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유라시아 횡단기 상세보기
남영호 지음 | 살림 펴냄
230일간 18,000km를 달려 10여 나라를 자전거로 통일하다! 빛나는 도전 정신을 만끽하는 『자전거 유라시아 횡단기』. 산악전문지 [Mountain]의 사진기자로 언제나 바쁘게 뛰어다니던 저자가, 회사를 그만두고 자신의 오랜 꿈인 유라시아를 횡단하고 돌아온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와 그의 대원들의 빛나는 도전 정신을 만끽할 수 있다. 저자가 횡단을 준비하며 가장 오래 걸린 일은 바로 '길'에 대한 공부였다고 한다. 다음

지면의 한계로 인해 그 엄청난 여정을 다 기록하기 힘들었을까? 책을 읽고 나면 아쉬움이 크다. 차라리 여러권의 책으로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 도전 정신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책을 선택한 이유는 '여행'이 아니었다. '자전거'라는 최근 내 관심사가 마음을 움직였던 것이다. 삶에 메여있는 몸이지만 언젠가는 자전거를 타고 긴 여행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에 대한 대리 만족이라도 얻고자 타인의 이야기를 빌린 것이다.

이런 여행기를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과연 나라면?' 이란 의문을 던져본다. 안전주의자인 내게 도전과 모험이란 생각속에서만 꼭 해야하는 사건이다. 여러 위험과 고통속에서 내게도 저자와 같은 '행운'이 따를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그건 행운이 아니라 '삶'이다. 머리로는 알지만 가슴으로 모르는 그 '삶'의 모습을 깨닫게 되는 날 자전거에 몸을 싣고 발을 구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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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악하악: 이외수의 생존법 상세보기
이외수 지음 | 해냄출판사 펴냄
이외수와 정태련의 감성호흡, 하악하악! <하악하악>은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 꿈꾸는 삶의 가치를 이야기하는 이외수의 생존법을 전해주는 책이다. 이외수가 빚어낸 재기발랄한 언어와 정태련이 그린 토종 물고기 세밀화가 담겨 있다. 2007년에 출간된「여자도 여자를 모른다」에 이은 두 번째 세밀화 에세이로, 이외수 작가 플레이톡 홈페이지에 매일 올라온 원고 중에서 네티즌의 뜨거운 댓글로 인정받은 수작들만을 엄

긴 글보다는 짧은 글이 좋다. 그래서 이외수씨가 좋다. 그의 글은 짧지만 모든 것을 담고 있다. 그의 글을 읽고있으면 통쾌하고 시원하다. 그만의 기발한 표현은 감춰진 새로운 세계를 보는것 같다. 그런 그의 매력에 빠져 언제부턴가 그의 책을 다 읽기 시작했다.

최근 작가 이외수가 뜨고 있다. 여기저기 방송 출연을 하면서 그에게도 봄이 오는것 같다. 사실 봄이 온다는 것은 과거의 그가 얼마나 힘들었는지에 대한 반증이다. 단지 책상에 앉아 책과 씨름하며 얻은 깨달음이라면 그의 말과 글이 다가오지 않을 것이다. 처철한 경험을 통애 내뱉는 생각은 세상을 살아가는 진리중 하나가 된다.

그의 꿈은 자신을 대표하는 책 한 권을 내고 싶은 것이라고 한다. 부디 그 꿈을 이루어 그의 독자들에게 최고의 기쁨을 선사해 주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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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 Digital II (GRD2)

Stuff 2008. 7. 1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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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 Digital II (GRD2)
GV-2 (외장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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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D를 사용해보긴 했지만
그당시 그리 만족스럽지 않았다.
GRD의 모태가 된 GR1V도 잠시 사용했었지만
역시 만족스럽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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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D에서 GRD2가 달라진 점은
화소수가 늘었고
노이즈 처리가 좋아졌다고 하고
정방형, 1:1 이 지원된다는 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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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장파인더는 28mm와 1:1 포맷을 지원한다.
가격이 상당하지만 GRD2와 싱크로율 120%다.
단 안경낀 사람은 조금 불편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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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D2로 결정한 이유는,

1. 순간을 잡을수 있는 snap 모드.
2. 1:1 포맷을 경험해 볼 수 있다는 것.
3. 디자인과 외장 파인더.
4. 막눈으로 봐도 좋은 흑백.

정도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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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똑딱이 디카를 구입하면
컬러를 주로 사용하고 흑백을 가끔 사용하지만
이녀석은
흑백을 주로 사용하고 컬러는 가끔 사용하게 된다.

어쨌든 지금까지는 상당히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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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y's Anatomy Season 1

Movie 2008. 6. 2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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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드라마는 아껴서 본다? 내겐 그레이 아나토미가 그러한 드라마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떠오른 것은 '뉴하트'였다. 물론 뉴하트가 그레이 아나토미를 비슷하게 따라한 것이겠지만. 두 드라마를 보면 한국과 미국의 차이를 알 수 있다. 뉴하트는 뭔가 더 아기자기 하고 더 감성적이라고나 할까? 또한 유머의 코드도 다르다.

그레이 아나토미는 다른 의학 드라마인 ER과 하우스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ER은 말 그대로 응급실에서의 일상을 다룬, 의학 드라마 안에서도 조금 특별한 소재였고 하우스는 독특한 캐릭터와 마치 과학 수사를 벌이듯 희귀병의 원인을 밝혀내는 과정에 촛점이 맞춰져있다. 반면 그레이 아나토미는 인턴들의 사랑과 삶에 대한 이야기로 드라마적 요소에  더 비중을 둔 듯한 느낌이다.

현재 시즌 4가 종영된 상태고 시즌 5를 기다리고 있다. 따라잡을려면 꽤나 부지런히 봐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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촐라체 상세보기
박범신 지음 | 푸른숲 펴냄
가장 차갑고 가장 뜨거웠던 7일이 시작된다! 히말라야 산맥, 해발 6440m의 설산 촐라체에서 조난당한 형제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 산악소설. 2007년 8월부터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 연재한 것을 단행본으로 묶은 것으로, 산악인 박정헌과 최강식, 두 사람이 2005년 봄 촐라체 등반에서 겪었던 조난과 생환의 실화를 모티브 삼아 쓴 작품이다. 소설은 아버지가 다른 형제 박상민, 하영교가 '죽음의 지대'인 촐라체 북벽

요사이 마음먹은 만큼 책읽는 것이 쉽지 않다. 그래서 골라집은 것이 평소에는 잘 읽지 않는 소설이었다. 제목만 보고는 뭔지 잘 알수 없었던 '촐라체' 실화를 근거한 산악소설이다. 나 자신이 등산을 좋아하긴 하지만 가볍게 산을 즐기는 정도이기에 이 책의 진도는 생각보다 더뎠다. 소설임에도.

소설가 박범신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실제 그의 글을 접한 것은 이것이 처음이다. 소설보다는 실용서를 편애하는 나의 습성때문이다. 처음 책을 접하는 사람은 전문적인 산악 용어에 어리둥절 할 것이다. 작가는 자신이 좋아하고 잘 아는 것에 대해 써야 한다. 하지만 독자의 입장에서는 접하기 힘든 경험을 따라가기란 쉽지 않다. 실제로 그는 히말라야 등반에 경험이 있다.

작가는 머릿말에서 이 소설은 산악 소설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는 시간과 꿈, 불멸에 대해 썼다고 했다. 소재는 산악이지만 주제는 인간 내면에 꺼지지 않고 남아있는 꿈에 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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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D Premium Q5

Stuff 2008. 6. 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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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쯤 LED 라이트를 구하는 것이 그리 쉽지 않았다.
지금은 인터넷 어디서나 구할 수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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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쓸 일은 없을것 같고
아마 자전거 라이트로 사용할 듯.

성능과 디자인는 꼭!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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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ympus E-420 + Zuiko Digital 25mm f2.8 Pancake


드디어 구입했다.
구하기 힘들다고들 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쉽게 구했다.

일단 첫느낌은... "정말 작다"
곧 출시되는 E-520과 고민을 좀 했지만
기동성을 최우선으로 하고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기로 했다.

그립감이야 적응하면 되는 것이고
손떨림이야 연습하면 되는 것이고
뷰파인더는 적응하면 되는 것이고
생각해보면 더 불편한 바디도 부족함 없이 사용했었다.

가죽케이스를 같이 구입하긴 했는데
흰색이라는 색깔도 그러하지만
크기를 최우선으로 선택한 카메라기에
몸집을 키우는 것을 망설이고 있다.

작고 귀엽고 앙증맞고 잘 나온다.
굉장히 만족스러운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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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승의 도전 무한지식 상세보기
정재승 지음 | 펴냄
정재승 박사가 운영하는 <정재승의 도전 무한지식> 블로그 ☞ 클릭하세요 세상 모든 궁금증을 담은『정재승의 도전 무한지식』. 이 책은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로 세상을 놀래킨 젊은 과학자이자 KAIST 교수인 저자가 들려주는 세상에 관한 무한한 궁금증을 풀어낸다. 이 책은 저자가 진행하던 과학 라디오 프로그램인 <정재승의 도전 무한지식>을 통해 알려주었던 내용을 엮은 것으로 일상에서 마주치는

<과학 콘서트>의 정재승씨가 새로운 책을 펴냈다. 워낙 재밌게 읽었던 책이어서 믿음을 가지고 책을 구입할 수 있었다.

도전 무한지식은 일종의 잡학 사전이다. 경제, 역사, 건강 과학등 여러 분야의 사소한 궁금증을 맛깔나게 풀어준다. 기존에도 잡학 사전은 여러권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의 특징은 역시 저자가 과학도인 만큼 현상에 대한 궁금증을 과학적인 근거를 들어 설명했다는 것이다. 때론 조금은 깊은 내용이 나오지만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하나의 글이 짧고 쉽기 때문에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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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정석(일반인을 위한) 상세보기
배상복 지음 | 경향미디어 펴냄
바쁜 직장인과 일반인을 위해 글쓰기의 기본에서부터 원칙, 실제까지 한 권에 담아낸 글쓰기 기본서! 취직을 하려는 사람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는 자기소개서 쓰는 것이다. 또한 직장인들은 기획안과 보고서 때문에 열을 올리고, e-메일을 작성하는 데도 고민이 많다. 일단 무엇인가를 쓰는 것에는 자신이 없다. 그래서 저자는 신문사에서 오랫동안 글을 써 오고, 또 남의 글을 다듬으면서 경험한 바를 바탕으로 글

글쓰기가 중요해지고 있다. 그만큼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일이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그런 사회적 분위기에 맞춰 글쓰기 관련 서적 출시가 많아졌다. 나 역시 글쓰기에 관심이 많고  여러 책을 읽었고 또 읽을 예정이다.

전에도 배상복씨의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저자가 말하는 글쓰기의 정석은 가장 기본적인 것을 지키는데 있다. 글을 쓰기 전에 개요 작성과 자신의 의견을 풀어나가는 논리력, 그리고 독자가 받아들이기 쉬운 문장력, 마지막으로 퇴고의 과정까지. 가장 간결하고 정확하게 쓴 글이 좋은 글이라고 말한다.

대부분의 글쓰기 관련 서적은 큰 틀을 벗어나지 않는다. 또 이론과 기술을 알려준다고 바로 글을 잘 쓸수 있는 것은 아니다. 좋은 글에는 그만큼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직접 써보고 고치고 다시 읽어보는 끈기가 필요하다. 그 어떤 좋은 이론과 기술이라 할 지라도 내것으로 만들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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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I Las Vegas Season 5

Movie 2008. 5. 14. 21:31

오랜만에 라스베가스로의 컴백이다.
여러 드라마를 보던중 그리섬 반장이 생각난 건 왜일까?
아마도 그의 독특한 캐릭터에 매료됐기 때문일 것이다.

시즌 5의 주된 사건은 팀이 둘로 나눠진 것이다.
길 그리섬과 캐서린 윌로우.
하지만 시즌 마지막 편에서 그리섬의 마지막 멘트는
시즌 6에서의 재결합(?)을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다.

CSI가 재밌는 이유중 하나는
다른 스핀오프 시리즈와의 비교라 할 수 있다.(마이애미, 뉴욕)
사건의 배경이 다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사건의 종류도 다른다.
각 도시에 맞는 사건과 각 팀마다의 해결방벙이 흥미롭다.
개인적으로는 라스베가스가 가장 과학적(?) 해결 방법이 아닌가 생각한다.

어쨌든 이젠 호레이시오 반장을 만나러 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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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혁명 상세보기
아보 도오루 지음 | 부광 펴냄
이 책 [면역혁명]은 지금까지의 면역에 대한 이론을 임상의 예를 들어 이론적인 설명과 함께 쉽게 풀어놓았다. 저자는 지나친 분석주의와 단편적인 지식에 대한 집착, 약물남용과 환자의 심리상태에 대한 경시 등을 현대의학의 한계로 보고 왜, 지금 현대의학은 '면역'이라는 기초의학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기대없이 읽었지만 큰 감동이나 깨달음을 얻을수 있는 책들이 있다. 내게는 이 책이 그러한 책이었다.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사람의 면역에 대한 내용이다. 독자라면 생물학의 기본 지식에 어느정도 식견이 있어야 많은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우리 몸에 가장 뛰어나고 확실한 치료는 인간의 면역 작용이다. 현대 의학은 병의 증세만을 완화시킬뿐 그 병의 원인을 치료하지는 못한다. 반면 우리 몸의 면역은 항원, 항체 반응을 통해 우리 몸을 보호하고 치료한다. 사람이 병을 얻는 가장 주된 이유는 우리 몸에서 면역 반응이 확실하게 작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 몸에서는 매일 매일 새로운 암세포가 자라고 있다. 단지 면역 세포가 그 암세포를 제거하기 때문에 암에 걸리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 (물론 암에 걸리는 것은 그리 간단한 일은 아니다.)

면역력을 약화시키는 주된 이유는 스트레스와 음식이다. 따라서 건강을 위해서는 몸에서 면역작용을 방해하는 여러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어느 한 쪽으로만 치우치는 것이 아니라 현대의학의 필요성도 이야기하고 있다. 인간의 병과 치료에 대한 모든 지식과 방법이 서로 상호 보완적이길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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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궁녀에 대해 다룬 이야기는 충분히 관심을 끌만한 소재다. 영화의 작은 부분을 들여다 보고 있으면 그 시대의 여성, 궁녀에 대한 새로운 점을 알게되는 재미가 있다.

보통 영화를 보기 시작하면서 어떻게 전개 될런지 예상을 한다. 그 예상이 맞아도 또는 틀리더라도 재밌는 있다. 다만 자신의 생각과 너무 똑같으면 흥미는 떨어지고 지루해진다. 또 예상과 너무 다른 이야기가 펼쳐지면 황당함을 감출 수가 없다. 이 영화는 후자에 해당한다.

내의녀 천령(박진희)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쳐가며 풀어나가는 추리 미스테리라고 생각했는데 공포와 스릴러에 좀 더 가까운 것 같다. 결국 초자연적인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는게 다소 어리둥절하고 배신감마저 느끼게 된다.

또 왜 그렇게 잔인한 장면을 많이 집어넣는지 보는내내 힘들었다. 이제까지 봤던 한국 영화중에 가장 잔인하고 징그러운 화면을 제공한다고나 할까? 여하튼 그런 장면에서는 눈을 돌려야만 했다. (생각해 보면 '혈의누'도 잔인하긴 했지만 이정도는 아니었다.)

어차피 재밌고 만족할 만한 영화를 본다는 것은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이긴 하지만 이런 영화는 또 보고 싶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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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의 즐거움(개정판)(양장본) 상세보기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지음 | 해냄출판사 펴냄
몰입 개념을 통해 일상의 행복을 제시하는 인문교양서 '몰입' 개념을 전파하는 행복 이론서 <몰입의 즐거움>. 교육학과 심리학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칙센트미하이 박사의 저서 <몰입의 즐거움>을 개정 출간하였다. 1997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이 책은 지금까지 20만 부가 판매된 인문교양 분야의 베스트셀러일 뿐만 아니라, 일상의 새로운 행복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자기계발서로도 널리 읽히고 있다. 이 책은 지

'몰입'은 삶이 고조되는 순간에 물 흐르듯 행동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느낌을 표현하는 말이다.

몰입은, 쉽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버겁지도 않은 과제를 극복하는 데 한 사람이 자신의 실력을 온통 쏟아부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삶을 훌륭하게 가꾸어주는 것은 행복감이 아니라 깊이 빠져드는 몰입이다.


몰입에 대한 책이다. 하지만 몰입의 방법을 알려주는 기술적인 책은 아니다. 이 책은 행복에 대한 책이다. 인간에게 있어 행복이란 무엇일까? 돈을 많이 벌고 명예를 얻고 남들에게 인정받는 것일까? 성공한 삶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부러움을 받는 것일까? 분명 그것도 행복이 될 수는 있겠지만 저자는 한 차원 더 높은 행복을 말한다. 자신에게 성취할 목표가 있고 그 목표를 향해 전력투구 할 수 있는 사람은 행복을 누릴 수 있다. 몰입은 단순히 수단이 아니라 그 목적이 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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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몸 다이어트 설명서(내몸 다이어트 레시피북 포함) 상세보기
마이클 로이젠 지음 | 김영사 펴냄
"다이어트와 지방, 뱃살에 대해 의학적으로 분석한 인류 최초의 책!" 전세계에 '내몸 돌풍'을 불러일으킨《내몸사용설명서》저자들의 두번째 이야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미국 100만부 돌파! 9년 연속 미국 최고의 명의로 선정된 내과의사, 오프라 윈프리를 넘어 전세계인이 사랑하는 천재 외과교수, 의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가 제시하는 방대하고 체계적인 일대일 맞춤형 다이어트

거의 다 썼는데 갑자기 티스토리가 다운됐다. 우씨~
다시 쓰기는 힘들고...


다이어트에 필요한 주요 원칙들

  • 우악스러움 대신 우아함을 선택하라
  • 식습관 계획을 자동화하라
  • 허리 사이즈가 체중보다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 당신의 몸에 대해 알아두라
  • 포만감을 유지하라
  • 지원군을 두어라
  • 실수가 치명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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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이, 민국씨 (2007)

Movie 2008. 4. 27.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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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나면 작은 감동이 쏟아나는 영화.

처음엔 한국판 '덤앤 더머'라고 생각했다. 단지 웃기기만 하고 본 후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는 그런 영화 말이다. 하지만 생각없이 웃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유치하지만 순수하기도 한 감동이 있다.

영화속의 캐릭터를 보고 닮고 싶을 때가 있다. 그 주인공은 세상을 구하는 히어로도 아니고 몸짱에 잘생긴 부자도 아니다. 대한이, 민국이처럼 때론 단순하게, 때론 따스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인물이 되고 싶다. 자신은 손해볼 지언정 자신의 주변은 미소로 가득한 피스메이커.

지금 세상에선 이런 사람을 찾을 수가 없다. 모든 것이 경쟁이고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사는 사회, 그리고 그것이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사회. 각박한 세상을 더이상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그래서 더더욱 영화속의 주인공이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최성국은 뭘해도 잘 어울린다. 특히 코믹 연기에는 이제까지의 고정관념이 큰 작용을 한다. 공형진은 여러 역할을 맡았었지만 역시 선하고 착한 역이 어울리는 것 같다.

지친 심신에 작은 감동을 주고 싶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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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분 동안 교차되는 8개의 시선. 조금은 새로운 형식의 내용 전개가 신선한 느낌이다.

시간이 지남에따라 사건의 전모가 밝혀진다. 사실 전체 줄거리를 보자면 기존 영화와 그리 다른 점은 없다. 하지만 독특한 방식의 사건 전개는 새로운 느낌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 하나하나 따라가다 보면 궁금증을 더하고 결국 결국 사건 전체를 알게되는 과정은 재밌기까지 하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8개의 시선이 교차하는 점을 만들어야 하기때문에 끼워맞춘 느낌이 든다. 그런면에서 '영화'라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다. 한 마디로 너무 우연성이 강하다고나 할까...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는 '테러'를 소재로 삼고 있다. 미국의 부정적인 면을 살짝 드러내기도 하지만 미 대통령의 너무나(?) 인격적이고 이상주의적인 언행은 현실감이 떨어진다. 어쨌든 결말은 테러리스트들의 소탕으로 끝이나니까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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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 (The Mist, 2007)

Movie 2008. 4. 2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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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도 아닌, 스릴러도 아닌, 공포도 아닌 종교도 아닌 그 무엇도 아닌 영화.

아무리 원작자가 유명세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좋은 이야기라 할 수 없고 좋은 영화라 할 수 없다.
영화는 때론 감동과 교훈, 재미를 주기도하고 인생의 깊은 성찰을 이야기하기 한다. 이 영화를 보고 사람들은 허무주의, 실존주의를 말하고 인간은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미약한 존재임을 나타낸다고도 한다. 다 자기 나름의 의미 부여를 하고 원작자의 의도를 읽으려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영화의 결말을 보고나면 그 나름대로의 의미 부여가 일종의 합리화가 된다. 그 알 수 없는 찝찝함에 대한 긍정적 자기 합리화.
솔직히 이런 영화는 보고 싶지 않다. 그 어떤 삶의 중요한 철학이 담겨있다 하더라도 이런 방법의 교훈은 거부하고 싶다. 영화 평론가나 일부 극소수의 영화 매니아(단지 영화를 즐겨보는 것을 매니아라고 할 수 있을까?)를 제외하고는 영화 선택의 기준은 그리 복잡하지 않다. 재미나 감동 또는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것들에 대한 대리 만족과 영화에서만 가능한 이야기들. 이 바쁜 세상 속에서 어렵게 시간을 쪼개 보는 영화는 즐겁고 의미있었으면 하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바램이다.

역시 영화는 배우나 특수 효과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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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영의 길

Book 2008. 4. 21. 22:48
한국 번영의 길 상세보기
공병호 지음 | 해냄출판사 펴냄
한국경제를 둘러싼 국내외 위기를 신랄하게 진단·비판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10년 후' 신드롬을 일으킨 공병호 박사. 『한국, 번영의 길』은 이제 한국사회가 혼란과 위기에서 벗어나 장기적으로 성장률을 끌어올리고 번영을 이루기 위해 어떠한 사상적 틀과 시스템을 갖추어야 하는지 다양한 역사적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현실 직시와 미래준비의 화두를 던진 『10년 후, 한국』 『공병호의 10년 후, 세계』에 이은, 공 박사의

오래전에 구입한 책들을 이제서야 읽고 있다. 그러다 보니 경제,경영과 관련된 서적들의 내용은 현 정세와 조금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지만 그 정신만은 읽을수 있다. 예전에 공병호씨를 참 좋아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의 생각을 듣노라면 때론 너무 냉정하다고 생각되지만 그의 한마디 한마디가 틀리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아마도 이제껏 살아온 내 짧은 인생의 가치관과 조금은 비슷한 점이 있어서 그런듯 하다. 물론 지금도 많은 부분 그의 생각에 동의하지만 예전처럼 비판없이 받아들이지는 않는다.

이 책은 시리즈의 완결편이라고 할 수 있다. '10년후 한국','10년후 세계' 출판이후 너무 비관적인 시선에 조금은 희망을 담은 책이라고 한다. 책은 좌파와 우파의 개념으로 번영을 비교하며 설명하고 있다. 그가 말하는 번영은 제도이며, 제도란 결국 인간 사고의 산물이라고 말한다. 다시 말해 한 나라가 번영하기 위해서는 사회 제도의 변화가 필요하며 그 사회 제도는 각 개인의 생각에 따라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각 개인의 효율성은 인센티브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경쟁이 있을때 발전이 있고 번영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는 것이 우파적 사상이라고 말한다.

책 읽는 동안 과연 그러한 세상이 가능한지 모르겠다. 그나마 그의 생각과 비슷한 나라가 있다면 미국이 아닐까 생각한다. 어쨌든 자신의 삶과 자신의 능력을 꾸준히 계발하고 넓혀나가야 한다는 그의 생각에는 전적으로 동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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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

Book 2008. 4. 21. 22:47
처음처럼(신영복 서화 에세이) 상세보기
신영복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펴냄
우리 시대의 참된 스승, 신영복의 베스트 서화 에세이! 신영복의 서화 에세이, 『처음처럼』.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서울대학교에서 경제를 전공한 27세의 청년은 20여 년간 감옥살이를 하다가 47세의 중년이 되어서야 세상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그는 감옥에서 사는 동안 가족에게 보낸 편지를 모아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출간했고, 그때부터 조용하면서도 견고한 정신 세계로 우리를 초대해왔다. 그가 바로

책을 사면 천천히 아껴읽고 싶은 책이 있다. 삶의 지혜가 있으며 아름다운 표현이 있고 기발한 발상에 눈물이 흐를듯한 감동, 재미가 담겨있는 책이 그러한 책이다. 각 개인의 생각과 사상은 모두 다를뿐더러 작가의 경우 자신의 저서에 그 모든 것이 녹아들어가 있다. 요즘 세상에선 두 가지를 이야기한다. 자신과 다른 타인의 생각을 '틀렸다' 하지 말고 나와 '다르다'고 말하라고. 하지만 때론 그 모든것에 상관없이 보편적인 진실이 있는 법이다.

참 오랜 시간동안 곁에 두었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하고 싶은 책이다. 저자가 말하는 '처음처럼'의 주제는 역경을 견디는 자세에 관한 것이다. 그 방법은 처음의 마음을 잃지 않는 것이며 처음의 마음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수많은 처음'을 꾸준히 만드는 것밖에 없다고 한다.

오랜기간 저자에 대해 보고 들었지만 정작 그의 책을 손에 잡은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 처음의 느낌은 어떤 저자보다 강력했고 이외수씨 이후로 또 한 명의 좋아하는 작가가 생겼다. (사실 두 분은 어떤면에서 비슷한 점이 많다) 앞으로 그 '처음처럼'의 철학이 내 삶에도 자리매김 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Posted by J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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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운동하면서 가볍게 본 영화. 가벼운 마음만큼이나 생각도 가볍게.

우리나라 영화 많이 개방적이 됐다고나 할까. 각 인물의 상황과 사건에 대해 나름대로의 의미를 붙이면 말이 되고 감독의 의도나 혹은 말하고나 하는 바를 알수는 있겠으나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뭔말인지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이미 그러한 문제를 다룬 영화나 드라마는 심심찮게 접할 수 있으니까.

이런 영화 관심도 없지만 가끔 딴짓하면서 보면 시간 절약에 도움이...ㅋ

Posted by J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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