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에서 들어온 전염성 강한 바이러스가 온 세계로 확산된다. 감염이 되면 잠복기를 거쳐 사람이 자는 동안, 특히 렘(REM)수면시에 온몬으로 퍼져 작용한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감정을 느낄 수 없다. 즉 기쁨, 슬픔, 분노등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감정을 표현할 수 없게 된다. 또 감염자들은 다른 정상적인 사람들을 감염시키기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인다.


언젠가 영화를 소개하는 TV프로그램에서 이 영화를 보고 흥미로웠던 기억이 난다. 우리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사실 미국에서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줄거리 설정이 무척이나 독특했다. 우리 몸의 육체적인 부분이 아닌 정신적이 부분에 문제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또 그 바이러스의 생태를 나름대로 이해가 되게끔 표현했다는 점이 이 영화에 독창성을 부여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다만 바이러스의 면역체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고 영화 끝의 문제 해결 부분에서는 많은 부분이 생략된것 같아 아쉬운 점이 있었다.


독특한 발상으로 영화를 긴장감 있게 끌고 가지만 흔히 말하는 액션이나 스릴러 영화만은 아니다. 감독은 영화를 통해 현대 사회의 '악'에 대한 메세지를 던지고 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감정을 상실하고 단지 정해진 체계대로 움직인다. 마치 어떤 명령체계에 따라 복종하는 로봇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맞겠다. 감정이 사라진 이들은 분노, 질투, 탐욕, 정욕 등을 느낄 수 없다. 따라서 전쟁과 폭력등 세상의 모든 악은 사라진다. 그것이 감염자들이 정상인에게 바이러스를 전염시키는 명분이기도 하다. 그 모든 악에 사라진 이상적인 세계를 말한다.


하지만 바이러스로 정화되는 세상. 뭔가 찜찜하다. 영화는 역설적으로 그러한 이상적인 세상은 감정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말한다. 정신과 의사 캐롤 버넷(니콜 키드먼)과 러시아 대사 요리쉬의 대화가운데 이런 대사가 있다.

'동기만 주어지면 누구든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

결국 영화 후반부 캐롤 버넷은 그와 같은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아들을 지키기 위해 다른 사람을 죽일 수 밖에 없는 상황, 그리고 아들을 노리는 사람가운데 자신이 믿었고 사랑하는 벤(다니엘 크레이그)이 있다. 이 선택의 기로에서 캐롤 버넷은 벤을 죽이지 않는다. 이것은 감정이 사람을 죽이기도 하지만 또한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사람을 살릴수 있다는 희망의 메세지다.


니콜 키드먼은 아들을 향한 깊은 모성애를 보여주는 엄마로 열연한다. 그리고 나이가 들었음에도 여전히 고운 피부와 놀라운 몸매를 보여준다. 왠지 니콜 키드먼은 이런 스릴러나 공포물에 점점 더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간만에 괜찮은 영화 한 편을 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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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까지는 엄마가 키워라 상세보기
스티브 비덜프 지음 | 북섬 펴냄
『3살까지는 엄마가 키워라』는 세계적인 아동심리학자이자 부모학의 권위자인 스티브 비덜프가 내놓은 자녀교육서로, 일과 양육을 놓고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최선의 양육법을 제안한다. 그 방법은 보육시설이 아닌, 엄마가 직접 아이를 키우는 것. 자칫 주관적으로 비출 수 있는 저자의 주장은 객관적인 증거를 바탕으로 상세하게 서술됐다. 저자는 3살 미만의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일관성 있는 한 어른의 지속적인 관심
책 제목부터 과감하고 도전적이다. 이 책에서 주로 다루고 있는 문제는 보육 시설과 부모의 양육이 각각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 여성의 지위가 높아져감에 따라 많은 여성들이 직장 생활을 하고 그 결과 자신들의 아이를 보육 시설에 맡기고 있다. 과연 이러한 선택이 옳은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보육 시설보다는 부모가 양육하는 것이 아이에게는 더 좋다.

보육 시설은 꼭 나쁜 것은 아니지만 오랜 연구 결과 몇 가지 요소가 결합되면 부작용의 위험이 크다는 것을 밝혀냈다.

  1. 아주 어릴때 보육 시설에 맡긴다.
  2. 오랜 시간을 맡긴다.(일주일에 20시간 이상)
  3. 수년간 보육시설에 맡긴다.

아이는 엄마(부모)와의 애착 관계 형성에 있어 적절한 때에 충분한 시간을 함께 보내지 못하면 발달에 필수적인, 엄마와 아이 사이의 유대관계가 위태로워지고, 아이는 부모나 가족의 애정 어린 보살핌을 받지 못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다. 요즘 부모들은 아이를 보육 시설에 맡기면 거기서 다 알아서 해준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놀아주는 것은 자신들의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어떤 좋은 보육 시설이라 하더라도 부모만큼 아이를 대할 수는 없다. 아이에게 중요한 것은 아이의 말과 행동에 따라 순간마다 반응을 보여주는 것이다. 하지만 그 수많은 아이들 가운데 내 아이에게만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보육 시설은 없다. 그러다 보면 아이는 더 거칠게 행동하거나 또는 반응을 포기하고 조용히 있게 된다. 두가지 경우 모두 아이의 발달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이들은 부모가 키우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보육 시설에 보낼 수 밖에 없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중요한 것은 '어떤 보육 시설이냐'가 아니라 '나는 어떤 부모인가?'하는 부모의 자질이 더 중요하다. 아이의 성장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모성의 민감성'이다. 즉 아이의 요구에 따뜻하고 민감하게 반응해 주는 능력이다. 이 능력은 아이가 부모와 얼마나 함께 있고 어떠한 환경에 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오랜기간 떨어져 있는 아이는 '모성의 민감성'이 발달하지 못한다. 그렇게 되면 평생 부모 자식간의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앞으로 일하는 여성은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다. 정부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좋은 보육 시설과 인재를 저렴한 비용으로 서민들에게 제공하는 계획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대부분의 나라에서 그러하다.) 하지만 정말 변해야 하는 것은 사회 시스템이다. 보육 시설을 늘리지 말고 부모가 아이를 키울수 있는 사회적인 환경과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정부의 뒤받침이 필요한 일이기도 하지만 각 개인이 성취해야할 목표이기도 하다. 불가능해 보일 수도 있지만 스웨덴을 보라. 이미 그러한 사회적 제도로 많은 아이들이 부모의 손에서 자라고 있다. 원래 그래야 하는 것을 다시 되찾는다니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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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아이 사이

Book 2007. 12. 15. 19:10
부모와 아이 사이 상세보기
하임 G.기너트 지음 | 양철북 펴냄
MBC 스페셜 방영 화제의교육법 감정코치 교육의 기본개념을 담은책 휼륭한 부모가 되는 기술을 알려준다. 아이와 부모의 심리 치료 경험의 결과물로서 부모들에게 아이들과의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실천적 안내서이다. 부모들이 매일 부딪히는 여러 가지 상황과 심리적인 문제를 처리하는 데 필요한 구체적인 방법과 바람직한 해결책을 제안한다. 아이들과 서로 존중하는 가운데 품위를 지키켜 살아가는 부모들에게 안내 역
육아 관련 서적으로는 꽤 유명한 책이다. 모 방속에서도 소개된적이 있다고 한다.

간단한 소감은,

아이는 부모의 '잘 키우겠다는 열정' 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을 새롭게 했다. 비교적 쉽게 쓰여있으며 각 상황에 대한 예시가 많다. 하지만 예시가 많다는 것은 쓸데없이 책 분량만 늘려놓았다는 말도 될 수 있다. 또한 각 상황에 대한 예시가 모든 경우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책의 핵심은 이렇다.

'아이들을 대할때는 인격적으로 이해하고 공감하라'

이것이 책 전체에 흐르는 저자의 생각이다. 사실 책에 나온 모든 상황에 대해 그대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책을 몇번 읽으면서 체득 되어져야 한다. 하지만 그것이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다. 따라서 부모가 아이에 대한 태도와 기준을 명확히 설정하고 아이를 자신들과 똑같은 인격체로 대한다면 책에서 제시했던 모든 상황을 일관되게 풀어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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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졸업생은 마지막 수업에서 만들어진다 상세보기
하버드 경영대 교수 15인 지음 | 세종서적 펴냄
세계 최고의 명문데 하버드. 하버드 졸업생은 마지막 수업을 평생 잊지 못한다. 일과 인생의 고비마다 불현듯 떠오르는 스승의 마지막 강의. 지혜로운 스승은 거친 세상의 파도 앞에 선 제자들에게 무엇을 말해주었던 것일까? 왜 하버드 졸업생은 마지막 수업에서 만들어지는 것일까? 하버드의 수업은 시끄럽다 못해 뜨겁기까지 하다. 교수의 질문에 학생들의 손은 번쩍 번쩍 올라가고, 논쟁과 토론이 꼬리를 문다. 그러나 마지막

 하버드 경영대 교수 15인이 세계의 리더와 인재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묶은 책이다. 기존 자기계발서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글을 옮기자면,


  1. 직업을 통해 어떠한 형태의 보상을 바라는지에 대해 솔직하라
  2. 자신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더라도 폭넓게 수용하리라는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 목표가 편협할수록, 목표를 추구하는 동안 만나게 될지도 모르는 함정의 수는 늘어난다.
  3. 생소한 분야에 발을 딛기로 결정한다면,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려고 노력하라.

 다시 요약한다면,

직업을 결정하는 데 있어 당신이 직업을 통해 얻고자 하는 보상이 무엇인가 생각하고, 성공의 의미를 폭넓게 정의하며 장기적인 안목을 가져야 한다.


이를 실천하면서 진로에 대해 정확한 안목을 유지해야 한다.

자기 스스로를 비참하게 만드는 일이 벌어질 때까지 위험을 무릅쓰고 완고하게 끊임없이 일을 계속 밀고 나가서는 안된다.


진로 속에서 위험을 감수하기로 결정하고, 그러한 모험이 결실을 맺기 위해 얼마나, 혹은 몇 년 동안이나 기다릴 것인지 결정한 다음, 그 시간이 모두 지났다면 깨끗이 포기해라. 만약, 몇 살에 어떤 직책에 오르겠다는 계획을 모험으로 감행했지만, 막상 그 나이가 되어도 이루지 못했다면, 마음을 접어라. 가려던 지점에 대해서는 잊어버리고 골프나 치러가라. 절대 아쉬워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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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만은 꼭 유산으로 물려주자 상세보기
공병호 지음 | 21세기북스 펴냄
2006년 12월 3주차 - 메인선서위원회 북마스터 추천도서 제대로 알고 하는 내 아이의 영어교육! 영어 잘하는 아이로 만드는 최고의 영어투자 가이드! 영어때문에 걱정많은 부모님들에게 주는 명쾌한 해답! 분위기에 휩쓸려 유행을 좇는 영어교육은 이제 그만! 비용대비 효과만점의 영어교육을 위해서는 엄마가 먼저 영어교육의 상<![CDATA[0

 공병호가 생각하는 영어에 대한 중요성과 필요성 그리고 그에 따른 교육법에 대한 내용이다. 특히 어릴때 영어를 언제, 어떻게 공부하고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한 조금은 구체적인 의견이 담겨있다.

사실 공병호씨는 이전 책에서도 영어에 대한 중요성을 여러번 강조한 적이 있다. 마치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영어를 하지 않고는 이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없는 것 처럼 느껴진다. 그러한 위기 의식은 이 책에서도 느껴졌다.


간단히 말하면,

  1. 영어는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의 4가지 영역이 고루 발전해야 한다.
  2. 영어는 공부와 시험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속에 접할 수 있는 언어, 문화여야 한다.
  3. 보통 13살 이전에 외국어를 배우는 것이 좋다. 특히 10살 전후.
  4. 영어를 처음 시작할때는 영어에 흥미를 느낄수 있는 환경이 필요한다. 예를 들면, 영어 비디오나 이야기 테잎을 들려주면 좋다.
  5. 듣기와 말하기가 어느 정도 익숙해 졌다면 읽기, 쓰기에 집중해야 한다. 특히 쓰기는 고급영어를 향한 필수 코스이다.

영어의 사용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러한 추세다. 영어는 좀 더 자유로운 의사 소통과 국제화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강력한 무기다. 또한 수많은 정보와 지식이 영어를 통해 전달되기 때문에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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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ng

Movie 2007. 11. 17. 05:31

 미 국방성, 펜타곤의 한 고리, E-Ring에서 모든 전쟁이나 작전에 대한 승인이 내려진다.
펜타곤에 새로 부임한 소령을 중심으로 그 과정을 그려낸 드라마.


 The Unit과 비슷한 군대 관련 이야기 이기는 하지만
두 드라마는 완전 다른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The Unit이 실제 작전이 벌어지는 곳에서의 상황과 주로 테러에 대해 다룬다면
E-Ring은 정치적인 드라마라고 볼 수 있다.
국가의 커다란 한 축을 차지하는 군대와 정치와의 관계를 그려낸다고 할 수 있다.


아쉽게도 시즌 1에서 막을 내리고 말았다.
어떤 속사정이 있는지 모르지만 이런 매력있는 드라마는 다시 부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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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M.D. Season 3

Movie 2007. 11. 17. 05:25

 아껴두었던 상자를 개봉했다.
기대했던 만큼의 그 무엇인가를 보상받은 느낌이랄까.
시즌 초반부에 하우스가 멀쩡하게 걸을 수 있게 되었지만
결국 그에게는  한쪽 다리를 저는 시니컬한,
하지만 실력있는 의사가 어울리나 보다.


이번 시즌은 각 에피소드의 특이한 병을 고치는
하우스와 팀원들의 활약보다는
각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드라마적 요소를 가미해 풀어나갔다.
그러다 보니 자칫 지루해 지거나 단순해 질 수 있는 스토리 전개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궁금증을 유발하게 한다.
그래서 그 이야기를 쫓아가다 보니 계속해서 다음편이 궁금해 진다.


지금 이 시점에서 시즌 4가 시작했다.
3명의 제자(?)가 모두 그를 떠났고 그 후의 이야기가 궁금하지만
그 기대감을 아직은 상자속에 넣어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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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minal Minds Season 1

Movie 2007. 11. 17. 05:20

미국 드라마중 상당수 차지하는 범죄 수사물.
그중 CSI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 외에도 볼만한 드라마가 꽤 있다.
CSI가 과학 수사라면 넘버스는 수학, 물리학을 통해 사건을 해결한다.
크리미널 마인즈는 FBI의 행동 분석팀이 연쇄 살인범을 잡는 이야기이다.
조금은 생소한 개념인 프로파일러가 나오는데
살인범들의 행동 패턴을 분석해서 어떤 직업, 나이, 성향등을 추측해
범인 검거에  도움을 주는 것을 말한다.


프로파일링을 하는 것은 과학과 통계의 일종인데
드라마 이다보니 모든 케이스가 대부분 맞아 떨어진다.
의문이 드는 것은 실제 상황에도 그럴까 하는 것이다.


시즌이 계속해서 나오는것 보니
사람들에게 어느정도 어필이 된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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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Season 1

Movie 2007. 11. 17. 05:16

 최고의 중독성을 가진 드라마.
한 번 보기 시작하면 24편까지 끝을 봐야 직성이 풀린다.

이 드라마의 발상이 놀랍다.
보통 미국 드라마의 경우 한 시즌이 22-24회 정도가 일반적이다.
24의 경우 하루 24시간을 24회로 나누어
한 회당 한 시간의 스토리를 전개해 나간다.
결국 드라마 시즌 하나가 단 하루의 이야기라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이야기가 매회 이어져 나간다.
CSI나 고스트 위스퍼러 같은 한 회당 하나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보다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은 커질 수 밖에 없다.
(나는 이것을 '드라마적 요소' 라고 부른다)

매 회 끊이지 않는 긴장감을 맛보고 싶으면
과감히 이 드라마에 도전해 보는 것도...단 하루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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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nit Season 1

Movie 2007. 11. 17. 05:09

대테러부대 델타 포스 그리고 그 가족들의 이야기.

미군 부대에서의 경험때문인지 이런 미육군 전쟁 영화, 드라마에 많은 공감이 간다.

특히 The Unit은 기대 이상의 드라마였다.

영화보다 짧은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훌륭한 액션을 보여준다.

또 단지 그들의 미션에 대한 내용뿐 아니라 그들의 가족들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을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그래서 한 번더 생각해 볼 수 있고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것이 아닌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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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chen Confidencial

Movie 2007. 11. 3. 00:03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요리, 주방에서 일어나는 일을 소재로 한다.
가벼운 이야기 속에 요식업의 생리를 보여주려는 시도가 새롭다.
시즌 1에서 아쉽게도 끝나버렸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소재의 한계도 있고
이야기의 확장에도 아쉬움이 남는것 같다.

짧은 에피소드 덕에 가볍게 볼 수 있는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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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ost Whisperer Season 1

Movie 2007. 11. 2. 23:56

 드라마 시즌 하나를 끝내는데 가장 오래 걸린 작품.

영혼과 소통이 가능한 멜린다라는 여인이 그 죽은 영혼을 도와 편안한 안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내용.각 에피소드가 서로 연결되어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이라기 보다 각각이 독립적인 성격을 갖는다.그래서 다음 내용에 대해 궁금해서라도 보게되는 연속물보다 중독성(?)이 약한것 같다.

그나마 제니퍼 러브 휴잇을 볼 수 있다는 정도가 위로가 될까?
시즌 2는 보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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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사건으로 사랑하는 아내와 세딸을 잃은 찰리 파인맨.
찰리 파인맨과 대학 룸메이트였던 성공한 치과 의사 앨런 존슨.


제 3자의 입장에서 바라볼수 밖에 없는 사람들에게
가족을 잃은 고통과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해 볼수 있도록 해준다.
스펙타클하고 극적인 장면과 긴장감은 없지만
잔잔하게 영혼을 울리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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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이래로 최고의 드라마.
미국의 생활상을 알 수 있고
미국의 문제점을 드라마 안에 축약해 놓은듯.


다섯 남매가 있는데 그들은 모두 문제를 안고 있다.
문제가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마는
이들의 문제는 미국이라는 세계 최강국의 문제이기도 하다.


의문에 사건을 남기고 죽어버린 아버지는
겉으로 보이엔 성공한 기업인, 자상한 남편이자 아내이지만
불륜의 문제를 시사한다.
큰 딸은 부부 문제와 양 부모와의 관계, 그 갈들을 그리고 있다.
둘째 딸은 미국의 모든 영역과 관련이 있는 정치 문제를 언급하고
셋째는 행복하지만 불임에 대한 자세를 보여준다.
넷째는 동성 연애, 다섯째는 약물 중독에 대해 말하고 있다.


모두 심각한 문제이지만 이 가족만의 독특한 힘으로
어려운 문제들을 하나하나 풀어나간다는 내용이다.
미국이 어떤 곳이지 알고 싶다면 이 드라마를 권한다.
그러면 대충 어떤 곳인지 알 수 있게 된다.


시즌 1이 넘 재밌어 시즌 2가 기다려지는 그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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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ds Season 1,2

Movie 2007. 9. 5. 11:13

 Weed는 마리화나를 부르는 속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마리화나를 소재로 하고 있으면
남편을 잃은 백인 여성이 마리화나를 팔며 두 아들을 키우는 이야기이다.


큰 줄거리만 들어보면 불쌍해 보이거나 연민이 생기는 내용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보다는 미국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파해친 블랙 코미디라고 보는 편이 낫겠다.


19세 이상 관람가로 설정해 놓은 것은
마리화나라는 소재때문이 아니라
드라마의 내용과 언어 사용에 있어서
그 어떤 드라마보다 dirty하다고 할 수 있다.


짧아서 시즌 2까지 보긴 했지만
시즌 3은...글쎄...
별로 보고 싶지는 않은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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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xter season 1

Movie 2007. 9. 5. 11:08

 연쇄 살인범을 죽이는 연쇄 살인범의 이야기.
황당한 이야기지만 요즘 세상이라면 있을 법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특히나 상황 설정과 그 전제가 매우 그럴듯 해서
보는이들이 수긍이 갈 정도다.
그래서 인기있는 드라마가 됐고 Season 2가 방영중이다.


살인을 살인으로 응징하다는 것,
특히 죽임을 당하는 사람이 아주 나쁜 악당이지만
법의 심판을 교묘하게 피해가는 얄미운 사람이라면
더욱 속이 시원하고 대리 만족을 얻는지도 모르겠다.
대부분의 범(凡)인이라면 말이다.


하지만 사형 제도의 찬반이 논란이 되는 이 마당에
법의 테두리 밖에서 살인에 대한 살인이 정당화 될 수는 없다.
사람을 죽인 살인자는 용서받지 못할 짓을 한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그 살인자를 심판하는 것이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인간의 생명에 대한 심판은 오직 신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드라마 자체의 구성과 내용이 탁월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로 인한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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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I NY Season 1

Movie 2007. 5. 12. 09:33

CSI 스핀오프의 3번 시리즈.
라스베가스와 마이애미에 비해 어둡고 음침한 분위기다.
날씨도 이미지도 모두 그러하다.
뉴욕의 화려한 모습 뒤에 감추어진 또 다른 모습을 보는 것 같다.


CSI 시리즈중에 가장 재밌게 느껴졌다.
사건과 그 해결 과정도 뭐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더 흡입력이 있다.
아마도 라스베가스 - 도박, 마이애미 - 해변, 뉴욕 - 도시
라는 연상작용이 더 공감대를 형성하게 했는지도 모른다.


또한 CSI 요원들도 처음에는 그리 특징이 없어 보였는데
회를 겁듭할 수록 독특한 캐릭터가 보는 사람을 사로잡는다.
라스베가스나 마이애미처럼 각 캐릭터의 드라마적 요소를
바로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아주 조금씩 천천히 보여주고 있어
각 인물에 대한 궁금증이 더 길게 지속되고 있다.


CSI를 보고 있으면 세상에 정말 별의 별 사건,사고,사람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이 내가 살아가는 터전이라는 사실에 어쩔때는 놀라기도 무섭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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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가 돌아왔다. 역시 챔피언은 실망시키지 않는다.

어린 시절 록키는 영웅이었다. 항상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굳은 의지로 자신의 경기를 승리로 이끄는 진정한 챔피언이었다. 나이가 들었지만 여전히 그는 챔피언이다. 결국 챔피언은 경기의 승자가 아니라 인생의 승자임을 말해준다.

실베스터 스탤론, 환갑의 나이에 투혼을 보여줬다. 이제까지 록키 시리즈에서 당한 부상보다 이번에 입은 부상이 더 많다는 후문이다.

록키를 보면 미국의 한 단면을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흔히 미국을 melting pot 이라고 부를만큼 다양한 인종이 함께 살아간다. 그래서 그들을 하나로 묶어줘야 할 그 무언가가 필요하다. 그것들중 하나가 바로 록키시리즈였다. 그들이 원하는 것(want to be)이 바로 록키에게 투영돼 있는 것이다.

이 영화의 완성도가 높은건 win-win 전략이라는데 있다. 사람들은 진정한 챔피언, 록키가 돌아왔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말할 수 없는 기쁨과 희망을 느끼지만 경기 결과 역시 승패의 빼놓을수 없는 부분이다. 졌지만 이겼고 이겼지만 계속 배워 나가는 것이 인생이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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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기와 박중훈이 다시 뭉쳤다. 투캅스 이후로 잘 어울리는 파트너가 아닌가 생각해 왔다. 한국 영화의 스타들을 한 영화에서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볼만한 가치가 있다.

화려한 영화들 틈에서 조용하고 꾸준히 흥행한 영화가 바로 '라디오 스타'다. 영화를 보고나면 왜 그랬는지 알 수 있다. 단순하지만 감동을 주고 당연하지만 교훈을 준다. 또 그 안에는 웃음이 있다. 영화는 크고 작은 일들 가운데 우리의 삶을 이야기 한다. 그 이야기가 진솔할수록 사람들은 공감을 하고 자신의 일처럼 마음을 연다.

'따뜻하고 좋은 영화 한 편을 봤다' 라고 말 할 수 있는 영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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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The Host, 2006)

Movie 2007. 5. 8. 00:42

한국 영화 최고의 관객 기록을 가지고 있는 영화, 괴물. 보통 흥행에 성공한 영화는 늦게 보는 버릇이 있는데 괴물은 좀 빠른편.

흥행을 목표로 돈을 쏟아 부었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라는 비판을 달고 기록 수립을 한 덕에 약간의 편견이 있었지만 직접 영화를 보고 나니 '왜 대체 사람들은 좋은 걸 좋다고 하지 못하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는 내용과 긴장감이 늦춰지지 않는 내용 전개, 많이 발전한 CG, 영화의 내용을 살려주는 분위기와 감독만의 독특한 촬영 앵글, 사회 여러 문제를 다루고 있는 작은 소재들, 그리고 각 인물에 투영된 대한 민국 사회의 구성원들. 많은 노력이 있었고 의미가 있는 작품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국가 권력에 절대 복종하는 희봉, 사회에 불만을 품고 억울함을 나타내는 남일, 무기력한 삶을 살지만 딸을 구하기 위해서는 뭐든 할 수 있는 강두. 그들 모두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사회 구성원이다. 힘도, 권력도, 빽도 없는 소시민들이다. 그들이 돌연변이 괴물과 맞서 사투를 벌인다.

헐리우드식 한국 영화. 사실 알면서도 기술력과 자금으로 만들지 못했던 것이다. 마지막 부분에서 괴물이 불에 타죽은 장면의 CG는 미흡한 면이 있었지만 그래도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이제 세계 시장에 당당히 내놓을 만큼 한국 영화가 발전했다고 말하고 싶다. 이러한 결실의 밑거름은 '용가리'가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Posted by J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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