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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있었다. 나도 모르는 사이 인문학에 대한 실패를 경험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주로 실용서 위주로 책을 읽어왔고 그러다보니 책읽기의 한계가 느껴졌다. 그러한 편식을 고쳐보고자 과감하게 인문학에 도전해 보기로 마음먹고 그래도 조금은 익숙한 '경영'을 방패 삼기로 했다.
책은 경영에 대한 책이다. 인문학을 소재로 경영을 이야기하고 있다. 헌데 그 둘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구분을 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결국 인문학도, 경영학도 인간에 대한 학문이기 때문이다.
책을 잡고 순식간에 읽어내려 갔다. 책 내용도 읽기 쉬웠지만 예상외로 인문학은 정말 재밌었다. 아니 어쩌면 나 자신이 이전에 비해 조금 더 준비된 것인지도. 책읽기에 깊이가 생긴 느낌이다. 이제 한 발을 담궜을 뿐이다. 천천히 온 몸을 적실때까지 그 기쁨을 만끽할 수 있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