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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10 메이드 인 차이나 없이 살아보기
메이드 인 차이나 없이 살아보기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사라 본지오르니 (엘도라도,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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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를 이야기 할 때 중국을 빼놓고는 할 수 없다. 또 갈수록 중국의 영향력이 강해지고 있다. 책을 읽는 내내 그 사실을 절감할 수 있었다.

저자 사라 본지오르니는 경제부 기자였다가 전문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가정 주부다. 그녀의 가정을 1년 동안 중국산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살아보기로 하고 그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겼다. 뭣하러 이런 고생(!)을 사서 하나 하는 생각이 들겠지만 적어도 그들에게는 좋은(?) 경험과 이야기 거리가 생겼고(특히 책을 써서 돈을 벌었으니) 내게는 중국의 위상을 간접적으로나마 알게 되는 계기가 됐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중국 제품이 얼마나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지 피부로 느낄 수 있다. 간단한 생활 용품 하나를 사려고해도 made in China 제품이 아닌 것을 찾는 것이 더 힘든 일이다. 그나마 한국는 미국과 일본 보다는 낫다고 한다. 특히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 중국 제품이 아닌 물건을 구입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 장난감은 말 할 것도 없고 옷과 신발등 생필품 대부분이 중국산이다.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아이들에게 10만원 짜리 티셔츠보다는 만 원 짜리를 사입히는 것이 합리적이다.(제품에 문제가 없고 재벌이 아닌 이상에야)

책은 1년간 집안에서 아이들, 남편과 벌어지는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소설처럼 가볍게 읽어 내려갈 수 있고 때론 다시 한 번 생각케 하는 내용도 찾을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1년전 읽었던 <나는 왜 루이비통을 불태웠는가?>가 떠올랐다. 명품을 지양하고 소박한 삶의 태도를 다룬 책이었다. 생각속에서 묘하게 교차하며 내린 결론은 명품없인 살아도 중국산 없인 못산다는 것이다.

 
Posted by J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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