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툴바


photo2011/10/04 23:38


가장 많이 찍지만
가장 찍기 어려운

파란 하늘이 머리위에 떠있는 계절이다.
특히 가을 하늘은 유난히 파랗다.
어떻게든 카메라 속에 간직하고 싶지만
언제나 사진은 아쉬운 법이다.

말 그대로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이 좋다.
마치 밤새 눈이 내린 하얀 길에
첫 발자국을 내는 설레임같다고나 할까.

그 하늘은 뭐든지 받아준다.
초록빛 산과 나무는 물론,
심지어 높은 빌딩까지도 멋드러지게 만든다.

주로 배경이지만
주인공보다 아름다운 하늘이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Jean
scribble2011/09/30 23:12


오랜만에, 즐겨찾기에 저장해 두었던 누군가의 블로그를 들어가봤다.
잘 아는 사람도 아니고 자주 가서 들여다보는 블로그도 아니었다.
마지막 포스팅이 올해 6월이었다. 이 사람도 바쁘구나 하는 생각이 스쳤다.
어쨌든 반가운 마음이 들었고 나도 글을 쓰고 싶었다.

그리고 찾은 곳이 이곳이다.
내가 마지막 쓴 글은 한 달이 넘었다.
그것도 아이폰으로 누워서 쓴 글이었다.
이렇게 가끔 무언가를 쓰고 싶은 욕구가 있다.
표현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다.

보는 사람 많지 않지만,
필요할 때만 찾는 곳이지만,
그냥 그렇게 '존재'한다는 사실이 좋은가보다.
앞으로도 잠시 쉼이 필요할 때
와서 쉴 수 있는 그런 곳이었으면 좋겠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Jean
book2011/08/20 10:15
언제부턴가 그의 팬이 되었다. 소설을 거의 읽지 않는 나로서는 그를 알게된 것이 다행이다. 오쿠다 히데오, 그 이름을 몰랐다면 1년에 소설 한 두편 읽기도 쉽지 않았을테니까.

총 6편의 단편이 연결된 형식의 책이다. 특정한 날짜와 역사적 사건을 연결시켜 이야기하는 작가의 구성이 돋보인다. 속도감 있는 진행덕에 지루할 틈 없이 술술 읽힌다. 특유의 재치와 유머가 글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작가가 하고픈 말이 명확하게 담겨있다.

글을 '읽는' 행위가 이렇게 부담스럽지 않을수 있을까! 역시 글은 아무나 쓸 수 있지만 누구나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편안함 속에 삶의 깊이가 느껴지는 글이다.

젊음, 꿈, 희망 그리고 현실을 보편적 안목에서 그려낸다. 시간이 흐르고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현실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보여 준다. 꿈을 지켜 이루라는 말도, 그렇다고 순응하며 살아가라는 말도 하지 않는다. 해석이야 작가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독자의 몫인 경우도 있지만 이 소설에서는 아주 조용히, 담담하게, 그리고 간접적으로 '잊혀져가는 꿈'에 대해 용기를 불어 넣는다. 아니, 어쩌면 그런 느낌은 온전히 독자인 내 상황에 맞물린 해석인지도 모르겠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Posted by J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