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enthood 1,2

Movie 2011. 7. 16. 21:48
미국의 큰 가치중 하나인 가족에 대한 드라마.
이와 비슷한 드라마로는 Brothers and Sisters 가 있다. 둘의 차이점이 있다면 하나는 가족애와 형제애에 촛점을 맞췄다면 Parenthood 는 가족과 부모가 된다는 것의 의미를 부각 시키고 있다. 그래서 전체적인 분위기나 느낌이 비슷하긴 하지만 관람 등급에서는 좀 차이가 나는듯 하다.




자칫 평범하고 지루해질 수 있는 소재이기 때문에 크고 작은 사건들이 계속해서 일어난다. 그렇다고 과장되거나 억지스럽지는 않다. 미국 사회에서 일어날 법하고 그 사회에서 이슈가 되고있는 문제들을 다루고 있는듯 하다. 미국에 살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미국 문화와 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에 대한 간접 경험을 할 수 있다.



이 드라마가 재밌는 점은 에피소드가 진행되면서 서서히 인물의 촛점이 옮겨진다는 것이다. 가족 구성원의 개인사가 zoom in 되면서 조금씩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 이야기가 어느정도 정리가 되면 그 시선은 다른 인물로 옮겨진다. 그렇다고 인물의 모든 것이 한 번의 중심 이동으로 파악되는 것은 아니다. 즉, 한 인물에 대해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회를 거듭할 수록 '저렇게' 생각되는 모습도 보여진다. 각각의 등장 인물이 형성되는 과정이 이 드라마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나름 미드를 많이 봤지만 등장하는 배우들이 그리 낯익지는 않았다. Dirty Sexy Money에 등장했던 피터 크라우스 정도가 익숙했다. 큰 아들로 나오면서 드라마의 흐름을, 가족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비록 내 입장에서는 외국어로 연기하는 것이지만 좋은 배우는 언어를 뛰어 넘는 아우라가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이 드라마가 특별한 것은 자막없이 보기 시작한 첫번째 미드라는 점이다. 100%를 이해하면 좋겠지만 아직은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잡아내지는 못한다. 하지만 큰 흐름을 읽어내는데는 전혀 무리가 없다. 내 실력이 뛰어나다기 보다는 그만큼 영어가 쉽고 생활 영어가 많이 나온다는 것이다. 영어를 위한 미드중 강추하는 드라마!




시즌 2가 끝났다. 아마 이렇게 길게 가리라곤 생각하지 못했던것 같다. 드라마의 속 사정이야 알 수 없지만...
그만큼 완성도가 높아지고 시청자들의 호응이 높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다.




미국의 지인이 알려줘서 보기 시작했는데 득템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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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콩을 들다 (2009)

Movie 2009. 12. 8. 07:13
이범수가 나오는 영화는 믿을만 하다.
이제까지 그랬다. 이범수가 나오는 영화는 한 번도 실망시킨적이 없다. 비록 내용이 허술할 지라도 그의 연기를 보는것 만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었으니까. 그는 마치 천의 얼굴을 가진듯 했다. 너무나 다른 역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자신의 것으로 흡수시키는 능력, 진정한 배우다. 다만 이 영화에서는 왠지 어색한 연기를 보여준 듯 하다. 마치 대사를 그냥 읽는듯한 느낌. 개인적인 문제가 있는지, 영화의 캐릭터가 맞지 않았는지 모르지만 아직 실망하기엔 이르다. 그가 쌓아온 것을 보자면 말이다.

장미란의 올림픽 금메달 이후 역도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그 당시 기억을 해보자면 온통 장미란의 업적에 대한 찬사와 스포츠 비인기 종목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그러한 결과중 하나로 이러한 영화가 탄생했을테고, 역시 다른 경우와 마찬가지로 서서히 잊혀지고 있다. 너무 냉소적인듯 싶지만 또 하나의 '우리 생애의 최고의 순간'이 되지 않길 바랄뿐이다.

영화 자체는... 감동이 있긴 하다. 아쉬운 건 다큐멘터리가 아닌 극장에 간판을 올릴 영화라면 약간은 더 짜임새 있는 구성과 웃음을 주는건 어땠을지 생각해 본다. 어차피 자본주의 세상에서 사는 바에야 사람들의 감성에만 호소하기 보다는 조금이라도 흥행을 생각하는 것이 모두를 위해 좋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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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ight Rider

Movie 2009. 11. 30. 08:27
키트가 돌아왔다.
어릴때 봤던 한국판 제목 '전격 Z 작전' 이 최신판으로 다시 나왔다.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면 말하는 차와 놀라운 성능으로 한 대 갖고 싶다는 생각을 안해본 사람이 있을까?

그 키트가 최첨단 기술로 다시 나타난 것이다. 나노 기술로 모양을 바꿀수 있고 엄청난 데이타 베이스로 거의 모든 것이 검색 가능하다. 그밖에 수많은 최신 기술이 눈길을 끈다. 역시 이번에도 한 대쯤 있었으면 싶다.

사실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너무 CG쪽에 신경을 써서인지 볼거리는 많은데 그 내용이 너무 뻔하고 변화를 주더라도 일정 범위를 벗어나지 못한다. 정부 기관에서의 임무 수행이라는점이 그 한계를 더욱 명확히 해준듯 싶다. 그리고 예전 기억엔 키트가 상당히 유머러스하고 잠시 차를 세워놓으면 그 주변 사람들하고의 소통 또는 관계 형성이 있었던 생각이 난다. 그러한 장면이 또 하나의 볼거리였는데(이렇게 오랫동안 기억이 나는걸 보면 확실하다) 그런 키트는 존재하질 않는다.

'나이트 라이더'는 시즌 1으로 종영됐다. 시도는 좋았는데 사람들이 아쉬움을 많이 느끼기도 했겠지만 세계 경제 상황이 심각한 내용보다는 조금 가볍고 웃고 떠들수 있는 드라마에 대한 선호도 증가가 그 원인이라 하겠다.

예전 키트를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한 번쯤 보면서 옛날을 추억해 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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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entalist Season 1

Movie 2009. 11. 23. 07:57
범죄 수사물
미국에서 좀처럼 실패하기 힘든 드라마 장르가 있다면 그건 '범죄 수사물'이 아닐까 한다. 그만큼 현재 방영되고 있는 많은 드라마중 이 장르에 속한 드라마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다른점은?
최근 수사 드라마의 대세는 '과학 수사'다. CSI 나 Numbers, NCIS 등 화려한 CG와 아직 현실화 되지 않았지만 현실에 있을법한 기술로 사람들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멘탈리스트는 예전의 추리 소설을 생각나게 하는 직관적이고 심리적인 수사 방법을 취한다.

배경은?
아마도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인해 드라마 제작사들이 투자 비용을 줄여야 했기에 이런 심리 수사물은 어쩔수 없는 선택이 아니었을까? 여하튼 시청자들의 의외의 호응으로 나름 성공을 거뒀고 현재 시즌 2가 방영중이다.

중심엔?
보통 드라마의 팬이 될 때는 그 스토리를 좋아하거나 그 배우, 캐릭터를 좋아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면에서 주인공인 패트릭 제인은 내가 '멘탈리스트'를 좋아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물론 그의 날카로운 관찰력과 통찰력은 대본에 의한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수긍이 간다. 또 그의 여유롭고 엉뚱한 행동은 개인적으로 닮고 싶은 부분이기도 하다. 어쨌든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다.

그밖에
반가운 얼굴이 있다. 프리즌 브레이크의 베로니카 역을 연기했던 로빈 튜니. (프리즌 브레이크에서 그렇게 빨리 죽어버릴 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패트릭 제인과 잘 어우러지는 캐릭터를 보여준다. 그리고 팀 강. 한국계 영화 배우로, 사실 이 전에는 알지 못했지만 멘탈리스트를 통해 앞으로의 모습을 기대하게 됐다. 패트릭 만큼이나 독특한 캐릭터를 잘 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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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shpoint season 2

Movie 2009. 11. 13. 06:47

재밌는 있지만 확 끌어당기는 요소가 없는데도 시즌 2까지 보게 됐다.
시즌 1과 그리 달라진 점이 없다. 그래도 시즌이 계속 되는걸 보니
어느 정도 팬층이 두터운게 아닌가 생각된다.
확실히 다른 액션물과는 다르게 감동적인 전개가 눈길을 끈다.
현재 시즌 3이 방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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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봤던 드라마들을 이제야 정리한다.

House Season 5


보통 드라마나 영화를 좋아할 때는 그 내용도 내용이지만
극중 캐릭터가 어떤 사람이냐, 어떤 성향이냐에 달려있다.
그런면에서 보면 하우스는 최고의 캐릭터.

어느새 시즌 5가 끝나고 시즌 6가 진행중이다.
비슷한 구성을 바꿔보려는 시도인지
조연도 추가되고 하우스 개인적인 문제가 부각된다.
각 에피소드의 주제와 함께 큰 줄기의 이야기가 흡입력있다.

역시 최고의 드라마
적어도 내겐!


Grey's Anatomy Season 5


그레이 아나토미도 벌써 시즌 5를 마쳤다.
벌써 이렇게 지났나 싶다.
한 시즌 3까지는 재밌게 봤는데 그 이후에는,
 아주 특별한 재미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새로운 등장 인물로 변화를 시도하지만
'기존의 멤버가 주인공'이란 생각이 지배적인듯.
그렇다고 재밌없어 치워버리고 싶을 정도는 아니라...




Heroes Season 3


사실 히로어즈는 그냥 그런 드라마라고 생각했다.
어릴적 부터 한 번쯤은 꿈꿔왔던 특별한 능력이 매력적이지만
'세상을 구하는' 뻔한 이야기가 식상했다고나 할까

헌데 시즌이 갈수록 빠져드는 이 중독성.
역시 드라마는 구성이 탄탄하고 이야기가 재밌어야 한다.
각 시즌을 넘나드는 퍼즐 맞추기는 재미의 핵심이다.
물론 이전 내용이 기억아 안나 헷갈리기도 하지만
작가들의 상상력이 놀랍기만 하다.

그나저나 슬라이는 정말 섬뜩할 정도로 악당 분위기가 풍긴다.
실제는 정말 멋진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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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17살로 돌아간다면?
우리 나라 교육제도로 고등학교 1학년. 다시 17살이 된다면 과연 무엇을 하고 싶을까? 더 열심히 놀걸, 더 열심히 공부할걸... 뭐 이런거 아닐까? 어쨌든 지난 선택에 대한 약간의 아쉬움은 조금씩 남기 마련이다. 그것이 이 영화의 시작이다.

조금은 식상한?
영화의 단골 메뉴중 하나인 과거로의 여행. 현실에서 불가능하기에 더 간절함에 호기심을 끈다. '그 당시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지금은 어땠을까?' 하는 상상은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듯 싶다.

선택의 문제
결국 인생은 선택의 문제다.언떤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은 온전히 자신의 책임이다. 남을 탓할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된다. 영화는 우리를 선택의 기로에 다시 데려간다. 지금의 삶은 그리 밝아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같은 선택을 할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삶이 이 어두운 현재의 삶을 바꾸어 줄 것이란 생각으로 다른 선택을 할 것인가? 

자신의 책임
영화의 핵심은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 가 아니다. 사실 현실에서는 지난 선택을 되돌리수 없고 선택이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말했듯이 자신이 내린 결정에 후회하기 보다는 스스로 책임지고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것이 더 이상적이며, 더 현실적이기도 하다. 삶은 지난 선택에 영향받기도 하지만 현재의 행동에 따라 바뀔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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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어떤 모양일까? 사랑에는 정답이 있을까?
예전에도,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그 답을 내기는 쉽지 않을것 같다. 특히 현대처럼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모두 다른 모양의 사랑을 하고 있다. 영화는 사랑의 여러 모습을 보여준다.

이 영화와 비슷한 구성을 갖는 영화가 생각난다. 몇년전 겨울을 뜨겁게(?) 달구었던 '러브 액츄얼리' 그리고 우리 영화중 '내 사랑', 최근에 개봉했던 '오감도' 등. 이 영화가 비슷한 다른 영화와 구별되는 점은 남자가 영화의 중심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남자의 심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영화는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제니퍼 애니스톤, 드류 배리모어, 제니퍼 코넬리, 스칼렛 요한슨 등 여배우의 이름만으로 놀랄만 하다. 많은 미국 남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는 스칼렛 요한슨은 요즘 한참 잘나가는 배우인만큼 그녀만의 독특한 매력이 있다. 학창 시절 좋아했던 제니퍼 코넬리를 보면서 격세지감을 느낀다. 여러 배우들을 볼 수 있는 것도 이 영화의 재미다.

이 영화의 부제를 단다면 '남성의 알 수 없는 심리' 정도 될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영화가 끝나도 그 심리는 알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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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변이 VS 영웅
영화를 보면서 떠오른 드라마가 있다. 바로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Heroes>.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능력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 모두 같은 돌연변이지만 관점의 차이를 보인다. 인간의 관점에서 그들은 영웅인가, 돌연변일일 뿐인가?

과거사는 재밌다.
엑스맨이 어떻게 탄생했는지에 대한 내용이다. 언제나 그렇듯 감춰진 비밀이 드러나는 것은 재밌다. 영화의 구성을 판가름하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특히 현재의 조각과 맞춰지는 퍼즐을 발견할 때 기쁨은 배가 된다.

반가운 얼굴
반가운 얼굴이 등장한다. 그리 큰 비중은 아니지만 그래도 영화 초반부 어느 정도 무게감을 보여준다. 다니엘 헤니. 연기력을 평가하기엔 대사가 많지 않았지만 제법 분위기 나는 요원 역할을 소화한 듯. 헐리우드 영화에서 더 자주 볼 수 있었음 좋겠다.

어쨌든 영화는 재밌어야 된다. 지루할 틈을 주지 않고 관객과의 밀고 당기기를 잘하는 영화는 흥행할 가능성이 높다. 재미를 위해서만 보는 관객에게 작품성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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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가 대세!
당분간 그 인기는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트와일라잇> 말고도 <트루 블러드>, <문라이트>가 큰 인기를 끌었다. (트루 블러드는 올 여름 시즌 2가 시작할 예정이고 문라이트는 시즌 1에서 끝나버렸다. 작가 파업시기에 맞물려. 개인적으로 문라이트가 가장 재밌었다) 물론 이전에도 뱀파이어를 소재로 한 드라마 영화는 많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그들의 성향(?)이 약간 다르게 나타난다.

꼭 인간의 피가 아니어도 된다!
인간의 피를 주식(!)으로 하는 흡혈기가 최근에는 대체 음료나 동물의 피로 살아갈 수 있다. 햇빛과 마늘에 여전히 약하기는 하지만 예전같이 심각한 반응(?)을 보이지는 않는다. 좀 더 현실적이 되었다고나 할까? (이야기 자체가 현실적이 아닌데 현실적이 되었다라니.) 그리고 특정 뱀파이어의 경우(주로 주인공) 인간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한다. 그래서일까? 젊은 세대는 뱀파이어에게 두려움이 아닌 매력을 느낀다.

진짜 매력은 그들의 사연이다.
뱀파이어가 동정표를 사고 있는 이유는 아마 그들의 뒷얘기가 공감을 얻고 있어서 인 듯 싶다. 이전까지의 드라큘라, 흡혈귀는 극악 무도, 잔인한 모습으로 인간에게 비춰졌다. 하지만 최근 유행하는 그들에게는 저마다 몬스터가 된 사연이 있다. 자신의 원한 것이 아닌, 그들도 일종의 피해자라는 것이 사람들의 마음을 잡아 끄는 것은 아닐까?

트와일라잇
원작 소설을 읽지 않고 영화를 봤다. 보기 전에 재밌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러나 영화 자체만 놓고 보면 좀 실망스러운 면이 있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그렇게 티나는 CG를 사용한단 말인가! 그리고 원작을 읽지 않아서 자세히는 설명할 수 없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원작을 충실히 살려내지 못했다고 말한다. (영화란 것이 많은 것을 보여주기엔 시간, 공간적 제약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어쨌든 영화를 통해 원작이 궁금해졌으니 not b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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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스캔들 (2008)

Movie 2009. 4. 30. 18:53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
딱 그 생각이 났다. 나쁜 영화는 아니지만 그렇게까지 흥행할 만한 영화인지는 모르겠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이런 영화를 기분좋게 본다. 특히 거부감이 드는 배우가 없는 경우에는 더더욱 그러하다. <과속스캔들>의 흥행에는 한국민의 현재 상황이 큰 원인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아무 생각없이 웃을 수 있는 2시간 정도 웃을 필요가 있는 상황말이다.

영화의 의의(?)를 든다면 미혼모라는 민감한 사회적 이슈를 나름 유쾌하게 풀어나가면서도 진지하게 어필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박보영이란 배우를 완전 스타로 만들었다는 것.

차태현이라는 배우도 좋아하는 배우기는 하지만(코믹역이 아닌 다른 역할도 보고싶은 바램이 있다.) 영화의 중심은 박보영이다. 이전 영화부터 평범하지만 잔잔한 느낌으로 스타 탄생을 예고했었다. 영화속 그녀의 연기를 보면 스타 탄생이 사회적 분위기 탓만은 아닌 것을 알 수 있다. 앞으로도 좋은 배우로 계속 성장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영화를 작품성 하나로만 평가받기에는 사회적, 문화적 요소가 너무나도 많이 녹아있다. 때론 너무 뻔한 스토리, 누구나 알만한 결말이 있는 영화라도 그것이 관객의 마음을 따스하게 하고 한 움큼의 웃을을 줄 수 있다면 그 자체로 높게 평가 받을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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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rage

Movie 2009. 4. 30. 13:14


권력과 돈을 가진 사회적 강자에게 피해를 당한 약자를 돕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한마디로 한국판 홍길동.

각 멤버는 자신의 고유한 기술(?)이 있다.
주로 사기를 치거나 물건을 훔치는데 뛰어난 재능을 보이지만
전직 보험회사 조사관인 네이튼 포드를 중심으로 엄청난 조직력을 보여준다.

'새로운 드라마구나.' 하고 보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재밌는 드라마라는 것.
특히 권선징악, 못된놈을 혼내주는 결말은 정말 통쾌하다.
아마 사회적 강자라는, 일반인들에게는 멀게 보이는 자들을 응징한다는
약간의 대리만족도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드라마를 보다보면 반가운 한국차를 볼 수 있다.
아니, 거의 광고 수준으로 대놓고 보여준다.

첫 에피소드만 보면 빠져들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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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 맨 (Yes Man, 2008)

Movie 2009. 4. 13. 07:51
오랜만에 돌아온 짐 캐리.
'세월의 주름살 만큼이나 연기력은 깊어졌다.'
이것에 오랜만에 짐 캐리 영화를 본 느낌이었다.
90년대와 같은 활동으로 대박을 터뜨리진 않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진짜 배우가 되어가는 느낌이다.

실연의 아픔을 당하고 모든 것이 부정적이고 비참여적이였던 인생이 한 강연을 통해 'YES 맨'이 되고 참된 인생의 의미를 찾아간다는, 한 번 쯤은 들어봤을 만한 내용.

영화는 식상할 수도 있고, 조금 과장된 면도 없진 않으나 분명 우리 삶의 필요한 교훈을 던져준다. 계속되는 실패와 고난속에서 'YES'를 외치기란 쉽지 않다. 긍정적인 생각과 행동이 삶을 바꿀수 있다고 얘기하지만 자신의 삶의 적용하기엔 너무나도 먼 나라 이야기다. 그럼에도 한 걸음을 내딛는 것이 변화의 시작이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각 개인의 어려움으로 인해 2008년의 화두는 '긍정의 힘'이었다. 출판 시장만 봐도 '시크릿'이 대박을 터뜨리는가 하면 브라이언 트레이시와 같은 연사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더해갔다.

'YES'가 모든 것의 해결책은 아니지만 분명 'YES'라고 말하는 것은 힘이 있다. 영화 역시 조용한 흥행으로 그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예스맨>은 짐 캐리 주연 영화중 한국에서 가장 흥행한 작품이 됐고 세계적으로도 꾸준히 그 힘(!)을 증명해 나가고 있다. 어려운 시기에 긍정적 메세지가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영화의 또 다른 볼거리는 '한국어'. 좀 어색하긴 하지만 한국어가 에피소드 하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니 한국인으로 관심이 가는 건 단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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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ck

Movie 2009. 4. 10. 08:17

우연히 국가 기밀 정보를 머리에 기억하게된 척이
NSA, CIA와 함께 스파이 활동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 

 뻔한듯 해 보이지만 은근히 재밌다.
가제트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
이야기가 중독성이 있는 건
이뤄질 듯 말듯 이뤄지지 않는 척과 사라의 러브 라인 때문이다.
보는 사람의 입장에선 잘됐으면 하지만
드라마속 상황이 상황인지라 어쩔수 없는 입장도 이해가 된다.
하지만 너무 끌다보니 답답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
 



또 다른 재미의 요소는 조연의 역할.
많은 조연들이 나오는데 의외로 중요한 역할을 할때가 있다.
모두 개성이 강하고 보는데 재미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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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shpoint

Movie 2009. 4. 9. 15:19

SRU(Strategic Response Unit, 전략적 대응 부대)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주로 인질, 갱, 폭발물을 다루는 일종의 대테러 부대다.
다른 액션물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인물들의 감정적인 부분을 세밀하게 보여준다.



드라마의 제목이기도 한 Flashpoint는 일촉즉발의 상황이나 지역을 뜻한다.
대원들은 신속한 대응과 과감한 진압을 목표로 하지만
범인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그들을 이해하고 사고없이 사건을 마무리 하는
니고시에이터의 역할도 한다.



재밌는 사실은 이 이야기가 실제 캐나다 토론토 경찰의 경험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욱 그들의 감정에 공감이 가는지도 모르겠다.
현재 시즌2가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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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괜찮았던 영화.
각자 다른 사연이 있는 4명의 이야기.(실제로는 5명이다)

보통 영화를 볼 때 선택하는 기준은 배우다. 이 영화 선택의 가장 큰 배우는 이선균.
아주 소소한 감정처리까지 표정을 통해 느낄 수 있는 배우다.
하얀 거탑에서부터 좋아했으니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이수경은 역시 밝은 역할이 어울린다.
드라마 '며느리 전성시대'와 비슷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이수경의 연기 변신은 언제쯤 이뤄질지 궁금하기도 하다.
이 둘은 은근히 잘 어울리는 커플이다. 겉으로 보기에.

영화는 우리들의 삶의 이야기를 담았다.
특정 인물의 특별한 이야기가 아닌 그냥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연들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더욱 관객의 몰입, 공감을 자아내는지도 모른다.
그 안에는 아픔도 있고 좌절도 있다.
때론 행복과 웃음이 있기도 한다. 그리고 사랑이 모든 것을 감싼다.

영화는 해피 엔딩으로 막을 내리지만
마치 보는 사람에게 '당신은?' 이라고 묻는듯 하다.
내 삶의 이야기들, 그 안에 담긴 수만가지 감정들... 그리고 사랑.
어쩌면 세상은 그리 어렵기만 한 것은 아닌지도 모른다.



Posted by J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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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포스터도 찾기 힘들다.
그만큼 인지도가 낮기 때문이리라.
영화의 내용도 그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그래도 '에너미 라인스'하면 재밌었다는 기억이 있다.
전쟁 영화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전쟁, 전투를 소재로 한 영화는 어느정도 기본이 있다는 생각이다.

헌데 이 영화는 킬링 타임 이상은 아닌듯 싶다.
좀 억지스러운 면도 있고 배우들의 연기도
영어를 모국어로 쓰지 않는 내가 봐도 만족스럽지 않다.

시간이 많다면 말리진 않겠지만
차라리 딴 영화를 보는게...

 
Posted by J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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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을 보고 다음편이 기다려진 영화도 흔치 않다. 적벽대전이 그러한 영화다. 특히 전편의 팔괘진을 보고 전율했던 기억이 난다. '오우삼'이라는 이름 석자의 위력을 실감했었다.

역시 영화의 중심은 주유, 공명, 조조다. 흔히 읽어왔던 유비와 그의 형제들(관우,장비)의 비중은 크지 않다. (의외로 조운의 활약은 눈에 띈다) 그래서 더욱 유비의 모습이 아쉽기도 했지만 어차피 삼국지는 어느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니 선입견을 배제한 채 영화를 봤다. 

사실 이런 영화의 승패는 텍스트를 어떻게 비주얼로 표현했느냐에 달려있다. 다시 말해, 삼국지를 글로 접한 독자의 상상력을 어느 정도 만족시켜 주느냐 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1편은 '확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반면 2편은 엄청난 규모를 보여주긴 했지만 전편에 비해 뭔가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아무래도 물에서 벌이는 전투는 특수한 환경이고 땅에서보다 CG 의존도가 높아서 그런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어쨌든 '적벽대전'을 통해 유비에 중심을 둔 관점이 주유와 제갈량으로 옮겨졌다. 남자가 봐도 멋있게 나오니까. 보고 있으면 '영웅이란 이런거구나' 하고 느낄 수도 있다. 다시 한 번 삼국지를 읽고 싶어졌다.


















Posted by J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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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선택하든, 영화를 선택하든 그 만남은 운명적이다. 하와이는 갈 때보다 돌아올 때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 그 지루한 시간을 견뎌보고자 책을 구입하러 갔다. 그리고 '쇼퍼홀릭'과 'The Reader' 사이에서 고민하다 결국 쇼퍼홀릭을 선택했다. 그때의 경험이 The Reader 를 선택한 계기가 됐다니 아이러니하다.

영화는 내가 어렴풋 생각했던 것과 완전히 다른 내용이어서 조금 당황하긴 했지만 볼수록 감정이입이 됐다. 억울한 것을 참지 못하는 내 성격에 한나(케이트 윈슬렛)를 보고 있자니 그 답답함은 이루 다 말 할 수 없었다. 그 모습을 착하다고 받아들어야 하는지, 멍청하다고 해야하는지, 그냥 자신의 운명에 순응한다고 생각해야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사람은 결국 자신이 생각하는 가치를 따라가게 돼있다. 남이 봤을때 무모한 선택이라도 자신에게 의미가 있는 것이라면 그 선택은 용기있는, 가치있는 선택이 된다. 그런면에서 한나의 삶은 적어도 그녀에게 가치있는 삶이 아니었나 감히 생각해 본다. 

생각할 수록 마지막 결론은 아쉽다. 관객의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다시 둘이 만났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러한 결말은 동화속에서나 나오는 해피 엔딩이다. 그 아쉬움은 마이클도, 한나도 모두 이해가 되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 선택에 대한 아쉬움이다.

케이트 윈슬렛하면 생각나는 영화는 타이타닉이다. 타이타닉의 엄청난 흥행으로 전세계에 그녀의 얼굴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배우가 있었다는 것만 기억한채 관심속에서 멀어졌다.
<The Reader>는 배우 케이트 윈스렛의 대한 내 생각을 완전히 바꿔놨다. 이전 출연작도 내가 보기에는 좀 작품성있는(?)는 것들이었다. 이 시대의 진정한 배우를 꼽으라면 당연히 들어가야 할 배우라고 생각한다.
비록 내 모국어가 영어가 아니지만, 그래서 그 언어의 뉘앙스를 완벽하게 느낄 수는 없지만 영화속에서 배우들의 연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그만큼 <The Reader>는 배우들의 연기력이 바탕이 된 영화다.

감독이 영화를 통해 말하는 바가 있다 하더라고 관객의 감상은 주관적일 수 밖에 없다.
과연 삶의 가치는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준 영화다.


Posted by J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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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만화

Movie 2009. 3. 3. 23:08

원작의 덕을 본 영화.
인터넷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강풀이라는 이름은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사실 그것이 이름이라고 생각하기가 쉽진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강풀의 <타이밍>이란 작품으로 이름을 들어봤지만 그의 만화를 본 적은 없었다. 즉, 영화를 보고 나서야 만화를 접하게 됐다.

내가 영화를 고르는 기준은 작품성도 아니고 감독도 아니다. 영화에 누가 나오느냐, 바로 배우의 영향을 받는다. 당연히 이 영화의 선택 기준은 이연희였다. 그리고 유지태도. 그런 내 선택의 틀리지 않았음을 영화를 보는 내내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연희를 보고 있으면 정말 배우가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약간의 어색함마저 그녀의 순수함으로 당연한 듯 느껴진다. 영화속 교복을 입은 그녀의 모습은 마치 내가 그 당시로 돌아가 여학생을 보고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들게한다. 또 유지태 또한 빼놓을 수 없다. 그를 생각하면 <주유소 습격사건>의 독특하면서도 약간은 쇼킹한 모습이 떠오른다. 이젠 정말 배우라는 직업이 너무도 잘 어울리는 그의 모습이다. 처음엔 원작에 잘 맞는 캐스팅을 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그의 뛰어난 연기력이 원작보다 더 진짜같은 연우의 모습을 만들어 낸 것이다. 

뻔한 사랑이야기라고 생각이 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있으면 누구나 한번쯤 느껴봤을 학창시절의 설레임을  떠올리게 된다. 하이톤의 깨끗하고 담백한 영상 또한 지난 추억을 되새겨보게 한다.
 



Posted by J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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