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교과서

Book 2009. 6. 15. 08:36
야구교과서
카테고리 취미/스포츠
지은이 잭 햄플 (보누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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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읽은 <야구란 무엇인가>와 비교한다면,

좀 더 얇고
좀 더 디테일하며
좀 더 쉽다.
각 챕터와 소주제의 글도 호흡이 짧아서
독자가 흥미를 잃지 않고 읽을 수 있다.

역시나 미국을 중심으로 쓰여진 책이라
한국의 프로야구를 알기 보다는
야구의 전반적은 흐름과 내용을 파악하는데 좋다.

둘 중 하나를 추천한다면 이 <야구교과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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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es and the Giant Peach

Book 2009. 6. 13. 06:50
James and the Giant Peach
카테고리 어린이/청소년
지은이 Dahl, Roald/ Blake, Quentinblake (70155,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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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위한 책이지만 재밌다.
작가의 상상력이 놀랍다.
읽기도 쉽다.

같은 작가의 책을 읽을 때 장점은 비슷한 어휘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처음엔 낯설었던 단어들이 계속 봄으로써 결국 자연스레 내것이 된다.
외국어 공부에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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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란 무엇인가

Book 2009. 6. 13. 06:45
야구란 무엇인가
카테고리 취미/스포츠
지은이 레너드 코페트 (황금가지,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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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600페이지가 넘는 조금은 두꺼운 책이다.
그만큼 야구와 관계된 방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야구를 모르는 사람이라도 이 한 권이면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축구의 종주국이 영국이라면 야구의 종주국은 미국이다. 야구에 대해 알고 싶다면 미국에서부터 시작해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스포츠 경기 중 가장 여러 상황과 변수가 나올 수 있는 것이 야구가 아닌가 생각된다. 그러한 모든 룰은 한 순간에 정해진 것이 아니다. 100년이 넘는 역사 속에서 하나씩 개선되어 왔다.

사실 야구에 대해 더 깊이 알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그것은 단지 한국 야구를 더 재밌게 즐기기 위함이었다. 미국 야구, 즉 메이져리그에 대해서는 그리 관심이 없다. 그래서 책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이야기들과 인물들이 (야구 역사) 낯설게만 느껴졌다. 

책이 분량이 많다보니 조금 지겨운 감이 있다. 아마 이것 역시 번역본의 한계가 아닐까 생각한다.(아무리 훌륭한 번역이라도 처음부터 우리말로 쓰여진 글과는 차이가 난다)  그리고 우리 나라 야구에 대해 알고 싶었을 뿐인데 익숙하지도 않은 지명과 이름을 기억에 남기기도 쉬운 일이 아니다.(아무리 종주국의 역사라 하더라도!)

야구 팬으로서 우리 나라도 이런 책 한 권이 나올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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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더불어 배우며 살아가다 상세보기

책을 읽고 책 한 권을 써내다. 부러운 일이다.
단순히 서평이라고 하기엔 무게감이 있고 저자의 삶이 녹아있다.
책을 좋아하고 열심히 읽는 사람은 글도 잘 쓰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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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세상을 바꾸다

Book 2009. 6. 11. 09:25
블로그 세상을 바꾸다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로버트 스코블 (체온365,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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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마케팅에 관한 책.
이 분야에서는 나름대로 알려진 책인 듯 싶다.

블로그 마케팅의 중요성은 현시대를 살아가고 인터넷에 조금 익숙한 세대라면 낯설지 않은, 아니 오히려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할 수 있다. 크게 범위를 잡는 다면 입소문 마케팅의 한 부분이라고도 말 할 수 있다. 블로그 마케팅의 시작은 반 광고 감정에서 비롯됐다. 눈만 돌리면 광고로 넘쳐나는 세상과 찾아오는 스팸 문자, 스팸 메일 서비스(!)로 기존 광고에 대한 거부감이 증가했다. 결국 소비자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거부감 없는 방법을 선택해야 했고 블로그를 통한 마케팅은 소비자에게 발언권을 주며 편안한 접근을 가능케 했다. 그것이 바로 대화형 마케팅이다.

결국 사람들은 그것이 마케팅인지도 모르고 자연스럽게 광고에 노출되게 된다. 심지어 그 제품에 팬이 되어 스스로 에반젤리스트가 된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꿩 먹고 알 먹고.

아쉬운 점은 모든 배경과 설명이 미국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특히나 독특한 대한민국 웹환경과는 차이나 있다. 또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분야이다보니 2006년도의 이야기는 아무래도 오래된 느낌이다. 그리고 번역본의 한계인지 그리 어렵지 않은 내용임에도 술술 읽히지 않는다.
블로그와 인터넷 마케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참고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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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차이나 없이 살아보기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사라 본지오르니 (엘도라도,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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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를 이야기 할 때 중국을 빼놓고는 할 수 없다. 또 갈수록 중국의 영향력이 강해지고 있다. 책을 읽는 내내 그 사실을 절감할 수 있었다.

저자 사라 본지오르니는 경제부 기자였다가 전문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가정 주부다. 그녀의 가정을 1년 동안 중국산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살아보기로 하고 그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겼다. 뭣하러 이런 고생(!)을 사서 하나 하는 생각이 들겠지만 적어도 그들에게는 좋은(?) 경험과 이야기 거리가 생겼고(특히 책을 써서 돈을 벌었으니) 내게는 중국의 위상을 간접적으로나마 알게 되는 계기가 됐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중국 제품이 얼마나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지 피부로 느낄 수 있다. 간단한 생활 용품 하나를 사려고해도 made in China 제품이 아닌 것을 찾는 것이 더 힘든 일이다. 그나마 한국는 미국과 일본 보다는 낫다고 한다. 특히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 중국 제품이 아닌 물건을 구입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 장난감은 말 할 것도 없고 옷과 신발등 생필품 대부분이 중국산이다.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아이들에게 10만원 짜리 티셔츠보다는 만 원 짜리를 사입히는 것이 합리적이다.(제품에 문제가 없고 재벌이 아닌 이상에야)

책은 1년간 집안에서 아이들, 남편과 벌어지는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소설처럼 가볍게 읽어 내려갈 수 있고 때론 다시 한 번 생각케 하는 내용도 찾을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1년전 읽었던 <나는 왜 루이비통을 불태웠는가?>가 떠올랐다. 명품을 지양하고 소박한 삶의 태도를 다룬 책이었다. 생각속에서 묘하게 교차하며 내린 결론은 명품없인 살아도 중국산 없인 못산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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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책

Book 2009. 6. 9. 17:25
책 읽는 책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박민영 (지식의숲,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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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않았는데 놀라운 보물을 발견했을 때 이런 기분일까!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주로 애용하는 인터넷 서점 2군데 중 한 곳은 품절이었던, 언제 다시 재고가 들어올지 알 수 없는 그런 책이었는데 적어도 내게는 책에 대한 새로운 눈을 열어준 책이다.

책에 대한 책을 좋아한다. 나 자신이 책 읽는 행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다른 사람의 책에 대한 애정을 나와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이기에 자꾸 손이 간다. 물론 그 안에는 독서 선배들의 주옥같은 조언이 담겨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책은 실용서가 아니다. 그렇다고 인문서라고 하기에도 조금 아쉽다. 저자가 책을 읽어나가면서 체득하고 느꼈던 독서의 정수가 담겨있다. 독서가에게는 누구나 자신만의 방법, 습관, 비결 등이 생기게 마련이지만 이 책은 좀 더 일반인(!)들의 마음을 다 보듬었다고 해야할까? 읽는 한 구절 한 구절이 마음에 와 닿았다.

실용서든, 인문서든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이제 배운 것을 실행에 옮길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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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전략

Book 2009. 6. 9. 17:11
타임전략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앨릭 매켄지 (리더스북,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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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알 수 있듯 시간 관리, 자기 계발에 관한 책이다.
수많은 시간 관리에 대한 책이 있지만 이 책의 특징이라면 특정 상황에 대한 구체적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조직 안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겪어봤을 상황들을 정리해서 그 해결책을 제시해준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하나는 시간 낭비의 기본적인 원인과 해결책을 다른 하나는 구체적인 사례를 통한 해결책을 말해 준다. 특히 저자는 해결책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원인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시간 관리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자기 자신이 그 원인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데서 시작한다고 말한다.

시간 관리가 중요한 것은 단지 빠른 시간내에 많은 일을 하고 물리적인 시간을 아끼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시간 관리를 해야하는 진정한 이유는 절약한 그 시간을 가지고 무엇을 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는 것이 진짜 타임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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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이시형 (중앙북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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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사회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한다. 무작정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라 남들이 하지 못하는 것을 해야한다. 흔히 창조력이라고 말한다. 제한된 시간에 많은 공부를 할 수 있는 창조적인 공부법이 필요하고 그것이 책의 궁극적인 목표다.

일부 내용은 얼마전 읽은 <뇌가 좋아하는 공부법>과 비슷하다. 뇌가 최대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스스로에게 동기부여 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체적인 공부법으로 들어가기 전에 선행되어야 할 것들이 있다.

왜 이 공부를 해야하는지, 공부로 어떤 성과를 이룰지 구체적인 생각을 해야한다. 
공부를 해야한다고 마음 먹은 순간 바로 시작해야 한다. 시간이 흐르면 뇌는 겁을 먹게 된다.
세로토닌과 도파민은 공부에 도움을 주는 호르몬이다. 생활 습관을 바꾸자.
공부를 하는데 감정도 중요하다. 좋아하는 것을 하고 싶은 법이다.
전체적인 큰 목표안에 작은 목표도 있어야 한다.


저자가 말하는 공부법과 정보 활용 기술은 다음과 같다.

1. 집중의 비법 -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명상으로 뇌를 깨워라
2. 일점 집중의 비법 - 머리를 비우고, 마음에 적절한 압박을 가하라
3. 순간 전환의 비법 - 예전 것을 잊고, 흥분된 감정을 정리하라
4. 시간 창출의 비법 - 일찍 일어나라, 지금 바로 시작하라
5. 휴식의 비법 - 밤잠 6시간, 낮잠 20분 정도가 적당하다.

6. 정보 습득의 기술 - 속독으로 큰 흐름을 잡고 능동적인 책 읽기를 하라.
7. 정보 기억의 기술 - 오감을 자극하고 기억과 감정을 연결. 적당한 스트레스는 좋다.
8. 정보 처리의 기술 - 기억 분류하고 정리. 디테일한 것은 따로 정리하고 불필요한 건 잊어라. 


이젠 똑똑하게 공부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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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츠 네이션

Book 2009. 5. 21. 08:26
자이언츠 네이션
카테고리 취미/스포츠
지은이 이성득 (바오밥,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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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롯데 자이언츠의 화려한 부활을 이야기한 책이다.
저자는 롯데팬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이성득씨다. 경남 방송(KNN)에서 롯데의 해설을 맡고 있으면 편파 해설로 유명하신 분이다. 사실 방송에서 한 편을 들어 해설을 한다는 것 자체가 황당한 일이긴 하지만 부산이니까, 롯데니까 가능한 일이다. 한 해설자로서가 아닌, 롯데 자이언츠의 팬으로서 해설을 하고 있다.

원래는 LG트윈스 전신인 MBC청룡의 팬이었다. 팬클럽에도 가입해 어렸을적 유니폼을 입고 다녔던 기억이 난다. 내 의도와는 상관없이 작은 아버지께서 MBC청룡 투수셨던 것이 청룡을 응원했던 이유였다. 야구를 특별히 좋아하지는 않았지만(사실 모든 구기 종목을 좋아했다) 이런저런 기회로 야구에는 계속 관심을 갖게 됐다. 그리고 내 의지로 고른 팀이 '롯데 자이언츠'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롯데의 활약을 예고했으나 실제 시즌이 시작하고서는 주춤하고 있다. 팬은 당연이 응원하는 팀이 잘했으면 좋겠다. 경기에 지는 날이면 열이 받기도 하고 신경을 끄고 싶기도 하다. 하지만 진정한 팬은 승패와 관계없이 팀에게 지속적인 힘을 불어주는 것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힘든 일이지만 진자 팬을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책은 이성득 위원의 살아있는 입담이 담겨있다. 한마디마다 느껴지는 롯데에 대한 그의 애정은 읽는 사람에게도 그대로 전달된다. 관계자가 아니면 알지 못하는 뒷얘기들도 야구팬으로 재미를 준다. 팬들은 준비됐다. 이제 선수들이 힘을 내서 팬들을 기쁘게 해 줄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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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가요 언덕

Book 2009. 5. 15. 08:31
잘가요 언덕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차인표 (살림,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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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는 참 멋진 사람이다. 그 멋진 사람이 책까지 냈다.
처음엔 자신의 이름 석자를 이용해 책을 낸 건 아닌가 생각도 잠깐 들었다. 요새 많은 연예인들이 책을  내고 나름 대박을 치는 경우도 있으니까.
하지만 책을 읽고 나면 그런 생각은 당연히 사라지고 더 멋진 사람으로, 작가 차인표를 보게 된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 분위기나 문체에서 아마추어(?)같은 느낌이랄까, 그런 것이 느껴진다. 그것이 신선함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제까지 소설을 통해 느껴왔던 것과는 다른 것이었다. 특히 전체를 내려다보는 듯한 제비의 시선이 더 그런 느낌을 주었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글은 쉽게 읽히는 글이다. 그런면에서 차인표씨의 글은 좋은 글이다. 짧고 간결하다. 오해의 소지가 없다. 그리고 문체가 중요하긴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역시 이야기다. 책을 읽고 나면 마음이 따스해 진다. 이것이 작가 차인표가 가진 이야기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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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나의 집

Book 2009. 5. 7. 08:05
즐거운 나의 집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공지영 (푸른숲,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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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즐겨읽지는 않지만 가끔 소설이 그리울 때가 있다. 작가 공지영 하면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 떠오른다. 늦은 새벽까지 책을 손에 쥐고 독파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의 기대감을 가지고 다시 선택한 책이다.

가족소설. 결혼, 이혼, 사랑, 죽음 그리고 행복.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가족상. 뭐 이런 것들이 주된 내용이자 흐름인 듯 하다. 작가 자신의 이야기가 상당 부분 중첩된다고 하는데 작가가 밝혔듯 소설은 소설이다. 사실이든 아니든 어차피 소설은 작가를 어느 정도 반영하는 법이니까.

책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다. 이런 종류의 책을 다시 읽으라면...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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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서주의자의 책

Book 2009. 5. 7. 08:04
탐서주의자의 책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표정훈 (마음산책, 200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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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있노라면 책을 사랑하는 저자의 마음이 느껴진다. 문장 하나, 단어 하나에도 책에 대한 애정이 묻어난다. 그의 책에 대한 사랑은 독자에게까지 전염될 정도다.

독서법에 대한 책이 아니다. 독서 안내서는 더욱 아니다. 단지 그냥 책에 대한 이야기다. 어쩌면 시시콜콜하게 생각될 수도 있는 그런 이야기들이다. 하지만 그 안에 마음이 있고 삶이 있다. 내 입장에서는 책에 대한 타인의 개인사일 뿐이지만 그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어느새 빠져들어 깊은 공감을 하게 된다.

저자의 책사랑에 비하면 난 참으로 부족해 보인다. 특히 학생때의 내 모습은 책과는 거리가 멀었다.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책에 대한 열정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았다. 졸업을 하고 시간이 흐른뒤 첵읽는 기쁨을 맛보고 있지만 지난 시간이 아쉬운 건 어쩔수 없다.

완전 그의 팬이 됐다. 더 많은 그의 책을 읽고 싶은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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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하는 글쓰기

Book 2009. 5. 1. 18:46
유혹하는 글쓰기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스티븐 킹 (김영사, 200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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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얘기지만 이 책을 알기 전까지 스티브 킹이 누구인지 몰랐다. 그의 대표작들은 영화를 통해 접해보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르가 아닌 것이 그 이유였다. 여전히 그가 추구하는 영역에는 별 관심이 없지만 글을 잘쓰는 또 한 명의 작가를 알게된 것은 큰 기쁨이다.

글쓰기에 관한 책이지만 책의 구성이 독특하다. 작가가 되기까지를 자서전 형식으로 정리했고 작가에게 필요한 자질과 도구, 그리고 창작론과 책을 쓰면서 있었던 큰 사건을 순서로 글을 써내려간다. 다른 글쓰기 책과는 달리 한 편의 이야기를 읽는 느낌이 든다. (아마도 이것이 스티브 킹이 의도한 바인지도 모르겠다) 그가 말하는 글을 잘쓰는 방법은 다른 훌륭한 작가가 말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 쉽고 간결하게 써라. 특히 부사 사용을 줄이고 수동태보다는 능동태를 사용하라.

  • '아는 것에 대하여 쓰라' 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과 상상력이다.

  • 플롯은 중요하지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스토리다.

  • 주제를 정하고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글을 쓰다보면 주제가 정해지는 것이다.

  • 배경에 대한 자료조사를 할 때는 '배경' 이란 사실을 다시 한 번 기억하라.

  • 많이 읽고 많이 쓰라.



그 밖에도 몇 가지가 더 있지만 대략의 큰 내용은 이 정도다. 물론 소설을 쓸 경우에 해당하지만 실용적인 글을 쓸 때도 도움이 되는 팁이다.

글쓰기에 대한 책임에도 그의 글을 읽는 내내 감탄했다. 지루하지 않으면서 위트가 있는 글. 그의 글을 읽으면서 떠오른 우리나라 작가가 떠올랐는데 바로 이외수씨다. 왠지 그 둘의 글을 비슷한 점이 있다. 
바램이 있다면 언젠가 다시 원서를 읽고 그가 쓴 글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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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카테고리 어린이/청소년
지은이 Dahl, Roald/ Blake, Quentin (ILT) (PenguinUSA,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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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리딩>을 읽고 '원서 읽기'를 맘먹고 시작한 첫번째 책이다. 그래도 나름 오랜 시간 영어 공부를 해온 것에 비하면 조금 넉넉한(!) 수준이기는 하지만 처음부터 확실하게 하겠다는 결심이기도 하다.

예전에 영화를 봤지만 대략적인 줄거리만 기억날 뿐 구체적인 사건은 전혀 기억할 수 없었다. 책을 읽어가며 어렴풋 떠오르는 영화속 장면들이 책 읽기를 수월하게 해줬다. <스피드 리딩>에서 말하는 바도 영어를 우리말로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영어를 읽을 때 그 내용이 머릿속으로 형상화 되면서 지나가는 것이 기본이라고 했다.

다 읽고난 느낌은,
문장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고 단어는 어렵지도 쉽지도 않은 정도. 아이들을 위해서인지 비슷한 뜻이지만 다른 단어들을 나열하는 경우도 있어 도움이 된다. 그리 길지 않기 때문에 맘만 먹으면 몇 시간에 읽을 수 있다.
어쨌든 첫 발을 내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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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너머 꿈

Book 2009. 4. 30. 22:57
꿈 너머 꿈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고도원 (나무생각,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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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의 아침편지는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그런 것이 있구나'라는 정도였는데 무슨 마음이 들어선지 한 달 전부터 이메일로 받아보고 있다. 그렇게 알게된 책이고 아침편지 만큼이나 깨끗하고 희망차다.

우리는 모두 꿈이 있다. 다시 말하면 장래희망이 있다. 과학자가 되고, 선생님이 되고, 대통령을 꿈꾸기도 한다.(적어도 내가 어릴적엔 그랬다) 많은 사람들이 그 첫번째 꿈꾸는 것에서 멈춰선다. 저자는 선생님이 되고 과학자가 되서 하고 싶은 것을 '꿈 너머 꿈'이라고 부른다. 삶의 목표는 직업이 아니라 그 직업을 가지고  무엇을 할 것인가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사실 꿈은 직업이 아니다. 직업은 꿈을 위한 징검다리일 뿐이다. 꿈은 자신의 일생을 통해 정말 하고 싶은 것이다. 어쩌면 당연한 것인데 급박한 현실이 그 당연한 것 마저 특별한 것으로 바꾸어 놓았는지도 모른다. 다행스럽게도 책을 통해 당연한 것을  찾을 수 있다. 그 '꿈 너머 꿈'이 진짜 꿈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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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미터만 더 뛰어봐

Book 2009. 4. 30. 22:46
10미터만 더 뛰어봐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김영식 (중앙북스,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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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서적의 한계를 인정하지만 가끔은 읽을 필요가 있다. 적어도 내게는 2가지 경우가 있는데 하나는 새로운 결심이 필요하거나 삶을 바꿔보고자 할 때와 의욕적인 생활에 지속적인 동기 부여가 필요할 때다.

그런 이유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글쎄 뭐랄까... 그리 특별한 것이 없다. 제목은 뭔가 치열한 느낌이 드는데 책 내용은 별로 그러하지 않다.(저자의 삶은 치열함 그 자체다.) 자기계발서라고는 하나 그냥 자신이 어떤 삶을 살아왔고 자신의 회사가 어떻게 컸는지에 대한 이야기일 뿐이다. 물론 이런 이야기가 도움이 되기도하고 이런걸 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내가 기대하는 것이 아니었다. 책에서도 저자 자신이 계속해서 경계하는 내용이기도 하지만 혹 자신의 자랑으로 보여질 가능성도 있다.

정 궁금하면 서점에서 잠깐 봐도 소화할 만한 내용이다. 결국 출판사 마케팅의 승리라고 밖에는.
그리고 책에 붙어있는 자기 회사 제품 할인권은 좀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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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사전

Book 2009. 4. 30. 18:31
마음사전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김소연 (마음산책,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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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사전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다. 인간의 기본적인 감정, 기분을 저자만의 시선으로 풀어낸다. 비슷하게 느껴지는 감정도 그녀를 통하면 확연하게 구별되는(?) 느낌을 받는다. 여성만이 가진 감수성이라고나 할까.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런 책을 즐겨읽지 않는다. 또 중간중간에 나오는 상당히 시니컬한 저자의 생각, 가치관은 읽던 책을 덮어버릴 만큼 거부감이 느껴진다. 먼 여행을 떠나거나 정말 무엇을 해야할지 모를때나 손에 쥐고 읽을만한 책이다. 적어도 내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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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리딩

Book 2009. 4. 30. 18:02
스피드 리딩(SPEED READING)
카테고리 외국어
지은이 신효상 (롱테일북스,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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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관련 책도 참 많이 읽었다. 일종의 영어 속독에 관한 책이지만 한국이라는 사회 속에서 영어를 왜 해야하고 어떻게 해야하는지까지 나름대로의 이유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책을 어렵지 않게 읽어나갈 수 있고 특정 부분에서는 고개가 끄덕여질 만큼 노력을 들인 흔적이 보인다. 스피드 리딩 홈페이지나 카페, 블로그 등을 통해 실제적인 자료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또 온라인 상에서도 책에 소개된 이론적인(?) 내용을 거의 다, 혹은 그 이상 얻을 수 있다. (찾기만 잘한다면 굳이 책을 사지 않아도 된다.)

어차피 이론, 공부법이란 것은 그 자체가 아무리 뛰어나도 소용이 없다. 그것을 적용하는 사람이 어떠하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미 원서 읽기를 시작했고 한 권을 끝냈다. (짧은 책이지만 시작을 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언젠가 이 책에 고마워 할 수 있다면 저자에게도 나에게도 의미가 있는 책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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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상식사전

Book 2009. 4. 24. 22:56
자연과학 상식사전
카테고리 과학
지은이 에드 조티 (보누스,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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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정말 가끔 이런 책을 읽고 싶을 때가 있다. 시간 떼우기엔 그만인 책이다. 어쩌면 과학 공부가 부족한 사람에게는 의외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 인간이 만든 것 중 우주에서 볼 수 있는 것은 만리장성뿐이라고?
  • 인간은 정말로 평행 뇌의 10%밖에 못 쓸까?
  • 껌을 삼키면 정말로 7년 동안이나 위에 붙어 있을까?


그럴듯한 질문이다.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하지만 답은 싱거울 뿐이다. 사실 과학을 조금 안다는 사람이 읽는다면 조금은 시시한(?) 생각이 들수도 있다.

이제 이런 종류의 책은 졸업할 때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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