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학교

Book 2008. 2. 20. 21:48
자전거학교(입문에서 100km 달리기까지) 상세보기
니와 다카시 지음 | 마고북스 펴냄
입문에서 100km 달리기까지, 사이클링의 모든 것 최근 몇 년 사이 자전거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자전거 출퇴근족으로 대표되는 웰빙 문화의 하나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의 건강을 지키는 동시에 친환경적인 이동수단으로 그 이미지가 변하고 있다. <자전거학교>는 자전거를 탈 줄 아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본격 주행'을 위한 입문서다. 자전거를 제대로 배워서 즐겁게 탈 수 있도록 안내하고

본격적으로(?) 자전거를 타면서 그냥 타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일반 생활 자전거가 아닌 나름대로 속도를 즐기는 자전거니(일명 레져 자전거라 하더라) 안전과 정비에 대해 일반적인 상식 정도는 알아둬야 할 것 같았다.

이제 막 자전거의 세계에 입문하려는 사람들에게는 교과서 같은 책이 아닌가 싶다. 고수들에게는 그리 도움이 될런지 모르겠지만. 자전거와 관계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운동 효과부터 라이딩, 정비, 교통법규등 알아두면 피가되고 살이되는 내용들이다.

많은 사람들이 어릴적 세 발, 네 발 자전거부터 타기 시작하고 초등학교 들어가면 두 발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다.  나역시 그랬던 기억이난다. 그냥 무턱대고 탄다고 그리 큰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니지만 배움을 통해 알고 즐기는 것과는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아무쪼록 내 자전거 생활에 큰 밑거름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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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상세보기
장 지글러 지음 | 갈라파고스 펴냄
전 세계 기아의 실태와 배후 요인들을 대화형식으로 알기 쉽게 소개! 부족한 것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 음식점에서는 손만 조금 댄 반찬들이 쓰레기통으로 버려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우리가 이렇게 음식을 낭비하며 살아가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 어느 곳에서는 밥 한끼, 빵 한 조각을 먹지 못해 죽어가고 있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는 유

책을 읽는 내내 화가 났다. 어쩜 같은 인간인데 이럴수 있나 생각이 든다.
전 세계 기아의 실태는 많은 매스컴을 통해 널리 알려져 있는 편이다.
하지만 왜 그들이 그렇게 살아야 하는지,
그 배후에서는 어떠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아이와의 대화 형식으로 풀어쓴 이 책은
기아의 원인과 그 와 관련된 여러 이슈를  이해하기 쉽게 알려준다.

기아 문제와 얽혀있는 정치와 경제, 그리고 힘있는 사람들.
아무리 숙고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이다.
각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너무나 적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하지만 그 작은 일만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며
언젠가는 바꿀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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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름이 엄마의 육아 메시지 상세보기
신영일 지음 | 푸른육아 펴냄
가슴으로 느끼고 온몸으로 실행하다 "아이를 키우는 일은 육아서를 통해 머리로 이해한 것을 가슴으로 느끼고 온몸으로 실행하는 과정이었습니다." 행복한 아이로 키우는 보통 엄마의 육아 노하우가 담긴『푸름이 엄마의 육아 메시지』. 이 책은 3년 6개월 동안 <푸름이 엄마의 육아 메시지>를 인터넷 교육사이트에 연재해왔던 글을 엮은 것이다. 《푸름이 엄마의 육아 메시지》에서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누구나

 우리 나라 영재 1호로 보고된 푸름이라는 아이의 엄마가 쓴 육아서. 육아 전문가는 아니지만 육아에 대한 관심과 공부로 많은 엄마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아이를 영재 1호로 키우고 싶어서 읽게 된 것은 아니다. 그런 엄마인지도 몰랐다. 단지 육아 일기의 부드러운 문체를 배우고자 읽기 시작한 책이다. 책은 그 어떤 육아서보다 부드럽고 읽기 쉽게 되어 있다. 수많은 육아서를 읽고 실제 경험을 통해 이야기 해주듯 써내려간 글은 전문가의 글보다 더 구체적이고 도움이 된다. 또한 글을 읽고 있으면 한 편의 시를 읽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제까지 읽었던 육아서와 전문가의 조언 때문인지 내용 자체는 새롭거나 어렵지 않았다. 그 보다는 한 엄마의 아이에 대한 깊은 사랑이 느껴지는 글이어서 더욱 감동이 된다.  책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독서'에 대한 부분이다. 연령에 맞는 책을 사주고, 책 읽는 것에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에게 강요를 하는 것은 많은 부담을 준다. 결국 책잃기에 흥미를 잃게 된다. 또 아이가 자라는 시기별로 책읽기에 대한 흥미도가 달라진다. 이에 따른 부모의 대처도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과 신뢰로 아이를 도와줘야 하는 것이다.


모든 아이를 같은 방법으로 키울 수는 없다. 각 아이마다 특징이 있고 개성이 있다. 그에 맞춰 가장 알맞는 교육을 하는 것은 부모의 몫이다. 이런 육아서로 상황에 대한 도움은 얻을 수 있지만 모든 것을 그대로 따라한 다거나 다 옳다고 믿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아이의 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호기심을 갖도록 해야한다. 또 부모의 조바심으로 아이에게 강요하는 것은 큰 실수다.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바른 길로 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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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요즘 세대를 정보의 홍수속에 살고 있다고 한다. '육아서'도 예외는 아니어서 서점에 가면 수많은 육아 서적중 무엇을 고를까 고민하게 된다. 인터넷 발달과 블로그로 인해 일반인도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출판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났다. 육아에 있어 '정석은 없다'라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모든 아이의 성향과 성격이 다르듯 그 아이를 키우는 방법도 달라야 한다. 하지만 각각의 아이를 무작정 다르게 키울수 있는 것이 아니다. 모든 것에는 기준이 있다. 육아도 그 기준을 기초로 해서 적용해야 한다.


'엄한 교육 우리 아이를 살린다' 이 책은 지금껏 나왔던 육아서와는 제목부터 다르다. 최근 육아 관련 서적은' 아기의 생각과 말을 이해하고 인격적으로 대하면 사랑으로 키워야 한다'는 것이 책의 키워드다. 하지만 이 책은 그와 반대다. 아니, 조금더 정확히 말하면 사랑으로 모든 것을 눈감아 주기 보다는 부모의 권위와 행동의 규율과의 균형을 강조하고 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1. 부모의 권위를 세워라 .

    -> 부모 스스로 자신의 권위를 인정하라.

  2. 일관성 있는 원칙을 세워라.

    -> 아이가 지켜야 할 원칙을 세우고, 설명하라.

  3. 인내심을 가져라.

    -> 교육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4. 예절을 습관화시켜라.

    -> 예절은 사회생활의 기본이다.

  5. 잘못했을 때 단호히 벌을 주어라.

    -> 단, 체벌은 아이에게 혼란을 줄 뿐이다.

  6. 아이와 불필요한 논쟁을 하지 마라.

    -> 논쟁은 아이에게 혼란을 줄 뿐이다.

  7. 놀이를 통해 교육하라.

    ->놀이는 아이의 재능을 발견하는 창이다.

  8. 소소한 노동을 시켜라.

    -> 노동을 통해 아이는 인내와 창의성을 터득한다.

  9. 아이의 숨어 있는 재능을 발견하라.

    -> 재능은 없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지 못한 것이다.


부모의 권위는 아이들에게 불안감을 주는 것이 아니라 부모와 아이 사이에 신뢰를 구축한다. 부모의 권위가 땅에 떨어졌을때 오히려 아이들은 불안감을 느낀다.


일관성에 대한 생각은 예전부터 해왔다. 지켜야 할 원칙뿐 아니라 잘못을 해서 벌을 줄때도 정확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아이들은 보모가 자신을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


인내심은 많은 부모들이 실수하고 있는 부분이다. 집안일을 시키고, 밥을 먹일 때 또는 양치를 해야할 때 시간에 쫓겨 아이가 대충하도록 놔두거나 답답한 마음에 부모가 대신 해준다면 아이는 인내심과 철저함을 배우지 못한다.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지 아이 스스로 일을 마칠수 있도록 기다려야 한다. 부모는 아이의 양치 습관을 고쳐주지 못한다. 바로 인내심이 없기 때문이다.


예절은 말그대로 사회 생활의 기본이다. 하지만 그 기본은 특별함으로 변한지 오래다. 아이를 적게 낳고 한 아이에게 온 정성을 가득 쏟다보면 아이의 예절은 신경쓸 겨를이 없다. 아무리 버릇없게 굴어도 웃어 넘기는 것이 요즘 부모들이다.


아이들과 규칙과 벌에 대한 합의를 해야한다. 그리고 아이가 그 규칙을 어겼을 때는 지체없이 벌을 주어야 한다. 잘못을 저지르고 벌을 받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면 아이들은 오히려 불안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라져야 할 벌이 있다. 첫째, 체벌이다. 체벌은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기 때문이다. 둘째, 애정없는 벌을 주는 것이다. 아이들은 애정없는 벌을 규칙이라, 사랑이라 여기지 않는다. 셋째, 벌로 학생들의 점수를 깎거나 나쁜 점수를 주는 악습이다. 학교 다닐때 몇몇 이러한 선생님이 기억난다. 일시적인 효과는 있을지 모르지만 그것을 교육이라 부르진 않는다.


 '무조건 해라'는 식의 교육은 비민주적, 권위주의적 교육이라고 말을 한다. 반면 민주적인 교육은 아이들과 대화, 약속, 합의 그리고 토론을 그 토대로 한다. 그러한 이유로 부모와 아이는 동반자적 관계를 갖게 되었고 이상적인 대화를 한다는 이유로 어른들과 아이들 사이의 권력도 평등해 졌다. 그러나 일상 생활을 하면서 지켜야 할 공동생활을 위한 작은 규칙을 지키는 것마저도 아이들은 자신들의 요구가 정당하다고 말한다. 근면, 질서, 공손한 태도 같은 부수적인 덕목은 이제 더 이상 중요한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규칙을 따르고 복종해야 하는 방식의 교육은 비민주주의적인 것으로 여기며 이때문에 비인간적이라고 생각한다.


텔레비젼은 아이의 상상력이나 창의력을 파괴하는 것뿐만 아니라 태도를 수동적으로 만든다. 놀이는 모든 감각과 사고력, 감정의 세계를 활발하게 하고,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노력이 주는 행복을 경험한다.


인간의 사명은 문화를 창조하고 그를 통해 삶의 가치를 느끼며 그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낸다. 모든 문화는 노동에서 기인한다. 그래서 인간의 생활 방식 안에 노동을 뿌리내리게 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리더가 갖추어야 할 가장 기본적인 덕목은 인격이다. 그 인격은 바로 '노동'과 '공동체 생활'을 통해 얻을수 있다.


타고난 재능은 하늘이 주신 선물이자 사명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태어날 때부터 크고 작은 재능을 갖고 태어나며 사명감을 가지고 노력할 때 비로소 크게 발휘된다. 숨어있는 재능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자존감이 중요하다. 자존감이란 연약한 식물과 같다. 물을 잘 주지 않고, 돌보지 않으면 시들거나 말라죽고 만다. 그러니 잘 자랄 수 있도록 꾸준히 보살피고 가꿔야 한다.



 지난 수십 년간 교육의 문제를 심리학으로만 해결하려 했다. 엄한 교육 보다는 사랑이 더 중요하다는 핑계로 엄한 교육과 사랑 사이의 균형을 깨트려버리면서 심리학의 시대가 도래했다. 이제 아이들을 독립적이고 도덕적인 주체로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아이들의 잘못된 문제를 성급하게 심리학적인 문제로 판단해 책임을 회피하게 해선 안 된다. 엄한 훈계와 사랑의 조화로운 균형을 통해 아이들이 도덕적으로 성장하고 이 세상의 어려움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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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오리새끼의 출근

Book 2008. 1. 11.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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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 노가드 지음 | 생각의나무 펴냄
이 책은 덴마크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고의 자기계발 컨설턴트인 저자가 안데르센의 우화 여섯 가지를 통해 현대 직장인들의 삶과 일의 의미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들을 생각하게 하는 독특한 자기발견서이다. 저자는 안데르센의 동화가 어린이들이나 읽는 단순한 우화가 아니라, 인간의 본성과 욕망, 복잡한 심리구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우리의 일터에서 볼 수 있는 여러 유형의 인물들과 조직의 특성을 탁월

누구나 한번쯤 안데르센의 동화는 들어봤다. '미운오리새끼', '벌거벗은 임금님', '인어공주'등 어릴적 울고 웃게 만들었던 이야기들이다. 안데르센은 덴마크 사람인데 그의 이야기는 전세계 수많은 언어로 번역되어 출판되었다. 하지만 저자, 메트 노가드에 따르면 그 번역 과정에서 덴마크 원본에 있던 내용이 많이 변질됐다고 말한다. 덴마크어의 원본의 세심하고 아름다운 묘사가 그냥 일반적인 내용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그 동화 안에는 안데르센 자신의 모습이 담겨있고 단지 어린아이들 만을 위한 동화가 아니라고 한다.

책에서는 여섯편의 동화가 소개된다. 미운오리새끼, 벌거벗은 임금님, 쇠똥구리, 식료품점의 니세, 전나무, 나이팅게일 이다. 그 동화를 통해 직장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지혜를 알려준다.

책 제목 만큼이나 새롭고 생소한 개념의 책이다. 일반적인 자기 계발서와는 달리 동화를 통해 부담없이 접근하면서 누구나 어렵지 않게 알아차릴수 있는 교훈을 들려준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해서 식상한 것은 아니다. 이제까지 읽었던 수많은 책들과는 달리 새로운, 그리고 근본적인 내용을 말하고 있다. 오랜 시간동안 여러사람들에게 읽힌 이야기라서 그런지 그 속에 담겨있는 단순한 교훈의 감동은 그 울림이 크다. 모든 이야기가 각 개인의 상황에 맞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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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아빠육아

Book 2007. 12. 25. 21:21
Hello 아빠육아 상세보기
오성근 지음 | 다산북스 펴냄
아빠도 엄마처럼 육아할 수 있어요! 예비 아빠와 무심 남편을 위한 리얼 육아 스토리! 『Hello 아빠육아』는 KBS '주부, 세상을 말하자', MBC '톡톡톡 오후 2시', 'SBS 'SBS 스페셜 등 각종 언론 매체에서 주목한 다향이 아빠 오성근의 생생한 육아 체험담이다. 그 안에는 아내를 대신해 직장을 그만두고 살림과 육아에 전념한 아빠의 감동과 눈물, 그리고 행복이 담겨 있다. 이 책은 아빠도 아이를 양육할 수 있다는 것을

요즘 육아에 대해 관심이 많다. 특히 아빠가 아이를 키우는 경우도 있는지 궁금하던 차에 이 책을 발견했다. 새로운 것도, 기존에 알던 사실도 있지만 내가 평소에 하던 생각과 비슷한 부분이 있어 적어본다.


집안일을 한다는 것은 가족 구성원중 한 사람의 책임이 아니다. 흔히 빨래, 청소, 설거지는 엄마의 의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아빠가 청소를 대신 해주거나 설거지를 하는 경우 '아내를 도와준다'라는 말은 쓴다. 하지만 이 표현은 틀린 표현이다. 누가 누구를 도와준다는 말인가? 집안일은 가족 구성원 모두의 일이다. 집안을 깨끗하게 하고, 다음 식사를 위해 접시를 닦는 것은 함께 해야하는 일이다. 남편은 밖에서 하루종일 일을 하고 와서 피곤하니 아내가 그 일을 맡아야 한다고 하는 남자는 집안일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다.


많은 사람들이(아빠든 엄마든) 아이와 놀아주는 것은 힘든 일이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아이들의 활동력을 따라가려면 얼마나 힘이든지 해본 사람은 안다. 하지만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많은 것이 달라진다. 아이와는 놀아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노는 것이다. 자신의 아이니 책임을 지고, 부모의 역할을 위해 놀아주는 사람은 얼마나 불행한 사람인지. 어떤 어른들은 아이와 함께 노는것이 가능한 일이냐고 말한다. 아이들은 결코 유치하지 않다. 아이들이 놀이속에서 표현하고 말하는 것 하나하나가 아이의 인격과 삶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때론 아이들과 함께 놀다보면 뜻하지 않은 교훈과 아이디어를 얻을 때도 있다. 아이들은 창조적이다. 어떠한 틀에 얽매여있지 않고 자유롭게 표현한다. 작은 막대기 하나라도 즐거운 놀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바로 아이들이다.


요즘 유치원이나 초등학교를 가보면 대부분의 남자 아이들은 파란색을, 여자 아이들은 핑크색 옷을 입는다고 한다. 그 이유는 부모들이 남자 아이가 핑크색 옷 입는 것을 여성스럽다고 생각하고, 여자 아이들의 엄마들은 파란색이 남자 아이가 입는 색이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구분은 장난감 선호도에도 나타난다. 남자 아이는 공이나 자동차를 가지고 놀아야 하고 여자 아이들은 인형이나 소꿉놀이를 해야 맞는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러한 부모의 행동은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아이들에게 고정관념만을 심어줄 뿐이다. 남자 아이가 핑크색 옷을 입으면 어떠하고 인형을 가지고 놀면 어떠한가?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것이 아이에게 해가 되지 않는지 판단하고 아이들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어느 가정이나 행복을 꿈꾼다. 어느 부모나 훌륭한 아이로 키우기를 바란다. 그러나 모든 가정이 그 소망을 이루는 것은 아니다. 아주 작지만 조금은 힘든 노력을 하는 부모만이 그 꿈을 이룰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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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까지는 엄마가 키워라 상세보기
스티브 비덜프 지음 | 북섬 펴냄
『3살까지는 엄마가 키워라』는 세계적인 아동심리학자이자 부모학의 권위자인 스티브 비덜프가 내놓은 자녀교육서로, 일과 양육을 놓고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최선의 양육법을 제안한다. 그 방법은 보육시설이 아닌, 엄마가 직접 아이를 키우는 것. 자칫 주관적으로 비출 수 있는 저자의 주장은 객관적인 증거를 바탕으로 상세하게 서술됐다. 저자는 3살 미만의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일관성 있는 한 어른의 지속적인 관심
책 제목부터 과감하고 도전적이다. 이 책에서 주로 다루고 있는 문제는 보육 시설과 부모의 양육이 각각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 여성의 지위가 높아져감에 따라 많은 여성들이 직장 생활을 하고 그 결과 자신들의 아이를 보육 시설에 맡기고 있다. 과연 이러한 선택이 옳은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보육 시설보다는 부모가 양육하는 것이 아이에게는 더 좋다.

보육 시설은 꼭 나쁜 것은 아니지만 오랜 연구 결과 몇 가지 요소가 결합되면 부작용의 위험이 크다는 것을 밝혀냈다.

  1. 아주 어릴때 보육 시설에 맡긴다.
  2. 오랜 시간을 맡긴다.(일주일에 20시간 이상)
  3. 수년간 보육시설에 맡긴다.

아이는 엄마(부모)와의 애착 관계 형성에 있어 적절한 때에 충분한 시간을 함께 보내지 못하면 발달에 필수적인, 엄마와 아이 사이의 유대관계가 위태로워지고, 아이는 부모나 가족의 애정 어린 보살핌을 받지 못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다. 요즘 부모들은 아이를 보육 시설에 맡기면 거기서 다 알아서 해준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놀아주는 것은 자신들의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어떤 좋은 보육 시설이라 하더라도 부모만큼 아이를 대할 수는 없다. 아이에게 중요한 것은 아이의 말과 행동에 따라 순간마다 반응을 보여주는 것이다. 하지만 그 수많은 아이들 가운데 내 아이에게만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보육 시설은 없다. 그러다 보면 아이는 더 거칠게 행동하거나 또는 반응을 포기하고 조용히 있게 된다. 두가지 경우 모두 아이의 발달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이들은 부모가 키우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보육 시설에 보낼 수 밖에 없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중요한 것은 '어떤 보육 시설이냐'가 아니라 '나는 어떤 부모인가?'하는 부모의 자질이 더 중요하다. 아이의 성장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모성의 민감성'이다. 즉 아이의 요구에 따뜻하고 민감하게 반응해 주는 능력이다. 이 능력은 아이가 부모와 얼마나 함께 있고 어떠한 환경에 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오랜기간 떨어져 있는 아이는 '모성의 민감성'이 발달하지 못한다. 그렇게 되면 평생 부모 자식간의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앞으로 일하는 여성은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다. 정부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좋은 보육 시설과 인재를 저렴한 비용으로 서민들에게 제공하는 계획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대부분의 나라에서 그러하다.) 하지만 정말 변해야 하는 것은 사회 시스템이다. 보육 시설을 늘리지 말고 부모가 아이를 키울수 있는 사회적인 환경과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정부의 뒤받침이 필요한 일이기도 하지만 각 개인이 성취해야할 목표이기도 하다. 불가능해 보일 수도 있지만 스웨덴을 보라. 이미 그러한 사회적 제도로 많은 아이들이 부모의 손에서 자라고 있다. 원래 그래야 하는 것을 다시 되찾는다니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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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아이 사이

Book 2007. 12. 15. 19:10
부모와 아이 사이 상세보기
하임 G.기너트 지음 | 양철북 펴냄
MBC 스페셜 방영 화제의교육법 감정코치 교육의 기본개념을 담은책 휼륭한 부모가 되는 기술을 알려준다. 아이와 부모의 심리 치료 경험의 결과물로서 부모들에게 아이들과의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실천적 안내서이다. 부모들이 매일 부딪히는 여러 가지 상황과 심리적인 문제를 처리하는 데 필요한 구체적인 방법과 바람직한 해결책을 제안한다. 아이들과 서로 존중하는 가운데 품위를 지키켜 살아가는 부모들에게 안내 역
육아 관련 서적으로는 꽤 유명한 책이다. 모 방속에서도 소개된적이 있다고 한다.

간단한 소감은,

아이는 부모의 '잘 키우겠다는 열정' 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을 새롭게 했다. 비교적 쉽게 쓰여있으며 각 상황에 대한 예시가 많다. 하지만 예시가 많다는 것은 쓸데없이 책 분량만 늘려놓았다는 말도 될 수 있다. 또한 각 상황에 대한 예시가 모든 경우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책의 핵심은 이렇다.

'아이들을 대할때는 인격적으로 이해하고 공감하라'

이것이 책 전체에 흐르는 저자의 생각이다. 사실 책에 나온 모든 상황에 대해 그대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책을 몇번 읽으면서 체득 되어져야 한다. 하지만 그것이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다. 따라서 부모가 아이에 대한 태도와 기준을 명확히 설정하고 아이를 자신들과 똑같은 인격체로 대한다면 책에서 제시했던 모든 상황을 일관되게 풀어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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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졸업생은 마지막 수업에서 만들어진다 상세보기
하버드 경영대 교수 15인 지음 | 세종서적 펴냄
세계 최고의 명문데 하버드. 하버드 졸업생은 마지막 수업을 평생 잊지 못한다. 일과 인생의 고비마다 불현듯 떠오르는 스승의 마지막 강의. 지혜로운 스승은 거친 세상의 파도 앞에 선 제자들에게 무엇을 말해주었던 것일까? 왜 하버드 졸업생은 마지막 수업에서 만들어지는 것일까? 하버드의 수업은 시끄럽다 못해 뜨겁기까지 하다. 교수의 질문에 학생들의 손은 번쩍 번쩍 올라가고, 논쟁과 토론이 꼬리를 문다. 그러나 마지막

 하버드 경영대 교수 15인이 세계의 리더와 인재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묶은 책이다. 기존 자기계발서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글을 옮기자면,


  1. 직업을 통해 어떠한 형태의 보상을 바라는지에 대해 솔직하라
  2. 자신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더라도 폭넓게 수용하리라는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 목표가 편협할수록, 목표를 추구하는 동안 만나게 될지도 모르는 함정의 수는 늘어난다.
  3. 생소한 분야에 발을 딛기로 결정한다면,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려고 노력하라.

 다시 요약한다면,

직업을 결정하는 데 있어 당신이 직업을 통해 얻고자 하는 보상이 무엇인가 생각하고, 성공의 의미를 폭넓게 정의하며 장기적인 안목을 가져야 한다.


이를 실천하면서 진로에 대해 정확한 안목을 유지해야 한다.

자기 스스로를 비참하게 만드는 일이 벌어질 때까지 위험을 무릅쓰고 완고하게 끊임없이 일을 계속 밀고 나가서는 안된다.


진로 속에서 위험을 감수하기로 결정하고, 그러한 모험이 결실을 맺기 위해 얼마나, 혹은 몇 년 동안이나 기다릴 것인지 결정한 다음, 그 시간이 모두 지났다면 깨끗이 포기해라. 만약, 몇 살에 어떤 직책에 오르겠다는 계획을 모험으로 감행했지만, 막상 그 나이가 되어도 이루지 못했다면, 마음을 접어라. 가려던 지점에 대해서는 잊어버리고 골프나 치러가라. 절대 아쉬워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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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만은 꼭 유산으로 물려주자 상세보기
공병호 지음 | 21세기북스 펴냄
2006년 12월 3주차 - 메인선서위원회 북마스터 추천도서 제대로 알고 하는 내 아이의 영어교육! 영어 잘하는 아이로 만드는 최고의 영어투자 가이드! 영어때문에 걱정많은 부모님들에게 주는 명쾌한 해답! 분위기에 휩쓸려 유행을 좇는 영어교육은 이제 그만! 비용대비 효과만점의 영어교육을 위해서는 엄마가 먼저 영어교육의 상<![CDATA[0

 공병호가 생각하는 영어에 대한 중요성과 필요성 그리고 그에 따른 교육법에 대한 내용이다. 특히 어릴때 영어를 언제, 어떻게 공부하고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한 조금은 구체적인 의견이 담겨있다.

사실 공병호씨는 이전 책에서도 영어에 대한 중요성을 여러번 강조한 적이 있다. 마치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영어를 하지 않고는 이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없는 것 처럼 느껴진다. 그러한 위기 의식은 이 책에서도 느껴졌다.


간단히 말하면,

  1. 영어는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의 4가지 영역이 고루 발전해야 한다.
  2. 영어는 공부와 시험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속에 접할 수 있는 언어, 문화여야 한다.
  3. 보통 13살 이전에 외국어를 배우는 것이 좋다. 특히 10살 전후.
  4. 영어를 처음 시작할때는 영어에 흥미를 느낄수 있는 환경이 필요한다. 예를 들면, 영어 비디오나 이야기 테잎을 들려주면 좋다.
  5. 듣기와 말하기가 어느 정도 익숙해 졌다면 읽기, 쓰기에 집중해야 한다. 특히 쓰기는 고급영어를 향한 필수 코스이다.

영어의 사용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러한 추세다. 영어는 좀 더 자유로운 의사 소통과 국제화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강력한 무기다. 또한 수많은 정보와 지식이 영어를 통해 전달되기 때문에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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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s 런던 놀이

Book 2007. 5. 8. 00:19
두나 S 런던놀이 상세보기
배두나 지음 | 테이스트팩토리 펴냄
'여행'이 아니라 '놀이'다! 영화배우 배두나의 '런던놀이' 사진집. 저자에게 '여행'은 '놀이'다. 그래서 이 책은 저자가 '런던여행'을 하는 모습이 아니라 '런던놀이'를 하는 모습을 담아냈다. 그리고 저자가 그곳에서 오랫동안 살았던 것처럼, 그곳의 모든 것이 놀랍지 않은 듯이, 편안하게 돌아다니면서 발견한 런던의 내부도 드러내 보이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올해 봄에 35mm 카메라, 12mm 카메라, 폴라로이드 카메라 등

연예인과의 공통점 때문이었을까? 사진을 좋아하고 특히 필름을 좋아한다는 두나짱이 책을 낸다고 했을때 일종의 기대감이 있었다. 사진을 좋아하고 카메라를 좋아하는 온라인 동호회 사람들 사이에서는 가장 많이 알려진 사진을 좋아하는 연예인이다. 요즘 대세가 연예인도 미니홈피와 블로그로 자신들의 사생활을 어느 정도 일반인들과 공유하지만 두나짱의 미니홈피는 아기자기한 사진들로 볼거리가 가득했으니까.

책을 다 읽는데는 10분 남짓 시간이 걸린다. 글보다는 사진이 많기 때문이다. 사진들을 한 장 한 장 천천히 본다면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 솔직히 음미를 해가며 볼 만한 사진은 별로 없는듯 하다. 자신의 일상을, 자신의 놀이(여행은 놀이라고 말한다)를 그냥 담은 사진이다. 말 그대로 그냥.

사실 두나짱의 미니 홈피에서 본 사진들을 꽤나 나의 감성을 자극했었다. 헌데 런던 놀이서 보여주는 사진은 별다른 감흥을 주지 못했다. 약간의 실망감... 책 자체의 컨셉도 조금 애매하지 않나 생각된다. 사진집도 아니고 화보집도 아니고 에세이도 아닌 단지 연예인이기에 가능한 자신의 일기 한 구석을 예쁘게 포장한 것 같다. 이 책 하나로 두나짱에 대한 이미지가 크게 바뀌지는 않겠지만 책 자체는 그리 비판할 만한,  또는 그리 칭찬할 만한 것은 아닌것 같다. 그녀의 말대로 사진은 그냥 찍는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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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적인 사람이 성공한다 상세보기
마티 올슨 래니 지음 | 서돌 펴냄
외향적 세상에서 내성적인 장점으로 성공하라!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고 유명한 내향성 연구가 중 한사람인, 마티 올슨 래니 박사의 오랜 연구와 경험 그리고 실례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이 책은 내성적인 사람들을 위해 쓴 글로 내성적인 성향을 지닌 사람들이 가진 풍부한 장점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내성적인 사람들이 갖고 있는 가장 큰 문제로 자기 스스로에게 문제가 있다고 여기는 점을 들어보인다. 하지만 이 책을 읽

'빌 게이트, 이건희, 마이클 조던 세상을 움직인 이들은 내성적인 사람들이다'

라는 카피 문구와 혹 하는 책 제목으로 읽게 된 책이다. 물론 나 자신이 내성적인 성향이 강하다는 생각이 가장 크게 작용했지만.

기대했던 것과는 달라서 인지 그리 인상적인 책은 아니었다. 빌 게이츠나 마이클 조던 이야기는 나오지도 않고 책 제목의 '성공'이란 단어는 책 마케팅을 위한 수단일 뿐이라는. 내심 이론적인 것을 기대했는지도 모르지만 구체적인 방법론적인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읽어볼만한 책이다. 내성적인 것과 뇌를 연결시키는 부분에서는 참신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뇌라는 것 자체가 다양한 변수가 있기때문에 단정짓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는게 아닌가 생각된다.

나 자신이 내성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해 왔고 그래서 책을 읽기 시작했지만 읽는 동안 나의 많은 부분이 외향적인 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물론 내성적인 부분도 많다) 결국 나 자신에 대해 궁금해서 시작했는데 더 알 수 없게 된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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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상세보기
공지영 지음 | 황금나침반 펴냄
공지영 소설가의 두 번째 산문집. 저자가 작가로서 문학을 꿈꿔왔던 시절부터 시작된 생의 외로움과 고독, 여성으로서 부조리한 삶을 온몸으로 겪을 수밖에 없었던 사랑의 상처 등이 담겨 있다. 또한 그것을 통해서 깨닫게 되는 더 큰 사랑과 용서, 삶에 대한 치열한 용기 등에 대한 저자의 문학적, 인간적 사유가 그려져 있다. 기형도의 <빈 집>, 김남주의 <철창에 기대어>, 자크 프레베르의 <이 사랑>, 루미

공지영이란 작가는 많이 들어봤지만
그의 책을 접한것은 올해 초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란 소설을 통해서였다.
그 당시 기억은 오랜만에 읽어보는 소설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새벽까지 다 읽고 잠들었다.
그만큼 글이 편안하고, 화려하진 않지만 세심한 표현에
큰 매력을 느꼈던 것 같다.

두번째 산문집.
조금더 공지영이란 작가에 대해 알게 됐다.
사실 소설책만큼 재밌지는 않았지만
공지영이라는 사람과
작가라는 직업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글을 잘 쓰고 싶다.
멋진 표현도 좋고
부드러운 문장도 좋고
힘있는 논증도 좋다.
글을 잘 쓰고 싶었고 많이 노력하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 글쎄 어느 정도는.
하지만 글쟁이는 다르다.
그들에게 글이란 호흡과도 같은 것임을 알았다.
호흡은 목숨이며 생명이다.
자신의 한 호흡이 한 글자가 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여러 종류의 글이 있지만
문학이란 그런 것이다.
어렵고 힘들고 자신의 생명을 내어놓고 하는...
그냥 그런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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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섬에 내가 있었네

Book 2007. 5. 8. 00:16

김영갑. 이름 석자에 떠오르는 것은 제주도 그리고 파노라마.
사진을 찍는 사람이라면 그의 이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고 제주도로 사진을 찍으러 간다하면 으레 파노라마 카메라를 생각하게 된다.

책을 처음 열었을때는 지독한 사람이라고, 한심하기까지 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책을 덮을때 한마디는 '대단한 사람이다'였다.
오직 한가지에만 미쳐 자신의 전 생애와 목숨까지 바칠 수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다른 사진가들은 그의 글을 읽고 어떤 생각이 들까? 아니 꼭 사진가가 아니어도 그의 삶을 글로나마 들여다본 사람이라면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한없이... 부끄러웠다. 내 목숨을 쥐어 짤 만큼 내가 꼭 해야할 일은 무엇인가? 매일 똑같이 주어진다고 생각하는 하루의 삶은 얼마나 소중히 다뤄 왔는가?

그의 사진에는 그의 삶이 담겨있다.
아픔이 있고 슬픔이 있고 고난이 있고
결국에는 행복이, 감동이 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는 말... 그를 위해 있는 말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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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건국사

Book 2007. 5. 8. 00:16
고구려 건국사 상세보기
김기흥 지음 | 창작과비평사 펴냄
주몽신화의 피륙에서 상상력과 사실의 올을 한 가닥 한 가닥 가려내고 사료라는 물증을 들이밀며 잃어버린 고구려 초기의 역사 되찾기를 시도한 책. 동부여 왕의 서자였던 주몽이 형제들의 질시를 피해 말을 달려 압록강의 지류인 비류수 강가에 정착하는 장면에서부터 모본왕이 폭정끝에 살해됨으로써 영웅시대가 끝나는 장면까지가 신화와 사실의 세심한 구별 속에 생생하게 서술된다. 골격만 전해오는 주몽신화에 살을 붙여 역

 학생때 역사 공부하기가 왜그리 싫었던지...
외울것도 많고 각 년도는 아직도 헷갈린다.
시간이 지나 나이를 먹고 머리가 커감에 역사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고
시험이 아닌 목적으로 역사를 다시 보게되니 흥미가 생기고 관심이 갔다.
특히 TV 드라마의 역사 사극은 많은 사람들에게
역사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나 역시 그런 사람들중 하나다.

주몽, 연개소문, 대조영(발해)...
요즘은 확실히 고구려가 강세다.
중국의 역사 왜곡에 관련된 망언때문인지,
대한민국의 지금 시기가 고구려 시대의 힘과 기상을 필요로 하는지,
어찌됐든 간에 '고구려'는 새롭게 인식되고 있다.

개인적으로 고구려의 시작이 궁금했다.
물론 드라마 '주몽'의 이야기가 전개가 답답했던 탓도 있지만
어렴풋 기억나는 주몽 신화의 역사적 접근이 궁금하기도 했던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알게되고 느낀 두가지.
첫째, 한 나라의 건국 신화는 필연적이다.
말이 쉬워 나라를 세우는 것이지 (삼국지 게임을 하다보면 정말 쉽게 느껴진다)
조금 깊게만 생각해봐도 완전 맨땅에 헤딩하는 것이다.
지리적 입지가 좋아 '여긴 내 땅, 내 나라다' 라고 해서 나라가 세워지는 것이 아니다.
백성이 있어야 하고 군대를 훈련해야 하며 먹고살 경제가 뒷바침 돼야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나라의 기틀이 어느정도 잡혀지기 전까지는
강력한 지도력과 민중을 하나도 뭉치는 힘을 필요로 한다.
그것이 바로 '신화'의 역할인 것이다.
그런면에서 주몽 신화는 큰 힘을 발휘했고
시간이 지남에 완성도가 높아져 고구려 건국에 큰 도움이 됐다.

둘째는 역사를 통해 본 중국과의 관계다.
우리 나라에 대해 공부했던 역사적 기억은 '전쟁을 싫어하는 백의민족' 정도로 말 할 수 있다.
그 당시에는 자랑스럽고 좋은 걸로만 알았다.
하지만 전쟁을 싫어한다는 것은
내 의도와 상관없이 전쟁은 일어나고 그 가운데 피해를 입는 건 나라는 말로도 표현될 수 있다.
물론 평화를 사랑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그것은 단지 나 혼자있을때만 가능한 것이다.
역사를 통해 알 수 있듯 중국은 끊임없이 대한민국을 넘보고 자신들의 속국으로 여겼다.
그러한 역사적 사실을 접할때 마다 분통이 터지지만
사실 지금 현재 정세도 그 수많은 역사들과 다를 것이 별로 없다는 생각이다.
일본의 교과서 역사 왜곡은 말할 것도 없고 중국까지 설쳐대고 난리다.
(생각해 보면 웃기는 놈들이다. 일본이 역사 왜곡을 했을때 그 난리를 쳤던 놈들이
똑같이 대한민국에 그러고 있으니...)
힘이 없는게 한스럽다. 나 자신과 내 조국이 주변 강대국에 이리저리 휘둘리는 사실이 안타깝다.

결론은 뻔하다.
힘을 길러야 한다.
고구려 시대의 영토처럼 강하게 뻗어나가는 기상과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그것이 지금 현재 고구려가 뜨고(?)있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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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휘소 평전

Book 2007. 5. 8. 00:15
이휘소 평전 상세보기
강주상 지음 | 럭스미디어 펴냄
이휘소의 유일한 한국인 제자가 공개한 이휘소의 삶! 비운의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한 지 30년이 된 현재까지도 한국이 배출한 가장 유명한 이론물리학자로 평가되는 이휘소 박사. 그는 소립자물리학의 새로운 이론을 끊임없이 개척했던 세계 정상급의 이론가였다. 이휘소의 유일한 한국인 제자인 강주상 교수가 옆에서 지켜본 이휘소를 생생하게 공개한다. 『이휘소 평전』은 세계적인 물리학자 이휘소 박사의 면면을 저자는

이 휘 소
얼핏 들어봤던 기억이 있다.
어릴적 과학을 좋아했던 친구에게.
그 이름을 어른이 돼서 다시 만났다.

우리 나라는 과학으로 노벨상을 받은 사람이 없다.
부끄러운 일까지는 아니지만 안타까운 일이다.
돈으로 움직이는 세상을 살다보니
직접적으로 돈이 안되는 과학이란 학문은
사람들에게 멀어지는 것 같다.
뒤늦게 과학의 중요성을 조금 알게 된후로
왜 과학을 배워야 하고 훌륭한 인재들이 필요한지 알게됐다.

이휘소. 그분이 계셨다면 노벨상을 받았을 것이다.
과학을 잘 모르는 내가 봐도 책을 통한 그분의 삶을 보면
분명히 그럴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물론 노벨상은 삶의 모습이 아니라
그 업적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지만 말이다.

책을 읽는 동안 이런 분이 한국인이었다는 사실이 자랑스러웠다.
너무 뻔한 감동의 말인가? 아니 사실이었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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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대 공부법 상세보기
도쿠다 와카코 지음 | 들녘 펴냄
공부가 게임처럼 즐거워지는 암기 방법 공개! 고 3이 될 때까지 공부는 하지 않고 농구만 하던 도쿠다 와카코가 도쿄대학교 법학부에 합격한 공부 비법을 공개하는 책. 저자는 고 3의 어느 날, 국제변호사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일본의 명문, 도쿄대학교 법학부에 들어갈 결심을 한다. 하지만 저자의 성적은 낮기만 했고, 결국 불합격하고 만다. 그래서 저자는 그동안의 공부 방법에 대해 철저히 고민하는데……. 1년 동안의
공부의 비결(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상세보기
세바스티안 라이트너 지음 | 들녘 펴냄
의학과 심리학 분야의 전문가의 저서로, 학교에서 학생들을 타고난 구제불능처럼 대접하는 것에 분노하여 쓰게 되었다는 책이다.   그는 어린이, 청소년, 어른의 차이를 두지 않고 모든 이들의 학습 과정에 도움이 될 조언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다. 그가 소개하는 공부 비법은 학생들이 자신의 자존심과 성취욕을 스스로 북돋우면서 공부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2장에서 설명하고 있는 '학습카드'와 4장 '공부 페이

최근들어 공부법에 관한 책이 많이 나온다.
결국 사회적 수요가 공급을 만들어내는 것이긴 하지만
중고등학교 학습법부터 영어 공부법까지
하나의 카타고리를 만들 정도다.
물론 나역시 궁금하다.
꼭 공부 못하는 사람들이 공부법 같은 요령에 관심이 많듯이.

도쿄대 학습법은 주로 암기에 관한 내용이고
한 번 읽어보고 그냥 알고 넘어가면 될 만하다.

공부의 비결을 마치 교육학 책같다.
교육학을 전공한 사람들에게는 별 내용이 아닐지 모르지만
공부라는 것 자체에 관심이 있는 일반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사실 공부법과 관련된 책을 선택하는데 있어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저자의 성공담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공부 1년만에 최고의 대학을 간다든지
이렇게 공부해서 전교 등수를 얼마 올렸다든지...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들의 현재 모습만을 보고
공부법에 막연한 기대를 걸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책속에는 잘 보이지 않는 '엄청난 노력'이라는
과정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한다.

Posted by J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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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경제학

Book 2007. 5. 8. 00:15
괴짜 경제학 상세보기
스티븐 레빗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난해한 이론과 복잡한 수식을 떠올리는 '경제학'. 2003년 <포춘>지가 선정한'40세 미만의 혁신가 10인' 중 1인인 천재 경제학자 스티븐 레빗은 기발한 물음과 명쾌한 해답으로 경제학에 한층 더 가깝게 다가가도록 한다. 일상생활 속에 숨겨진 진실을 방대한 데이터를 기초로 치밀한 통찰력과 과학적 논증을 통해, 때론 진지하게 때론 유쾌하게 파헤친다. 더욱이 스티븐 레빗의 기발한 질문과 명쾌한 해답은 우리가 당연시

책 제목부터 색다르다.
사실 '경제학'에 대한 내용은 아니지만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조금은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고 해석하는
저자만의 독특함이 재밌는 책이다.
그렇다고 비과학적이거나 경제학과 관련이 없는 것은 아니다.
수치적 데이타를 근거로 의미있는 해석을 해낸다.

꼭 경제에 관심있는 사람이 아니라 할지라도
읽어봐서 손해 볼 것은 없는 즐거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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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의 독서의 기술 상세보기
헤르만 헤세 지음 | 뜨인돌출판사 펴냄
문학에 대한 헤르만 헤세의 저술을 모은 <헤르만 헤서의 독서의 기술>. 지금까지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제대로 소개되지 못했던 헤세의 또 다른 면모를 흥미롭게 보여주는 책이다. 헤세는 위대한 작가이기 이전에 근면한 독자이자, 욕심 많은 장서자이며, 뛰어난 서평가였다. '독서가'이자 '책벌레' 혹은 '애서가'이자 '애서광'으로서 헤세의 새로운 면모를 만날 수 있다. 이 책은 독일 주르캄프 출판사에서 1977년에 나온『

시작은 좋았다.
어떤 책을 읽을 것이며 독서란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가...
대가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다.
상당히 공감가는 부분도 있었으나...


완벽한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처음부터 완벽을 기대하고 읽지는 않았지만
독일 출신의 사람이다 보니
철학적(?)이고 복잡한 정신 세계를 가지고 있는듯 하다.
또한 그 당시 독일과 일본과의 관계를 생각해보면
왜 헤르만 헤세가 중국과 일본 문학에 대해 언급하면서
대한민국의 문학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았는지에 대한 설명이 된다.
어쨌든 내게는 편협하고 독단적인 지식인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흔히 말하는 '고전'이라는 것을 얼마나 읽어봤는지 모르겠다.
독서, 책읽기 하면 자연스레 따라나오는 단어이지만
왜 그 고전이 재미있는지, 읽어야만 하는지 알 수가 없다.
변하지 않은 진리와 지혜를 배울 수 있다고 하는데
이미 세상에는 고전이 아니더라도 그러한 것들이 넘쳐나고 있다.
그 가운데 선별해서 내것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그것이 꼭 고전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대체 왜 이런 책을 출판했는지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내용이 지금 내가 처한 시대와 문화에 맞지 않는 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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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의 싸이언스 데이트 1 상세보기
프랭크 페어모일렌 지음 | 예가람 펴냄
소설로 읽는 물리학 이야기 1권. 이 책은 15세 소녀 에스더가 닐스 아저씨와 할아버지와 오가는 문답의 형식으로 이루어진 소설 물리학 입문서로 아리스토텔레스부터 갈릴레이, 뉴턴과 괴델, 아인슈타인에 이르기까지 물리학의 유명한 인물들을 통해 쉽게 물리학에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15번째 생일날, 에스더는 위대한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사진을 선물로 받게 되고 이날부터 닐스 아저씨를 따라 아인슈타인의

 중고등학교때는 왜그리도 물리가 싫었는지..
물리는 수학 시간과 함께 최고로 피하고 싶은 수업이었다.
수많은 숫자와 수식이 난무하고 정신활동에 지장을 줄만큼
큰 부하가 걸리는 과목이었으니...


헌데 물리란 과목은 화학 보다도 더 실생활과 관련이 깊은 학문이다.
꼭 이 책이 아니었더라도 물리에 대해 실생활적 접근으로 수업하시는
선생님을 만났다면 내 물리 성적은 지금과는 다르지 않았을까 상상해본다.
물론 지금도 물리는 어려운 과목이다.
단지 수식만 안다고 풀리는 것도 아니고
수많은 문제 패턴을 안다고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수학이 논리라면 물리는 마치 모든 것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그 연결점을 찾아내는 것이 관건인듯 하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알아가기 위해
물리의 기초적인 지식과 역사를 알아야 하고
그 모든 것을 흥미롭게 풀어쓴 책이다.(쉽게 쓴다고 썼지만 쉽지만은 않은 책이다)
물리에 관심이 있지만 어렵다고만 느끼지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추천!


내 생전에 과학 서적을 읽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요즘 정말 신기할 따름이다.


Posted by J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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