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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격한 분노를 '욱하는 성질'이라고 한다. 전 세계 20% 정도의 사람이 이 욱하는 성질을 갖고 있다고 한다. 다행스럽게도 내 주위에는 이런 사람이 없다. 다만 내가 그 '욱하는 성질'의 사람이라는 것. 이 책을 읽게된 동기라고나 할까.
처음 책을 읽어나가면서 내가 원하던 책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 나온 증상, 예시는 좀 병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욱하는 성질이 있긴 하지만 화를 내고 나서 그 기억을 잊는다든지 하는 심각한(?) 정도는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장을 넘기다가 내게 딱 맞는 분노의 모습을 찾게 됐다.
저자는 분노를 크게 6가지로 나누고 있다.
1. 돌발성 분노
2. 잠재적 분노
3. 생존성 분노
4. 체념성 분노
5. 수치심에서 비롯된 분노
6. 버림받음에서 비롯된 분노
여기서 첫번째와 두번째는 시간차에 따른 분류고 나머지 4개는 원인에 따른 분류다.
책은 각각의 원인과 해결책을 챕터별로 정리하고 있다.
주변에 욱하는 성질로 고생하는 사람이 있다면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이다. 또 그 주변 사람이 읽더라도 그들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듯 하다. 이제 원인도 알고 해결책도 알았으니 실행하기만 하면 된다. 물론 말처럼 쉽다면야 이 책을 읽지도 않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