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감각 커플

Movie 2009. 2. 27. 21:58

흥행에 성공하진 못했지만 뜨고있는 배우 박보영의 매력을 볼 수 있는 영화다. 그녀의 독특한 매력은 영화속 배역과 너무도 잘 맞아 떨어지는 느낌이다. 문근영을 이어갈 국민 여동생이라고 하면 조금 오버일까?

사람의 생각을 읽는 민수(진구)와 아이큐 180의 천재 소녀 현진(박보영)이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그래도 영화가 볼 만한건 영화내 복선과 반전이 적절하게 어우러지기 때문이다. 영화를 보면서 생각난 드라마가 있다. 바로 미국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Heroes>. 물론 스케일 자체가 다르긴 하지만 초능력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것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적어도 대한민국에서 초능력을 소재로 흥행하는 것은 생각하기 힘든 일이니까.

영화 마지막 부분에 애니메이션이 나온다. 일종의 배경 설명 같은 것인데 독특할 뿐이다. 어쨌든 이 영화를 선택한 대부분이 박보영을 보기 위한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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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에 1권 책 읽기

Book 2009. 2. 23. 02:17
2주에 1권 책 읽기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윤성화 (더난출판사,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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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것 자체를 좋아한다. 그 이유로 책에 관한 책 역시 좋아하다. 책을 소재로 한 책의 좋은 점은 책읽기에 대한 다른 사람의 노하우를 배울 수도 있고 숨겨진 좋은 책을 발견할 수도 있다. 또 다른 사람의 책읽기에 대한 열정을 보면서 나 자신에게 동기부여를 하기도 한다.

<2주에 1권 책 읽기>는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책을 많이 읽은 사람보다는 본격적으로 책을 읽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쓰여진 책이다. 따라서 내용이 쉽고 간결하다. 책읽기에 대해 편안한 접근을 유도하고 있다.

책읽기에 정답은 없다. 책을 읽겠다는 열정만 있으면 된다. 사람들은 책읽기에 대한 방법을 말하고 있지만 결국 일반적인 내용일뿐 모든 사람한테, 모든 책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책읽기는 수학 문제를 푸는 것과 같다. 직접 풀어보고 고민하면서 체득되는 것이다. 때론 실패할 때도 있지만 그 모든 것이 하나의 과정일 뿐이다.

나 역시 그 과정중에 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아니 어쩌면 끝이 없는 여정인지도 모른다. 분명한 건 독서란 그 목적지 보다는 그 과정이 더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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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위 글쓰기

Book 2009. 2. 2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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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의 만남은 언제나 즐겁다. 특히 생각지도 못했던 순간의 만남은 특별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 책이 내겐 그러한 만남이었다.
지난달 일이 있어 하와이 할머니 댁에 갔었다. 조금은 나르한 토요일 오후 할머니 차를 타고 대형 마트에 다녀오던 중 라디오 방송을 듣게 됐다. 미국에서 듣는 한국어 방송이라 그런지 더 반가웠다. LA에서 송출되는 방송인듯 했다. 하와이 오후 빛과 잘 어우러지는 목소리의 진행자가 책 한 권을 소개하고 있었다. 바로 그 책이 <전방위 글쓰기>였다. 주의깊게 듣고 기억해 뒀다가 한국에 오자마자 바로 읽기 시작했다.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특정 분야 만이 아닌 다방면에 대한 글쓰기 책이다. 블로그며 홈페이지며 인터넷의 발달로 그 어느때보다 글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글쓰기에 관한 책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실제로 저자는 다방면의 글을 쓰고 있으며 각 분야에 대한 일종의 가이드 라인을 제시해 주고 있다. 만약 이 책이 단지 글쓰기의 기술적인 부분만 제시해 준것에서 머물렀다면 기존의 다른 글쓰기 책과 다른 점이 없었을 것이다. 이 책이 특별한 것은 좋은 글쓰기의 테크닉만을 말하는데 그치지 않고 글을 쓰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소양에 대해 말하기 때문이다.

글쓰기의 필수 교양 세 가지

첫째, 철학적 사고는 글쓰기의 토대다
둘째, 경제를 알아야 리얼한 글쓰기가 가능하다
셋째, 역사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은 글쓰기의 지양분이다


글쓰기는 내 생각을 남에게 전하기 위한 것이다. 내 생각이 옳다거나  절대적 가치가 있어서가 아니다. 생각을 전하는 과정을 통해 타인과 소통하기 위함이다. 소통은 일방통행이 아닌 서로의 생각을 받아들이고 발전시켜 더 넓은 세계를 보는 것이다.

글을 쓰고 싶어도 잘 써지지 않고 그러다보니 내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현재의 내 모습에 깊은 생각거리 하나와 작은 용기 한 조각을 손에 쥐어주는 듯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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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엽기적인 그녀. 실제로 한국판 엽기적인 그녀를 리메이크한 영화다. 헌데 원작의 그녀가 너무나 강렬했던 탓일까? 이 금발 여인의 엽기적인 행동은 그리 인상적이지 않았다. 오히려 차태현 역할의 제시 브래포드가 더 매력적이었다. 마치 한국판은 전지현을 위한, 미국판은 제시 브래포드를 위한 영화라고나 할까?

이때 떠오르는 영화가 하나 있다. 바로 '로미오와 줄리엣'이다. 1968년에 만들어진 작품과 1996년도 작품. 68년도 작품은 올리비아 핫세의 줄리엣이 중심이었다면 96년 작품은 그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로미오 비중이 크게 느껴졌다. 어쨌든 엽기적인 그녀(엘리샤)의 매력이 조금 아쉬웠던 것은 사실이다.

사실 영화 자체의 완성도는 나쁘지 않다. 아름다운 영상을 통해 뉴욕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주고 특히 결말 부분에서는 원작보다 깔끔함을 보여준다는 느낌이다.

다만 원작 그대로를 옮기려 했다는 것이 오히려 문제가 됐다. 영화를 보는 내내 느낀 것이지만 확실히 그들의 정서와 우리의 그것은 차이가 난다. 배경과 배우가 바꼈을 뿐 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인데 엽기적인 그녀의 매력은 사라지고 약간 insane 한 여성의 모습은 관객을 당황스럽게 한다.  

2001년도였던가.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전지현에 엄청 빠졌던 것이 기억난다. 그만큼 그녀는 매력적이다. 그 당시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도 없는. 이런 경험은 분명 나뿐만은 아니었던 것 같다. 전지현이라는 엽기적인 그녀의 이름은 하나의 트렌드였고 수많은 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였으니까. 반면 파란눈의 엽기적인 그녀는 그만큼의 매력을 끌지 못한것 같다. 국내에서는 물론이고 미국에서조차 흥행에 참패하고 만다. 극장 개봉도 하지 못하고 DVD로 출시 되었으니.

엽기적인 그녀의 진정한 매력을 느끼지 못한 그네들이 아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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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학교 이티 (2008)

Movie 2009. 2. 13. 18:17
영화를 고르는데 있어서 여러 기준이 있겠지만 그 중 배우때문에 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 적어도 이 영화는 김수로 때문에 보게된 영화다. 그의 과장된 듯 하면서도 시원시원한 연기는 장르를 불문하고 보는 사람을 기분좋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사실 조금은 뻔한 학원물이다. 좋은 선생님과 나쁜(?) 선생님, 좋은 학생들과 나쁜 학생들, 공부, 입시가 소재가 되어 갈등을 일으키고 결국 많은 사람들이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이상적인 교훈과 적절한 결말. 그런 흐름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모든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다. 코미디 영화라 할지라도 웃고 즐기는 가운데 관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있다. 우리나라의 답답한 교육 현실과 그 한가운데서 고통받는 우리 학생들의 현실. 겉으로 보면 그러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영화는 선생님에 대해 말한다. 학생 하나하나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공부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일캐워주며 학생들과 함께 섞여 눈높이는 맞추는 선생님. 과연 그러한 선생님이 우리 나라에 얼마나 있을까?( 물론 많은 선생님들이 계시겠지만) 얼마나 많은 선생님들이 사회 통념과 현재의 입시 체제속에서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지도하실 수 있을까? 어찌보면 영화는 이 시대의 이상을 말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영화의 또 다른 볼거리는 요즘 뜨는 얼굴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초감각 커플>, <과속 스캔들>로 한참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박보영의 아주 앳된 얼굴을 볼 수 있다. 또 개인적으로 별 관심은 없지만 거의 사회적 이슈가 되버린 F4의 구준표(이민호)를 만날 수 있다. 미수다의 루 베이다도 반가운 얼굴.

지루한 일상에서 학창 시절을 잠깐이나마 떠올리고 싶거나 깊은 생각하지 않고 한 번쯤 크게 웃고 싶을때 볼 만한 영화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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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e Blood Season 1

Movie 2009. 1. 5. 22:07
최근 10대, 20대 사이에서 인기 키워드중 하나는 흡혈귀다. 트와일라잇을 비롯해 트루블러드, 렛미인까지 전세계는 흡협귀에 열광하고 있다. 그 정체가 궁금해서 트루 블러드를 보기 시작했다. 확실히 이제까지의 흡혈귀와는 다르다는.

세월이 흐르면서 흡혈귀의 입지도 많이 달라졌다. 마늘과 십자가를 두려워하던 그들의 모습은 이젠 찾을수 없다. 드라마는 인간과 뱀파이어의 공존을 이야기한다. 일본에서 만든 피음료(트루 블러드)로 인해 뱀파이어가 더이상 인간의 피를 빨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게 됐다.

뱀파이어와 인간의 사랑, 의문의 연쇄 살인 사건을 큰 축으로 크고 작은 사건들이 벌어진다. 초반에는 엄청난 흡입력으로 이야기에서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후반으로 갈수록 조금 느슨해지는 면이 있지만 반전에 반전을 주며 흥미를 이끌어간다. 잔인하고 폭력성과 직설적인 성적 표현은 현실감을 더해주긴 하지만 때론 역겨울 정도로 선을 넘은 것은 아닌지 생각될 때도 있다.

이번 여름을 겨냥해 시즌 2가 준비중이다.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과연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기대되는 드라마중 하나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보게 될지는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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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의 재즈파일

Book 2009. 1. 4. 20:53
김현준의 재즈파일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지은이 김현준 (한울,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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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나는 재즈를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물론 재즈가 무엇인지도 알지 못하면서 단지 그 분위기가 좋았던 것 같다. 재밌는 사실은 내가 실제 재즈를 좋아하는 것 보다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지금까지 재즈와 나를 연결해줬다. 그만큼 나는 재즈를 좋아하는 사람이고 싶었다. 결국 그 바램은 이루어졌고 이젠 정말 재즈가 좋다.

재즈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꼭 빠지지 않는 말이 있다. 재즈는 배우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라고. 반은 맞는 말이고 반은 틀린 말이다. 정말 재즈의 매력이 빠지고 싶다면 재즈를 공부해야 한다. 여기서 공부라함은 음악이론이나 연주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재즈의 역사를 말한다. 여기저기서 흘려들었던 스윙, 비밥, 쿨, 퓨전 등 재즈의 스타일에는 저마다 역사가 있고 이야기가 있다. 그 많은 이야기들을 배워나가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흐름을 알게 되면 재즈의 깊은 맛을 알 수 있는 준비가 된다.

이 책이 출판된지 10년 정도가 지났지만 재즈에 대해 알기를 원한다면 추천할만 하다. 만화로 그려진 책이 재즈에 대한 부담을 덜어준다면 이 책은 재즈에 대해 체계를 잡아준다. 모든 것을 이해한다는 생각보다는 그 흐름을 알고 나중에 궁금한 부분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깊이 들어가 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제 겨우 첫 발을 내딛었다. 무언가 한 가지를 제대로 안다는 것은 대충해서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님을 실감한다. 오랜 시간이 걸릴것이다. 천천히 한 걸음씩 꾸준히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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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70 (2008)

Movie 2008. 12. 30. 22:29

올해의 마지막 영화이자 보고자했던 영화 리스트의 마지막 영화.

초반은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고고 리듬에 몸을 흔들게 된다. 또 조승우와 신민아의 새로운 매력을 깨닫게 되는 영화다. 특히 신민아의 춤은 그녀의 팬으로서 최고의 행운이 아닌가 한다.

영화는 또한 우리 나라의 시대상을 다루고 있다. 젊음, 열정, 자유의 표현을 이야기 한다. 그 시대를 경험했든 하지 않았든 그때의 절박함을 알 수 있고 느낄수 있다. 조금 과장한다면 자유를 향한 작은 혁명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꼭 보는 것을 추천하는, 그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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돝섬

Travel 2008. 12. 23. 22:28

마산에 있는 돝섬에 가기로 했다.
사실 돝섬은 처음 들어보는 곳이다.
이곳 사람들에게는 유명한 곳인듯 하다.
어릴적 한 번쯤은 다 가보는 어린이 대공원 같은.





마산 여객 터미널에서 10분 정도 배를 타고 들어가면 된다.
터미널에서 육안으로 보인다.



돝섬이다.



가고파 랜드
약간의 놀이 시설이 있다.
겨울철이고 평일이다보니 이용객이 없었다.



최근에 개통한 마창대교.



요트를 보니 여름에 한 번 와보고 싶다.



마산과 창원을 이어주는 마창대교.
통행료가 너무 비싸서 이용률이 낮다고 한다.
큰 배가 지나다닐 수 있도록 지어서 높이가 상당하다.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졌다.
예전에 유명했고 현재는 많이 찾지 않은 곳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얼마전 국화 축제도 있었고
방문객도 엄청 많았다고 한다.
사진을 보니 정말 아름다운 축제였던것 같다.





지는 해가 아름답다.
그렇게 돌아가는 배를 기다렸다.




내가 몰랐던 또 한 곳을 알았다는 사실이 좋다.
대한민국에는 정말 갈 곳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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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남저수지

Travel 2008. 12. 20. 10:25

말로만 들었던 주남저수지에 갔다.
얼마전 람사르 덕분에 더욱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
평일이었음에도 사람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아이들까지.



저수지를 바라보고 있으면 시원해 진다.
새들의 보금자리로 충분하다.





역시 겨울에는 흑백 사진이다.



람사르 덕분에 길이 잘 정비되어 있다.
자전거도 빌려주기 때문에 자전거를 타고 돌아볼 수도 있다.



전망대에서 망원경과 쌍안경으로 새들을 볼 수 있다.
재두루미, 가청 오리, 심지어 독수리까지 봤다.
너무 멀어서 카메라로 담지 못했지만 정말 많은 수의 새들이 서식하고 있었다.
관계자 분의 말에 따르면 올해는 특히 좋은 환경이 조성됐다고 한다.
따뜻한 기온과 적절한 수심, 그리고 어업 제한 협정이
새들을 더욱 이곳으로 찾아오게 한다고.



람사르 문화관, 생태 학습관등 규모는 크지 않지만 완성도가 높았다.
크기로 승부하고 내용은 허접한 것 보다 훨씬 가치가 있어보인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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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세상을 훔치다

Book 2008. 12. 18. 20:54
책 세상을 훔치다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반칠환 (평단문화사,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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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런 종류의 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다른 사람의 책읽기에 대해 들여다 볼 수 있게 때문이다. 또 그런 정보를 통해 일종의 동기부여를 얻는다. 읽기도 부담스럽지 않다. 대부분 유명 인사들이 소개되어 있다. 모두 다른 분야의 사람들이지만 역시 모두의 공통점은 어려서부터 책과 가까이 지내왔고 현재도 책에 대한 사랑과 철학이 확고하다는 것이다.

그들과 나의 같은 점은 책에 대한 열망이고 다른 점은 열망을 구체화하는 행동이다. 독서는 단순히 책을 손에 들고 문자를 읽어나가는 행위가 아니다. 그 단어안에는 한 개인의 조화로운 삶이 담겨있다. 자신의 삶 뿐만 아니라 환경까지도 아우르는 절제의 표현이다. 그러면에서 본다면 내 독서는 영양가 없는 겉모습에 불과하다. 책의 종류와 내용보다는 단지 얼마나 많은 책을 읽었는지로 한 해의 독서를 평가하는 씁쓸함.

책은 독서의 관한 이야기보다는 그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결국 책을 읽는다는 것은 삶의 만들어 나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 삶의 모습들은 모두 다르지만 모두 아름답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항상 책이 있었다. 2009년에는 이것을 작은 교훈으로 삼아 새로운 목표와 굳은 마음으로 진지하게 책과 사귀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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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가본 광안리 해수욕장.
사실 저녁의 풍경을 보고 싶었지만...



해운대와 가까운 거리에 있지만
그 분위기와 느낌은 많은 차이가 있었다.





광안리 스타벅스에서 광안대교를 바라본 풍경



해운대의 밤은 아름답다.



해운대는 자주 오게 된다.
그냥.... 좋다. 편안하고.



조금은 차가운 바람이지만 밤바다를 즐기기엔 무리가 없다.



밤기차를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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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여행 (영도)

Travel 2008. 12. 17. 13:05

인터넷으로 사진을 보고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바다가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



이제는 사라져가는 골목이 정겹다.





바닷가를 따라 해안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낮 시간이었기에 한적했다.
가끔 지나시는 어른들께는 조심스레 인사를 했다.





늦은 오후 해가 저물어갈때쯤 다시 와보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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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y's Anatomy Season 2

Movie 2008. 12. 11. 23:44

  • 시즌1은 맛배기였다. 이제 진짜 시작이다.
  • 왜 그레이's 아나토미 인지 모르겠다. 처음엔 호감이 가는 메레디스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정떨어지는 캐릭터. 일부는 연민을 느낄수도 있겠다.
  • 개인적으로는 닥터 버크와 오말리가 멋있었던 시즌.
  • 하우스이후 이렇게 달렸던 드라마는 없었던듯. 폐인되기 딱 좋다. 아까워서 다음 시즌을 못보겠다.
  • 확실히 우리 나라와는 다른 문화를 보여준다. 다만 드라마속의 문화가 보편적인 것인지는 현지인들에게 직접 들어봐야 할 것 같다.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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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d Case Season 1

Movie 2008. 12. 11. 23:39


시즌 1을 끝내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재미는 있는데 한 번에 몰아쳐서 볼만큼 강한 끌림은 없는것 같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바와 같이 미해결 사건을 다루는 수사 드라마다. 나름대로 신경을 많이 써서 만든 티가 드라마 곳곳에서 느껴진다. 특히 오래된 사건의 경우 그당시 배경과 현대의 수시 기법을 절묘하고 풀어내고 있다.
드라마에서 가작 중점을 두는 것은 과거 사건의 실마리와 시간이 지나면서 바뀔수 있는 변수와 현재의 단서를 톱니바퀴가 돌아가듯 맞춰나가는 것이다. 따라서 잠시 그 흐름을 잊어버리면 헤맬수도 있다는 것.

다른 수사 드라마와 달리 캐서린 모리스의 비중이 크다. 다른 등작인물들의 개성을 보여주기 보다는 터프한 일에 아름다운 여형사의 독특함을 내세우는 것 같다.

시즌 2는 언제 보기 시작할런지 기약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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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용두산 공원은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다.
아침 일찍 산책을 했다.



그리 크지 않지만 넓은 느낌을 주는 곳이다.








부산이 내려다 보인다.
아니 조금 더 높은 곳에서 바라볼 뿐이다.





부산에서 서서히 가을이 오고 있다.





부산이 이렇게 자주 오게 될 지 몰랐다.
여러가지 이유로 부산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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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보고 싶었던 애니메이션.
확실히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은 세계적으로도 큰 사건중 하나인가 보다. 여러 방면에서 올림픽을 겨냥해 중국을 기회로 삼으려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내용이야 뻔하다고 할 수도 있고 단연하다고도 말 할 수 있다. 또 각각의 장면을 통해 단순히 넘어가기에는 심오한 진리가 담겨있다. 깊이 묵상하다보면 삶의 교훈이 될만한 내용들이라고나 할까.

어떤 교훈이 담겨있고 각 상황과 인물이 무엇을 상징하는지 꼭 알지 않아도 내용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때론 생각을 비우고 단순히 즐기는 것이 필요할 때도 있다. 오히려 억지로 찾아내려고 하는 것이 방해가 된다는 말이다.

이 애니의 또 다른 재미는 유명인들의 목소리 연기다. 잭 블랙, 안젤리나 졸리, 더스틴 호프만, 성룡등 유명 배우들이 각 캐릭터의 목소리를 맡았다. 처음엔 그 사실을 모르고 봤는데도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는...

드림웍스의 차기작도 기대된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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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을 옮길때마다 소매물도의 모습이 달라진다.
모두 비슷한듯 하지만 모두 다르다.










계절과 시간에 따라 바닷길이 열린다.
걸어서 등대섬에 들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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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7시 배를 타고 통영에서 소매물도로 출발



아침 바다가 아름답다.
멀리서 해가 얼굴을 내민다.





시원해 보이지만 바람이 차다.



배는 비교적 크기때문에 멀미 염려는 없지만
가는 내내 밖에서 바람을 맞으며 사진을 찍었더니
조금 속이 안좋긴 하다.



확실히 사진을 찍기엔 아침 빛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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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을 다녀오고 나서 동피랑 마을에 대해 알게 됐다.
뉴스에서 보고 인터넷을 찾아보고... 가보고 싶었다.
특히 해질녘 마을의 모습을 보고 싶었다.



동피랑 마을은 중앙 시장 뒤쪽에 있다.
대략의 위치만 알고 찾아갔는데 그리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참 조용한 마을이었다.
평일이어서 그런지 사진 찍는 사람들도 많지 않았다.





구석구석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즐거움을 줬다.



동피랑 마을에서 바라본 바다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보여줬다.



사실 이 동피랑 마을은 철거 예정이었다고 한다.
벽화를 그리고 사람들이 찾아오고 해서 남겨두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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