전체적인 분위기나 느낌이 비슷하긴 하지만 관람 등급에서는 좀 차이가 나는듯 하다.




자칫 평범하고 지루해질 수 있는 소재이기 때문에 크고 작은 사건들이 계속해서 일어난다. 그렇다고 과장되거나 억지스럽지는 않다. 미국 사회에서 일어날 법하고 그 사회에서 이슈가 되고있는 문제들을 다루고 있는듯 하다. 미국에 살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미국 문화와 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에 대한 간접 경험을 할 수 있다.



이 드라마가 재밌는 점은 에피소드가 진행되면서 서서히 인물의 촛점이 옮겨진다는 것이다. 가족 구성원의 개인사가 zoom in 되면서 조금씩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 이야기가 어느정도 정리가 되면 그 시선은 다른 인물로 옮겨진다. 그렇다고 인물의 모든 것이 한 번의 중심 이동으로 파악되는 것은 아니다. 즉, 한 인물에 대해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회를 거듭할 수록 '저렇게' 생각되는 모습도 보여진다. 각각의 등장 인물이 형성되는 과정이 이 드라마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나름 미드를 많이 봤지만 등장하는 배우들이 그리 낯익지는 않았다. Dirty Sexy Money에 등장했던 피터 크라우스 정도가 익숙했다. 큰 아들로 나오면서 드라마의 흐름을, 가족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비록 내 입장에서는 외국어로 연기하는 것이지만 좋은 배우는 언어를 뛰어 넘는 아우라가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이 드라마가 특별한 것은 자막없이 보기 시작한 첫번째 미드라는 점이다. 100%를 이해하면 좋겠지만 아직은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잡아내지는 못한다. 하지만 큰 흐름을 읽어내는데는 전혀 무리가 없다. 내 실력이 뛰어나다기 보다는 그만큼 영어가 쉽고 생활 영어가 많이 나온다는 것이다. 영어를 위한 미드중 강추하는 드라마!




시즌 2가 끝났다. 아마 이렇게 길게 가리라곤 생각하지 못했던것 같다. 드라마의 속 사정이야 알 수 없지만...
그만큼 완성도가 높아지고 시청자들의 호응이 높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다.




미국의 지인이 알려줘서 보기 시작했는데 득템한 기분이다.


Posted by J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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