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드라마는 아껴서 본다? 내겐 그레이 아나토미가 그러한 드라마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떠오른 것은 '뉴하트'였다. 물론 뉴하트가 그레이 아나토미를 비슷하게 따라한 것이겠지만. 두 드라마를 보면 한국과 미국의 차이를 알 수 있다. 뉴하트는 뭔가 더 아기자기 하고 더 감성적이라고나 할까? 또한 유머의 코드도 다르다.
그레이 아나토미는 다른 의학 드라마인 ER과 하우스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ER은 말 그대로 응급실에서의 일상을 다룬, 의학 드라마 안에서도 조금 특별한 소재였고 하우스는 독특한 캐릭터와 마치 과학 수사를 벌이듯 희귀병의 원인을 밝혀내는 과정에 촛점이 맞춰져있다. 반면 그레이 아나토미는 인턴들의 사랑과 삶에 대한 이야기로 드라마적 요소에 더 비중을 둔 듯한 느낌이다.
현재 시즌 4가 종영된 상태고 시즌 5를 기다리고 있다. 따라잡을려면 꽤나 부지런히 봐야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