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를 통한, 이야기 형식의 자기 계발서.
스토리를 바탕으로하는 자기 계발서는 외국 저자의 책에서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최근에는 우리 나라에서도 종종 접하게 된다. 사실 이 책이 눈의 띄었던 건 형식, 내용도 아닌 저자때문이다. 2008년 한참 열심히 농구를 했을때 팀의 주장이었던 형님이 쓰신 책이니까. 그 뒤로 연락이 끊어졌는데 한 권, 두 권 책을 내고 계신다.

책을 통한 자기 계발서지만 책소개나 읽는 방법에 그치지 않고 직장인의 생활과 갈등, 그리고 해결책 등을 보여준다. '책에 대한 책' 중에서도 상당히 실용서에 속하는 책이다. 이야기 형식이다 보니 확실히 이해가 빠르고 쉽게 읽힌다. 따라서 오랜만에 책을 잡는 직장인에게 딱 맞는 책이라고나할까.

독서 관련 서적을 꽤나 많이 읽어온 나에게는 그리 특별한 내용은 없다. 다만 아는 분이 쓴 책이라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그리고 이런 책은 책을 처음 접하려는 사람에게는 물론이고 책을 쓴 저자에게도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이 책 한 권을 쓰기 위해 읽었던 수많은 책을 추리고 정리할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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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승의 도전 무한지식 상세보기
정재승 지음 | 펴냄
정재승 박사가 운영하는 <정재승의 도전 무한지식> 블로그 ☞ 클릭하세요 세상 모든 궁금증을 담은『정재승의 도전 무한지식』. 이 책은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로 세상을 놀래킨 젊은 과학자이자 KAIST 교수인 저자가 들려주는 세상에 관한 무한한 궁금증을 풀어낸다. 이 책은 저자가 진행하던 과학 라디오 프로그램인 <정재승의 도전 무한지식>을 통해 알려주었던 내용을 엮은 것으로 일상에서 마주치는

<과학 콘서트>의 정재승씨가 새로운 책을 펴냈다. 워낙 재밌게 읽었던 책이어서 믿음을 가지고 책을 구입할 수 있었다.

도전 무한지식은 일종의 잡학 사전이다. 경제, 역사, 건강 과학등 여러 분야의 사소한 궁금증을 맛깔나게 풀어준다. 기존에도 잡학 사전은 여러권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의 특징은 역시 저자가 과학도인 만큼 현상에 대한 궁금증을 과학적인 근거를 들어 설명했다는 것이다. 때론 조금은 깊은 내용이 나오지만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하나의 글이 짧고 쉽기 때문에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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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정석(일반인을 위한) 상세보기
배상복 지음 | 경향미디어 펴냄
바쁜 직장인과 일반인을 위해 글쓰기의 기본에서부터 원칙, 실제까지 한 권에 담아낸 글쓰기 기본서! 취직을 하려는 사람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는 자기소개서 쓰는 것이다. 또한 직장인들은 기획안과 보고서 때문에 열을 올리고, e-메일을 작성하는 데도 고민이 많다. 일단 무엇인가를 쓰는 것에는 자신이 없다. 그래서 저자는 신문사에서 오랫동안 글을 써 오고, 또 남의 글을 다듬으면서 경험한 바를 바탕으로 글

글쓰기가 중요해지고 있다. 그만큼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일이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그런 사회적 분위기에 맞춰 글쓰기 관련 서적 출시가 많아졌다. 나 역시 글쓰기에 관심이 많고  여러 책을 읽었고 또 읽을 예정이다.

전에도 배상복씨의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저자가 말하는 글쓰기의 정석은 가장 기본적인 것을 지키는데 있다. 글을 쓰기 전에 개요 작성과 자신의 의견을 풀어나가는 논리력, 그리고 독자가 받아들이기 쉬운 문장력, 마지막으로 퇴고의 과정까지. 가장 간결하고 정확하게 쓴 글이 좋은 글이라고 말한다.

대부분의 글쓰기 관련 서적은 큰 틀을 벗어나지 않는다. 또 이론과 기술을 알려준다고 바로 글을 잘 쓸수 있는 것은 아니다. 좋은 글에는 그만큼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직접 써보고 고치고 다시 읽어보는 끈기가 필요하다. 그 어떤 좋은 이론과 기술이라 할 지라도 내것으로 만들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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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혁명 상세보기
아보 도오루 지음 | 부광 펴냄
이 책 [면역혁명]은 지금까지의 면역에 대한 이론을 임상의 예를 들어 이론적인 설명과 함께 쉽게 풀어놓았다. 저자는 지나친 분석주의와 단편적인 지식에 대한 집착, 약물남용과 환자의 심리상태에 대한 경시 등을 현대의학의 한계로 보고 왜, 지금 현대의학은 '면역'이라는 기초의학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기대없이 읽었지만 큰 감동이나 깨달음을 얻을수 있는 책들이 있다. 내게는 이 책이 그러한 책이었다.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사람의 면역에 대한 내용이다. 독자라면 생물학의 기본 지식에 어느정도 식견이 있어야 많은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우리 몸에 가장 뛰어나고 확실한 치료는 인간의 면역 작용이다. 현대 의학은 병의 증세만을 완화시킬뿐 그 병의 원인을 치료하지는 못한다. 반면 우리 몸의 면역은 항원, 항체 반응을 통해 우리 몸을 보호하고 치료한다. 사람이 병을 얻는 가장 주된 이유는 우리 몸에서 면역 반응이 확실하게 작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 몸에서는 매일 매일 새로운 암세포가 자라고 있다. 단지 면역 세포가 그 암세포를 제거하기 때문에 암에 걸리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 (물론 암에 걸리는 것은 그리 간단한 일은 아니다.)

면역력을 약화시키는 주된 이유는 스트레스와 음식이다. 따라서 건강을 위해서는 몸에서 면역작용을 방해하는 여러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어느 한 쪽으로만 치우치는 것이 아니라 현대의학의 필요성도 이야기하고 있다. 인간의 병과 치료에 대한 모든 지식과 방법이 서로 상호 보완적이길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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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몸 다이어트 설명서(내몸 다이어트 레시피북 포함) 상세보기
마이클 로이젠 지음 | 김영사 펴냄
"다이어트와 지방, 뱃살에 대해 의학적으로 분석한 인류 최초의 책!" 전세계에 '내몸 돌풍'을 불러일으킨《내몸사용설명서》저자들의 두번째 이야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미국 100만부 돌파! 9년 연속 미국 최고의 명의로 선정된 내과의사, 오프라 윈프리를 넘어 전세계인이 사랑하는 천재 외과교수, 의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가 제시하는 방대하고 체계적인 일대일 맞춤형 다이어트

거의 다 썼는데 갑자기 티스토리가 다운됐다. 우씨~
다시 쓰기는 힘들고...


다이어트에 필요한 주요 원칙들

  • 우악스러움 대신 우아함을 선택하라
  • 식습관 계획을 자동화하라
  • 허리 사이즈가 체중보다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 당신의 몸에 대해 알아두라
  • 포만감을 유지하라
  • 지원군을 두어라
  • 실수가 치명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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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영의 길

Book 2008. 4. 21. 22:48
한국 번영의 길 상세보기
공병호 지음 | 해냄출판사 펴냄
한국경제를 둘러싼 국내외 위기를 신랄하게 진단·비판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10년 후' 신드롬을 일으킨 공병호 박사. 『한국, 번영의 길』은 이제 한국사회가 혼란과 위기에서 벗어나 장기적으로 성장률을 끌어올리고 번영을 이루기 위해 어떠한 사상적 틀과 시스템을 갖추어야 하는지 다양한 역사적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현실 직시와 미래준비의 화두를 던진 『10년 후, 한국』 『공병호의 10년 후, 세계』에 이은, 공 박사의

오래전에 구입한 책들을 이제서야 읽고 있다. 그러다 보니 경제,경영과 관련된 서적들의 내용은 현 정세와 조금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지만 그 정신만은 읽을수 있다. 예전에 공병호씨를 참 좋아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의 생각을 듣노라면 때론 너무 냉정하다고 생각되지만 그의 한마디 한마디가 틀리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아마도 이제껏 살아온 내 짧은 인생의 가치관과 조금은 비슷한 점이 있어서 그런듯 하다. 물론 지금도 많은 부분 그의 생각에 동의하지만 예전처럼 비판없이 받아들이지는 않는다.

이 책은 시리즈의 완결편이라고 할 수 있다. '10년후 한국','10년후 세계' 출판이후 너무 비관적인 시선에 조금은 희망을 담은 책이라고 한다. 책은 좌파와 우파의 개념으로 번영을 비교하며 설명하고 있다. 그가 말하는 번영은 제도이며, 제도란 결국 인간 사고의 산물이라고 말한다. 다시 말해 한 나라가 번영하기 위해서는 사회 제도의 변화가 필요하며 그 사회 제도는 각 개인의 생각에 따라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각 개인의 효율성은 인센티브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경쟁이 있을때 발전이 있고 번영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는 것이 우파적 사상이라고 말한다.

책 읽는 동안 과연 그러한 세상이 가능한지 모르겠다. 그나마 그의 생각과 비슷한 나라가 있다면 미국이 아닐까 생각한다. 어쨌든 자신의 삶과 자신의 능력을 꾸준히 계발하고 넓혀나가야 한다는 그의 생각에는 전적으로 동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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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

Book 2008. 4. 21. 22:47
처음처럼(신영복 서화 에세이) 상세보기
신영복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펴냄
우리 시대의 참된 스승, 신영복의 베스트 서화 에세이! 신영복의 서화 에세이, 『처음처럼』.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서울대학교에서 경제를 전공한 27세의 청년은 20여 년간 감옥살이를 하다가 47세의 중년이 되어서야 세상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그는 감옥에서 사는 동안 가족에게 보낸 편지를 모아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출간했고, 그때부터 조용하면서도 견고한 정신 세계로 우리를 초대해왔다. 그가 바로

책을 사면 천천히 아껴읽고 싶은 책이 있다. 삶의 지혜가 있으며 아름다운 표현이 있고 기발한 발상에 눈물이 흐를듯한 감동, 재미가 담겨있는 책이 그러한 책이다. 각 개인의 생각과 사상은 모두 다를뿐더러 작가의 경우 자신의 저서에 그 모든 것이 녹아들어가 있다. 요즘 세상에선 두 가지를 이야기한다. 자신과 다른 타인의 생각을 '틀렸다' 하지 말고 나와 '다르다'고 말하라고. 하지만 때론 그 모든것에 상관없이 보편적인 진실이 있는 법이다.

참 오랜 시간동안 곁에 두었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하고 싶은 책이다. 저자가 말하는 '처음처럼'의 주제는 역경을 견디는 자세에 관한 것이다. 그 방법은 처음의 마음을 잃지 않는 것이며 처음의 마음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수많은 처음'을 꾸준히 만드는 것밖에 없다고 한다.

오랜기간 저자에 대해 보고 들었지만 정작 그의 책을 손에 잡은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 처음의 느낌은 어떤 저자보다 강력했고 이외수씨 이후로 또 한 명의 좋아하는 작가가 생겼다. (사실 두 분은 어떤면에서 비슷한 점이 많다) 앞으로 그 '처음처럼'의 철학이 내 삶에도 자리매김 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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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 상세보기
잭 캔필드 지음 | 리더스북 펴냄
책과 벗하라! 세계를 움직이는 유명인들의 『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 그런 책이 있다. 경쟁에 내몰리느라 자신을 돌보지 못할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주는,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를 때 인생의 방향을 정해주는, 삶의 희망이 보이지 않을 때 빛을 밝혀주는……. 이처럼 책은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아픔을 겪을 때 우리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치료해준다. 하지만 우리는 책의 힘을 쉽게 잊고는 한다. 세계적 베스트

책 제목 한 번 거창하다.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이라. 그 제목만큼이나 내용이 궁금했다. 이 책 역시 직접 보지않고 서평만으로 선택한 책이다. 혹시나하는 마음이었는데 역시나였다. 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는 이런류의 책을 좋아하지 않는다.

책 한 권으로 인생이 바뀔수 있다는 것은 동의하지만 책 안에 담긴 각 개인의 내용들은 대부분이 그저그런 이야기다. 물론 그 가운데는 감동적이거나 동기부여를 줄만큼 강렬한 이야기도 있지만 그 몇편의 이야기를 위해 이 두꺼운 책 한권의 나와 관계없는 사람들의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듣는 것이 과연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더 아쉬운 건 각 개인이 감명받은 책들이 우리나라에서 찾기 힘들거나 우리 나라 문화, 정서와 조금은 동떨어진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리고 내가 믿는 진리에 대한 자의적이고 왜곡저인 해석들은 읽는내내 불편하게 했다. (나와 타인의 생각이 다르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진리는 생각이 다른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언제 다시 꺼내볼지 기약없는 책이기에 저 깊을 곳에 묻어두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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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자전거 여행

Book 2008. 2. 29. 18:46
아메리카 자전거 여행 상세보기
홍은택 지음 | 한겨레출판사 펴냄
홍은택의 미국 횡단 자전거 여행기. 저자가 2005년 5월 26일부터 8월 13일까지 80일 동안 자전거를 타고 '트랜스 아메리카 트레일'을 따라 6400km를 주행하여 미국을 횡단한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담고 있다. 또한 미국 횡단 자전거 여행을 하고 싶어하는 라이더들에게는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의 여정, 여행에서 만난 라이더들과 미국인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등을 총 6부로 나누어 수록하고 있다. 2005년 5월 20일

자전거를 본격적으로 타기전부터 읽던 책인데 지금에서야 마쳤다. 역시 사람은 자신이 관심있는 것에 대해 동기부여가 확실한 것 같다. 홍은택씨가 자전거 하나로 미국을 횡단한 이야기다. 6400Km를 완주하며 겪은, 놀라운 경험들이 담겨있다.

개인 일기같은 여행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 내용은 자신의 일기장에 쓰면 되고 여행의 정보나 팁은 그에 관련된 서적을 보면 된다. 여행기를 명목하에 그런 자질구레한 이야기를 널어놓는 건 독자를 기만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이 책이 더 빛이 난다. 여행기라면 이렇게 써야하고 조금 과장해서 얘기하면 여행기의 모범이라고 할 수 있다.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며 각 장소에 도착할 때마다 그 곳의 역사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설명해준다. 저자의 깊은 생각은 단지 생각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조심스런 비판이 있고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세상과 결부지어 작은 소망을 말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딱딱한 역사서 같지는 않다. 편안하게 읽히는 문체와 구성, 그리고 가끔 보여지는 저자의 유머가 이 책의 맛을 더욱 살려준다.

자전거를 좋아하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라면 책의 내용을 더 피부로 느낄 수 있을것 같다. 그가 이룬 업적(!)이 얼마나 대단하고 놀라운지를 알 수 있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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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의 필름으로 찍는 사진 상세보기
이루 지음 | 영진미디어 펴냄
필름으로 찍는 사진에 대한 활용 입문서 필름과 필름 카메라에 대한 활용 입문서 <이루의 필름으로 찍는 사진>. 필름과 필름 카메라를 사용하면서 생기는 모든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책이다. 매일매일 현상소에서 필름을 다루고 있는 저자의 현장에서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필름에 대한 설명에서부터 인화와 자가현상까지 골고루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디지털에 익숙한 사진가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는 아날

본격적으로 필름 카메라를 시작한 건 2003년 여름이었다. 그전에 펜탁스 MX와 로모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더 깊은 사진의 세계(카메라의 세계라해도 되겠다)로 발을 들여놓은건 EOS 3을 쓰기 시작하면서였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생초짜였다. 여기저기 싸이트를 돌아다니면 다른 사람이 이미 올린 질문들을 다시 올려가며 초보딱지를 떼었다. 그렇게 밤낮으로 인터넷을 뒤지며 4-5년 동안 밤을 지새우면서 카메라와 사진에 대한 지식은 차곡차곡 쌓여갔다.

그 때 이 책이 있었더라면 그런 쌩~고생을 하지 않아도 됐을 것이다. 디지털이 대세인 세상이지만 필름에 관심을 갖는 사람도 있다. 점점 사라지는 필름과 필름 카메라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그리 쉽지 않다. 이 책은 그러한 사람들에게 필름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준다. 책의 90% 정도는 알고 있는 내용이고 경험해보기도 했지만 이런 책은 한 권쯤 가지고 있어도 좋을듯 하다.
또 저자가 잘 아는 분이기도 해서 더 의미있는 것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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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상세보기
장 지글러 지음 | 갈라파고스 펴냄
전 세계 기아의 실태와 배후 요인들을 대화형식으로 알기 쉽게 소개! 부족한 것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 음식점에서는 손만 조금 댄 반찬들이 쓰레기통으로 버려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우리가 이렇게 음식을 낭비하며 살아가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 어느 곳에서는 밥 한끼, 빵 한 조각을 먹지 못해 죽어가고 있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는 유

책을 읽는 내내 화가 났다. 어쩜 같은 인간인데 이럴수 있나 생각이 든다.
전 세계 기아의 실태는 많은 매스컴을 통해 널리 알려져 있는 편이다.
하지만 왜 그들이 그렇게 살아야 하는지,
그 배후에서는 어떠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아이와의 대화 형식으로 풀어쓴 이 책은
기아의 원인과 그 와 관련된 여러 이슈를  이해하기 쉽게 알려준다.

기아 문제와 얽혀있는 정치와 경제, 그리고 힘있는 사람들.
아무리 숙고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이다.
각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너무나 적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하지만 그 작은 일만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며
언젠가는 바꿀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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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경제학

Book 2007. 5. 8. 00:15
괴짜 경제학 상세보기
스티븐 레빗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난해한 이론과 복잡한 수식을 떠올리는 '경제학'. 2003년 <포춘>지가 선정한'40세 미만의 혁신가 10인' 중 1인인 천재 경제학자 스티븐 레빗은 기발한 물음과 명쾌한 해답으로 경제학에 한층 더 가깝게 다가가도록 한다. 일상생활 속에 숨겨진 진실을 방대한 데이터를 기초로 치밀한 통찰력과 과학적 논증을 통해, 때론 진지하게 때론 유쾌하게 파헤친다. 더욱이 스티븐 레빗의 기발한 질문과 명쾌한 해답은 우리가 당연시

책 제목부터 색다르다.
사실 '경제학'에 대한 내용은 아니지만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조금은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고 해석하는
저자만의 독특함이 재밌는 책이다.
그렇다고 비과학적이거나 경제학과 관련이 없는 것은 아니다.
수치적 데이타를 근거로 의미있는 해석을 해낸다.

꼭 경제에 관심있는 사람이 아니라 할지라도
읽어봐서 손해 볼 것은 없는 즐거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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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의 싸이언스 데이트 1 상세보기
프랭크 페어모일렌 지음 | 예가람 펴냄
소설로 읽는 물리학 이야기 1권. 이 책은 15세 소녀 에스더가 닐스 아저씨와 할아버지와 오가는 문답의 형식으로 이루어진 소설 물리학 입문서로 아리스토텔레스부터 갈릴레이, 뉴턴과 괴델, 아인슈타인에 이르기까지 물리학의 유명한 인물들을 통해 쉽게 물리학에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15번째 생일날, 에스더는 위대한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사진을 선물로 받게 되고 이날부터 닐스 아저씨를 따라 아인슈타인의

 중고등학교때는 왜그리도 물리가 싫었는지..
물리는 수학 시간과 함께 최고로 피하고 싶은 수업이었다.
수많은 숫자와 수식이 난무하고 정신활동에 지장을 줄만큼
큰 부하가 걸리는 과목이었으니...


헌데 물리란 과목은 화학 보다도 더 실생활과 관련이 깊은 학문이다.
꼭 이 책이 아니었더라도 물리에 대해 실생활적 접근으로 수업하시는
선생님을 만났다면 내 물리 성적은 지금과는 다르지 않았을까 상상해본다.
물론 지금도 물리는 어려운 과목이다.
단지 수식만 안다고 풀리는 것도 아니고
수많은 문제 패턴을 안다고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수학이 논리라면 물리는 마치 모든 것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그 연결점을 찾아내는 것이 관건인듯 하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알아가기 위해
물리의 기초적인 지식과 역사를 알아야 하고
그 모든 것을 흥미롭게 풀어쓴 책이다.(쉽게 쓴다고 썼지만 쉽지만은 않은 책이다)
물리에 관심이 있지만 어렵다고만 느끼지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추천!


내 생전에 과학 서적을 읽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요즘 정말 신기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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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 굿바이

Book 2007. 4. 21. 03:43
굿바이 게으름 (게으름에서 벗어나 나를 찾는 10가지 열쇠) 상세보기
문요한 지음 | 더난출판사 펴냄
인생을 갉아 먹는 게으름에 대한 명쾌한 진단과 처방! 자신이 게으르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게으름을 치유하려고 특별한 행동을 취하지 않는다. 그것은 아마 게으름이 눈에 보이지 않고 또 특별한 퇴치 방법을 몰랐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굿바이 게으름』은 만성 게으름에서 벗어는 다양한 처방전을 통해 '자기 자신으로서 살아가는 지혜'를 알려준다.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는 자기

정신과 의사가 쓴 자기계발서.
자기계발서 이기에 조금은 아쉬운 생각이 든다.
차라리 그냥 '게으름'에 대한 책 한 권을 멋지게 탄생시키는 것이
우리 나라 학문과 책문화 발전에 더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책이 허술하다거나 재미없는 건 아니다.
굉장히 흥미롭고 새로운 시각에 시간 가는줄 모르고 보게 된다.
몇 달 전만해도 게으른 생활을 하고 있던 나였지만
최근에는 부지런한 생활을 하고 있다.
그래서 책을 읽는 마음은 내 삶을 고쳐보겠다는 생각보다는
예전의 내 모습을 기억해서 내 문제점을 찾아보겠다는 것이었다.

크게 2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첫번째는 게으름에 대한 저자의 분석으로
흥미로운 부분이 많다. 물론 공감할 수 있기에 더 흥미로운 것이다.
두번째 장은 게으름을 이겨내기 위한 실질적인 방법을 말해준다.
어느 정도 아는 내용이고 그리 특별해 보이는 것은 없었지만
내 소극적인 책읽기 태도를 바꾸어 실제로 실천하도록 할 정도는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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