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전광수 커피.
모카 하라부터 시작.
신트라, 구스토등 나름 유명 커피를 접해봤지만
드립에는 전광수 커피가 가장 이상적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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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세상을 읽다

Book 2009. 12. 10. 08:14
인문학 세상을 읽다
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박민영 (인물과사상사,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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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의 위기' 속에 '상업적 인문학' 판을 치고 있다. 단정 지을순 없지만 인문학이라는 제목을 달고 나온 책이 늘었났다는 사실이 그런 생각을 들게 한다.

저자가 쓴 <책 읽는 책>을 읽고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있어 내심 기대하고 있었건만 뭔지 모를 아쉬움이 잔뜩 남은 책이다. 인문학의 범위가 너무 넓은 관계로 대충 껴맞추면 인문학이 되는 것인지, 내 인문학적 소양이 부족한 탓인지, 이 책에서 인문학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리고 세상을 읽는다는 제목이 무색하게 대부분 정치에 대해 이야기하고 간간히 현정부 비판을 추가해 그럴듯하게 포장했다. 물론 저자도 경제, 사회, 정치등을 이야기할 때 한 분야만을 따로 떼서 이야기하는 것보다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관계를 조명하는 것이 의미있다고는 하지만 확실히 정치쪽으로 많이 치우친 것은 사실이다.

저자의 박학다식에 감탄하고 마지막 문화 챕터는 배울점도 많다. 하지만 단지 문제만 나열하고 자신의 생각이나 해결책이 없는 '세상 읽기'는 독자로서 공허할 뿐이다. 심지어 책 여러권을 읽고 짜집기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그러한 능력도 대단한 것이긴 하지만.) 이 복잡한 세상의 문제를 한 방에 날려버릴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일이지만 적어도 희망적인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이 인문학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의 의무가 아닌가 싶다.

분명 나보다는 글쓰신 분이 더 아는 것도 많고 업적도 많다. 하지만 적어도 내가 아는 한 가지는, 인문학은 사람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다. 나와 너, 그리고 우리, 이를 토대로 상대방을 이해하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을 보여주는 것이 인문학이라 생각한다. 그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는 사회가 오길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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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인문학

Book 2009. 12. 9. 09:02
희망의 인문학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얼 쇼리스 (이매진,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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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 쇼리스가 시작한 '클레멘트 코스'
즉 사회 약자를 위한 인문학 교육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도 소개되어 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행복한 인문학>이 그 결과물이다.

하루하루 살아가기가 급급한 사람들에게 인문학 교육이 웬말인가 싶겠지만
그 의심을 넘어서는 놀라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배고픈 사람에게 빵을 주는 것보다 빵을 만드는 법을 알려주어야 하고
그보다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왜 빵을 만들고, 만든 빵을 어떻게 나누어야 하느냐를 알려주는 것이다.
바로 그것이 인문학 교육의 목적이자 의미이다.

삶이란 무엇인지, 나의 존재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나와 타인의 관계는 어떻게 형성되는지에 대한 
인간의 근본적인 물음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것이 인문학이다.
그래서 그 답을 가지고 다시 세상을 살아갈 힘을 갖게 된다.

얼마전 신문에서 이렇게 인문학 교육을 받은 한 분이 책을 냈다는 기사를 접했다.    
아주 작은 걸음이지만 서서히 변해가는 세상속에 있다는 것은 감동적이다.
언젠가 그 감동을 몸소 체험하는 희망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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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콩을 들다 (2009)

Movie 2009. 12. 8. 07:13
이범수가 나오는 영화는 믿을만 하다.
이제까지 그랬다. 이범수가 나오는 영화는 한 번도 실망시킨적이 없다. 비록 내용이 허술할 지라도 그의 연기를 보는것 만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었으니까. 그는 마치 천의 얼굴을 가진듯 했다. 너무나 다른 역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자신의 것으로 흡수시키는 능력, 진정한 배우다. 다만 이 영화에서는 왠지 어색한 연기를 보여준 듯 하다. 마치 대사를 그냥 읽는듯한 느낌. 개인적인 문제가 있는지, 영화의 캐릭터가 맞지 않았는지 모르지만 아직 실망하기엔 이르다. 그가 쌓아온 것을 보자면 말이다.

장미란의 올림픽 금메달 이후 역도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그 당시 기억을 해보자면 온통 장미란의 업적에 대한 찬사와 스포츠 비인기 종목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그러한 결과중 하나로 이러한 영화가 탄생했을테고, 역시 다른 경우와 마찬가지로 서서히 잊혀지고 있다. 너무 냉소적인듯 싶지만 또 하나의 '우리 생애의 최고의 순간'이 되지 않길 바랄뿐이다.

영화 자체는... 감동이 있긴 하다. 아쉬운 건 다큐멘터리가 아닌 극장에 간판을 올릴 영화라면 약간은 더 짜임새 있는 구성과 웃음을 주는건 어땠을지 생각해 본다. 어차피 자본주의 세상에서 사는 바에야 사람들의 감성에만 호소하기 보다는 조금이라도 흥행을 생각하는 것이 모두를 위해 좋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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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인간

Book 2009. 12. 8. 07:04
작은인간:인류에 관한 102가지 수수께끼
카테고리 역사/문화
지은이 마빈 해리스 (민음사, 199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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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진화에서 그 문명의 과정을 기술한 책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흥미있는 주제에 새로운 지식을 얻을수 있다.
작가의 모든 의견에 동의할 수는 없지만 인문학의 기초로 읽기에는 추천할 만한 서적이다.
다만 출판된지 꽤 시간이 지났기에 개정판이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 정도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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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스터디

Book 2009. 12. 7. 11:11
인문학 스터디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마크 C. 헨리 (라티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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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고 작은 소책자.
미국 인문학 교육의 가이드 라인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적용하기는 조금 힘들어 보이는 부분도 있지만
큰 뼈대를 완성하는데는 분명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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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인문학에게 묻다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신동기 (엘도라도,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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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히트를 쳤던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와 비슷한 느낌이다.
'인문학의 위기'라고 하는 시대에 여기저기서 인문학을 외치고 있으니, 이러한 현상이 유행이 되는건 아닐까 걱정이 된다. 인문학이 '인간에 대한 학문', '모든 학문의 기본이 되는 분야'라는데 이의는 없지만 인문학을 위한 인문학을 부르짖는건 공허한 외침일 뿐이다.

책의 특이점은 삶가운데 필요한(?) 인문학의 분야를 15개로 구분해 놓았다는 것이다.
사실 인문학의 범위가 워낙 넓기도 하지만 처음 인문학에 관심을 갖는 사람에게는 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막막하기만 하다. 그런 초심자를 위한 나름의 가이드 라인을 제시한데서 이 책의 의의를 찾을수 있다. 저자도 그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형 인문학의 기준.

이러한 책을 깊이 보다는 넓이에 촛점이 맞춰져 있기때문에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특정 분야에 관심이 생긴다면 더 깊이있게 다룬 책을 찾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충분히 흥미있게 쓴 책이라 읽는데 어려움이 없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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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ight Rider

Movie 2009. 11. 30. 08:27
키트가 돌아왔다.
어릴때 봤던 한국판 제목 '전격 Z 작전' 이 최신판으로 다시 나왔다.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면 말하는 차와 놀라운 성능으로 한 대 갖고 싶다는 생각을 안해본 사람이 있을까?

그 키트가 최첨단 기술로 다시 나타난 것이다. 나노 기술로 모양을 바꿀수 있고 엄청난 데이타 베이스로 거의 모든 것이 검색 가능하다. 그밖에 수많은 최신 기술이 눈길을 끈다. 역시 이번에도 한 대쯤 있었으면 싶다.

사실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너무 CG쪽에 신경을 써서인지 볼거리는 많은데 그 내용이 너무 뻔하고 변화를 주더라도 일정 범위를 벗어나지 못한다. 정부 기관에서의 임무 수행이라는점이 그 한계를 더욱 명확히 해준듯 싶다. 그리고 예전 기억엔 키트가 상당히 유머러스하고 잠시 차를 세워놓으면 그 주변 사람들하고의 소통 또는 관계 형성이 있었던 생각이 난다. 그러한 장면이 또 하나의 볼거리였는데(이렇게 오랫동안 기억이 나는걸 보면 확실하다) 그런 키트는 존재하질 않는다.

'나이트 라이더'는 시즌 1으로 종영됐다. 시도는 좋았는데 사람들이 아쉬움을 많이 느끼기도 했겠지만 세계 경제 상황이 심각한 내용보다는 조금 가볍고 웃고 떠들수 있는 드라마에 대한 선호도 증가가 그 원인이라 하겠다.

예전 키트를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한 번쯤 보면서 옛날을 추억해 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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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인문학

Book 2009. 11. 24. 22:50
행복한 인문학: 세상과 소통하는 희망의 인문학 수업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임철우 (이매진,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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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얼 쇼리스가 시작한 클레멘트 코스의 한국판 버전이다.
클레멘트 코스란 사회적 약자, 소외계층에게 인문학을 가르치는 것이다. 그래서 삶의 의미를 깨닿고 자신을 알고 상대방을 알아 세상을 살아가는데 공감하고 소통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한국 여러 지역에서도 그러한 인문학 교육이 시행되고 있으면 조금씩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책은 그 수업과정과 있었던 에피소드등을 인문학 교수들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사실 인문학 교육의 중요성과 필요성은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이 때, 인문학의 힘이 이렇게 대단한 줄 몰랐다.
올초 '사회적 기업'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기뻐했던 그 마음이 연말에 다시 살아난다.
그리고 사회적 기업과의 연계성도 있어서 앞으로의 일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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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entalist Season 1

Movie 2009. 11. 23. 07:57
범죄 수사물
미국에서 좀처럼 실패하기 힘든 드라마 장르가 있다면 그건 '범죄 수사물'이 아닐까 한다. 그만큼 현재 방영되고 있는 많은 드라마중 이 장르에 속한 드라마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다른점은?
최근 수사 드라마의 대세는 '과학 수사'다. CSI 나 Numbers, NCIS 등 화려한 CG와 아직 현실화 되지 않았지만 현실에 있을법한 기술로 사람들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멘탈리스트는 예전의 추리 소설을 생각나게 하는 직관적이고 심리적인 수사 방법을 취한다.

배경은?
아마도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인해 드라마 제작사들이 투자 비용을 줄여야 했기에 이런 심리 수사물은 어쩔수 없는 선택이 아니었을까? 여하튼 시청자들의 의외의 호응으로 나름 성공을 거뒀고 현재 시즌 2가 방영중이다.

중심엔?
보통 드라마의 팬이 될 때는 그 스토리를 좋아하거나 그 배우, 캐릭터를 좋아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면에서 주인공인 패트릭 제인은 내가 '멘탈리스트'를 좋아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물론 그의 날카로운 관찰력과 통찰력은 대본에 의한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수긍이 간다. 또 그의 여유롭고 엉뚱한 행동은 개인적으로 닮고 싶은 부분이기도 하다. 어쨌든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다.

그밖에
반가운 얼굴이 있다. 프리즌 브레이크의 베로니카 역을 연기했던 로빈 튜니. (프리즌 브레이크에서 그렇게 빨리 죽어버릴 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패트릭 제인과 잘 어우러지는 캐릭터를 보여준다. 그리고 팀 강. 한국계 영화 배우로, 사실 이 전에는 알지 못했지만 멘탈리스트를 통해 앞으로의 모습을 기대하게 됐다. 패트릭 만큼이나 독특한 캐릭터를 잘 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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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로드

Book 2009. 11. 20. 06:43
아메리카 로드
카테고리 여행/기행
지은이 차백성 (미래인,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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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읽은 '아메리카 자전거 여행' 이 떠올랐다. 워낙 만족스러운 책이었기에 다른 자전거 관련 책을 읽을 때마다 아쉬움이 남는다. 이 책 역시 '미국 자전거 여행'이고 그냥 또 하나의 여행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자전거 여행이든 유럽 배낭 여행이든 이런 종류의 글은 책을 읽는 독자보다는 글쓴이 자신에게 더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다.

다만 다른 책들과 비교해 '아메리카 로드'의 차별성은 사진과 배경 지식에 있다. 아마 저자는 사진에 관심이 있는 분인듯 싶다. 사진 자체도 좋고 T3가 나왔을 때는 왜이리 반갑던지. 또 젊은 사람들의 여행기와는 달리 깊이가 있고 여행 지역의 역사나 배경 지식을 첨가해 재미의 정보를 주고 있다.

총 3번의 여행기가 담겨 있는데 아무래도 책 한 권에 모든 분량을 넣기에는 글쓴이도 읽는이도 아쉬움이 남는다. 이런 종류의 여행기를 몇 권에 나눠 출판하는 것이 여러모로 힘들었을 거라는 추측은 되지만 책 속에 담겨있지 않은 수많은 에피소드와 디테일한 부분이 아쉬웠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이런 분들을 보면 항상 감탄과 부럼움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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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해영의 야구본색

Book 2009. 11. 16. 20:58
마해영의 야구본색
카테고리 취미/스포츠
지은이 마해영 (미래를소유한사람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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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시즌에 끝나기 전에 읽고 싶었는데 사정상 지금에서야 읽게 됐다.
그 내용으로 인해 출간때부터 큰 이슈가 됐던 책이기도 하다.

어릴적부터 야구를 봤고 광팬은 아니어도 좋아했다.
그런 내게 마해영이란 이름 석자는 언제나 강렬하게 다가왔다.
내 이미지속의 그는 '한 방'이 있는 선수였다.
그에 걸맞게 한국 야구계에 한 방을 날릴만한 내용이다.

글은 약간 거친 느낌이 나지만 정말 솔직하게 써내려간 그의 한국 야구 이야기는
단지 솔직을 넘어 파격적이고 대리만족을 느낄 만큼 시원했다.
읽는내내 과연 이런 말을 해도 괜찮은지 혼자 걱정되기도 했다. 

전직 야구 선수로서, 단순하게 표면적으로 보이는 그들의 삶이 아닌
직접 체험하고 오랜기간 그곳에 몸담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는 이야기들을 풀어간다.
스타 선수들에 가리운 수많은 보통 선수들, 한국 야구계의 한 축을 담당하는 KBO의 실체,
야구속에 숨겨진 은밀한 사건등을 출판물이 허용하는 범위보다 조금더 솔직하게 말해준다.
아마 그는 할 말이 많았던듯 싶다. 그의 투박한 글을 읽다보면 일종의 울분과 진정성이 느껴진다.

정말 한국 야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모두 같다.
한국 야구가 세계적으로 발전하고 선수와 코칭스탭이 정당한 대우를 받으며
그 야구를 즐기는 관중이 온전하게 야구를 즐길수 있다면
그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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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방법

Book 2009. 11. 13. 06:47
책을 읽는 방법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히라노 게이치로 (문학동네,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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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스피드로 대변되는 세상에 슬로우 리딩을 외치고 있다.
천천히 그리고 자세히 읽는 슬로우 리딩을 주장할 뿐만 아니라
최근 트렌드인 속독법에 대해 일침을 가한다.

책은 크게 3부분으로 나뉜다.
슬로우 리딩에 대한 기초편, 기술편, 그리고 실전편이 그것이다.
다만 아쉬운건 번역서이다 보니 실전편의 예문이 대부분 일본 작품이기때문에
특별히 일본 작품에 관심이 많지 않은 독자라면 흥미롭지 않다.
기본적인 내용은 기초,기술편만 보면 충분하다. 딱 책의 반이다.


공감하는 구절

인간의 단기 기억은 상상보다 훨씬 작다. 작은 메모리를 사용하여 책을 읽고 있는 이상, 방금 전에 읽은 것을 잊어버리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오히려 한 번에 모든 것을 기억하는 것이 더 이상하다. 우리는 항상 자신도 모르는 사이 마음속 어딘가에 '천재원망'을 품고 있고, 속독책은 그런 심리를 교묘히 파고들어 '하면 된다!'라는 암시를 들먹인다.
=> 금방 읽은 것이 생각나지 않는다는 말에 안심이 된다. 그리고 천재원망은 속독책을 본 사람이라면 100% 공감.


블로그에 독서 감상을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슬로우 리딩으로 책을 읽을 때 마음에 염두해 두면 도움이 되는...


양의 독서는 이제 끝내야 한다. 앞으로는 자신에게 소중한 책을 소중히 여기며 읽는 독서를 하자. 세상에 넘쳐나고 있는 막대한 책들은, 평생 동안 아무리 애써도 극히 일부밖에는 읽을 수 없다.



저자는 속독에 관련된 서적을 자기계발서로 취급해 버린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저자가 쓴 이 '슬로우 리딩'도 이 시대 또 하나의 자기계발서라는 것을 부정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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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shpoint season 2

Movie 2009. 11. 13. 06:47

재밌는 있지만 확 끌어당기는 요소가 없는데도 시즌 2까지 보게 됐다.
시즌 1과 그리 달라진 점이 없다. 그래도 시즌이 계속 되는걸 보니
어느 정도 팬층이 두터운게 아닌가 생각된다.
확실히 다른 액션물과는 다르게 감동적인 전개가 눈길을 끈다.
현재 시즌 3이 방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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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사진책

Book 2009. 11. 12. 06:41
이상엽의 재밌는 사진책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지은이 이상엽 (이른아침,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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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사정상 정말 오랜만에 책을 읽었다.
책을 읽고 기록을 남기는, 소소한 이 느낌이 얼마나 그리웠는지.
다시 시작하는(!) 책읽기의 워밍업으로 조금은 부담없는 책을 선택했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이다.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상엽'이란 이름 석자는 낯설지 않다.
그는 다큐 사진 작가지만 적어도 내게는 몇 권의 사진 관련 서적을 낸 작가로 더 친숙하다.
당사자에겐 서운할지 모르지만 그래도 그 좋은 책들이 아니었으면
다큐 사진에 대한, 오래전 카메라에 대한 내 관심은 지금보다 적었을 것이다.

경쾌한 제목과는 달리 후반부로 갈수록 깊이있는 사진 이야기가 전개된다.
여러 작가의 사진 작업과 사진집을 통해 그가 하고 싶은 말들을 조심스레 꺼내는 느낌이랄까.
주변 사람과 가족 사진을 주로 찍고, 사진에 대한 관심 분야도 그쪽으로 한정되어 있지만
이런 책은 다시 한 번 호흡을 가다듬고 사진에 대한 내 자세를 되돌아 보게 한다.

최신 문화로 급부상한 사진.
실속없고 비슷비슷한 사진 기술서가 판치는 세태속에서
언젠가 다시 한 번 읽을 가치가 있는 이런 책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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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봤던 드라마들을 이제야 정리한다.

House Season 5


보통 드라마나 영화를 좋아할 때는 그 내용도 내용이지만
극중 캐릭터가 어떤 사람이냐, 어떤 성향이냐에 달려있다.
그런면에서 보면 하우스는 최고의 캐릭터.

어느새 시즌 5가 끝나고 시즌 6가 진행중이다.
비슷한 구성을 바꿔보려는 시도인지
조연도 추가되고 하우스 개인적인 문제가 부각된다.
각 에피소드의 주제와 함께 큰 줄기의 이야기가 흡입력있다.

역시 최고의 드라마
적어도 내겐!


Grey's Anatomy Season 5


그레이 아나토미도 벌써 시즌 5를 마쳤다.
벌써 이렇게 지났나 싶다.
한 시즌 3까지는 재밌게 봤는데 그 이후에는,
 아주 특별한 재미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새로운 등장 인물로 변화를 시도하지만
'기존의 멤버가 주인공'이란 생각이 지배적인듯.
그렇다고 재밌없어 치워버리고 싶을 정도는 아니라...




Heroes Season 3


사실 히로어즈는 그냥 그런 드라마라고 생각했다.
어릴적 부터 한 번쯤은 꿈꿔왔던 특별한 능력이 매력적이지만
'세상을 구하는' 뻔한 이야기가 식상했다고나 할까

헌데 시즌이 갈수록 빠져드는 이 중독성.
역시 드라마는 구성이 탄탄하고 이야기가 재밌어야 한다.
각 시즌을 넘나드는 퍼즐 맞추기는 재미의 핵심이다.
물론 이전 내용이 기억아 안나 헷갈리기도 하지만
작가들의 상상력이 놀랍기만 하다.

그나저나 슬라이는 정말 섬뜩할 정도로 악당 분위기가 풍긴다.
실제는 정말 멋진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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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가로 구입한 구스토 커피
이곳의 장점이라면 한 잔의 커피가 나오기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한다는 것이다. (커피 생산은 빼고)
특히 원두 수입에 현지 방문등 직접적인 관여를 함으로
좋은 품질의 커피를 자랑한다.

에스프레소 골드는 약간 쓴맛과 강한 맛이 느껴진다.
맛있는 커피지만 안타깝게도 '코나 커피'를 먹던중 먹어봐서 그런지
뭔가 부족함이 느껴졌다. (그만큼 코나 커피는 정말 맛있다)

얼마전 '구스토커피 까페 스위트'도 주문해서 마셔봤는데(사진을 못찍었다)
빨간색이 들어간 포장에 대중적인 맛이라고나 할까.
근처에 본점이 있는데 언제 한 번 가서 마셔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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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전광수 커피.
알라딘에서 '하루만 반값' 행사를 통해 구입한 알라딘 블렌드.
지금까지는 핸드 드립용 분쇄 정도를 선택했었는데
좀 더 신선한 맛과 향을 위해 홀빈으로 주문.

전광수 커피를 계속 선택하는 이유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보통 이상의 기대치를 만족시켜주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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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17살로 돌아간다면?
우리 나라 교육제도로 고등학교 1학년. 다시 17살이 된다면 과연 무엇을 하고 싶을까? 더 열심히 놀걸, 더 열심히 공부할걸... 뭐 이런거 아닐까? 어쨌든 지난 선택에 대한 약간의 아쉬움은 조금씩 남기 마련이다. 그것이 이 영화의 시작이다.

조금은 식상한?
영화의 단골 메뉴중 하나인 과거로의 여행. 현실에서 불가능하기에 더 간절함에 호기심을 끈다. '그 당시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지금은 어땠을까?' 하는 상상은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듯 싶다.

선택의 문제
결국 인생은 선택의 문제다.언떤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은 온전히 자신의 책임이다. 남을 탓할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된다. 영화는 우리를 선택의 기로에 다시 데려간다. 지금의 삶은 그리 밝아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같은 선택을 할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삶이 이 어두운 현재의 삶을 바꾸어 줄 것이란 생각으로 다른 선택을 할 것인가? 

자신의 책임
영화의 핵심은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 가 아니다. 사실 현실에서는 지난 선택을 되돌리수 없고 선택이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말했듯이 자신이 내린 결정에 후회하기 보다는 스스로 책임지고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것이 더 이상적이며, 더 현실적이기도 하다. 삶은 지난 선택에 영향받기도 하지만 현재의 행동에 따라 바뀔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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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배속 공부법

Book 2009. 9. 9. 09:48
16배속 공부법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모토야마 가쓰히로 (웅진지식하우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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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가 유치하기 짝이없다. 이런 책을 선택해서 읽다니 나 자신이 믿기지 않는다. 이 책에 대해 혹평할 생각은 없다. 어차피 실용서, 자기 계발서의 한계를 알기 때문이다.

저자는 도쿄대에 하버드까지, 세상이 말하는 일류대를 나왔다. 이런 책이 일반인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저자가 세상이 말하는 성공한 사람이라는 것, 그리고 그 성공을 이룬 사람이 독자와 다를 것이 하나도 없는 일반인이라는 것. (때론 독자보다 못한 환경, 능력이 플러스 요인이 되기도 한다.)

저자가 말하는 공부 비법은 4가지다.

지두력 : 머리가 좋고 나쁨을 이야기하는데 이 능력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노력에 따라 향상된다고 주장한다.
전   략 : 공부 분야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전략,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   간 : 머리가 뛰어나고 전략을 잘 세워도 실제 공부하지 않으면 소용없다.
효   율 : 무조건 10시간 책상에 앉아있는 것보다 1시간이라도 집중해서 전력을 다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간단히 말하면,
학습 성과 = 지두력 × 전략 × 시간 × 효율

중요한 것은 각 항목 사이에 + 가 아닌 × 라는 것이고 각각 ×2를 하면 16배속이 나온다.


간혹 자기 계발서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을 갖는 사람들을 본다. 나 자신도 그 한계에 대해 인정하지만 결국 선택과 취향의 문제이고 그 한계를 넘어서는 것은 자신에게 달려있다. 뻔한 말인줄 알고 그냥 지나치는 사람과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의 차이는 확실하니까.
그나저나 일본사람들은 정말 대단하다. 별것 아닌 이야기로 이렇게 책까지 내고 팔아먹다니...

Posted by J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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