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이란 작가는 많이 들어봤지만
그의 책을 접한것은 올해 초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란 소설을 통해서였다.
그 당시 기억은 오랜만에 읽어보는 소설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새벽까지 다 읽고 잠들었다.
그만큼 글이 편안하고, 화려하진 않지만 세심한 표현에
큰 매력을 느꼈던 것 같다.
두번째 산문집.
조금더 공지영이란 작가에 대해 알게 됐다.
사실 소설책만큼 재밌지는 않았지만
공지영이라는 사람과
작가라는 직업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글을 잘 쓰고 싶다.
멋진 표현도 좋고
부드러운 문장도 좋고
힘있는 논증도 좋다.
글을 잘 쓰고 싶었고 많이 노력하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 글쎄 어느 정도는.
하지만 글쟁이는 다르다.
그들에게 글이란 호흡과도 같은 것임을 알았다.
호흡은 목숨이며 생명이다.
자신의 한 호흡이 한 글자가 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여러 종류의 글이 있지만
문학이란 그런 것이다.
어렵고 힘들고 자신의 생명을 내어놓고 하는...
그냥 그런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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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5.08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