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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5.10 궁녀 (宮女: Shadows In The Palace,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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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궁녀에 대해 다룬 이야기는 충분히 관심을 끌만한 소재다. 영화의 작은 부분을 들여다 보고 있으면 그 시대의 여성, 궁녀에 대한 새로운 점을 알게되는 재미가 있다.

보통 영화를 보기 시작하면서 어떻게 전개 될런지 예상을 한다. 그 예상이 맞아도 또는 틀리더라도 재밌는 있다. 다만 자신의 생각과 너무 똑같으면 흥미는 떨어지고 지루해진다. 또 예상과 너무 다른 이야기가 펼쳐지면 황당함을 감출 수가 없다. 이 영화는 후자에 해당한다.

내의녀 천령(박진희)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쳐가며 풀어나가는 추리 미스테리라고 생각했는데 공포와 스릴러에 좀 더 가까운 것 같다. 결국 초자연적인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는게 다소 어리둥절하고 배신감마저 느끼게 된다.

또 왜 그렇게 잔인한 장면을 많이 집어넣는지 보는내내 힘들었다. 이제까지 봤던 한국 영화중에 가장 잔인하고 징그러운 화면을 제공한다고나 할까? 여하튼 그런 장면에서는 눈을 돌려야만 했다. (생각해 보면 '혈의누'도 잔인하긴 했지만 이정도는 아니었다.)

어차피 재밌고 만족할 만한 영화를 본다는 것은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이긴 하지만 이런 영화는 또 보고 싶지 않다.

★★
Posted by J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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