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에 성공하진 못했지만 뜨고있는 배우 박보영의 매력을 볼 수 있는 영화다. 그녀의 독특한 매력은 영화속 배역과 너무도 잘 맞아 떨어지는 느낌이다. 문근영을 이어갈 국민 여동생이라고 하면 조금 오버일까?
사람의 생각을 읽는 민수(진구)와 아이큐 180의 천재 소녀 현진(박보영)이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그래도 영화가 볼 만한건 영화내 복선과 반전이 적절하게 어우러지기 때문이다. 영화를 보면서 생각난 드라마가 있다. 바로 미국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Heroes>. 물론 스케일 자체가 다르긴 하지만 초능력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것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적어도 대한민국에서 초능력을 소재로 흥행하는 것은 생각하기 힘든 일이니까.
영화 마지막 부분에 애니메이션이 나온다. 일종의 배경 설명 같은 것인데 독특할 뿐이다. 어쨌든 이 영화를 선택한 대부분이 박보영을 보기 위한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