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때 역사 공부하기가 왜그리 싫었던지...
외울것도 많고 각 년도는 아직도 헷갈린다.
시간이 지나 나이를 먹고 머리가 커감에 역사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고
시험이 아닌 목적으로 역사를 다시 보게되니 흥미가 생기고 관심이 갔다.
특히 TV 드라마의 역사 사극은 많은 사람들에게
역사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나 역시 그런 사람들중 하나다.
주몽, 연개소문, 대조영(발해)...
요즘은 확실히 고구려가 강세다.
중국의 역사 왜곡에 관련된 망언때문인지,
대한민국의 지금 시기가 고구려 시대의 힘과 기상을 필요로 하는지,
어찌됐든 간에 '고구려'는 새롭게 인식되고 있다.
개인적으로 고구려의 시작이 궁금했다.
물론 드라마 '주몽'의 이야기가 전개가 답답했던 탓도 있지만
어렴풋 기억나는 주몽 신화의 역사적 접근이 궁금하기도 했던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알게되고 느낀 두가지.
첫째, 한 나라의 건국 신화는 필연적이다.
말이 쉬워 나라를 세우는 것이지 (삼국지 게임을 하다보면 정말 쉽게 느껴진다)
조금 깊게만 생각해봐도 완전 맨땅에 헤딩하는 것이다.
지리적 입지가 좋아 '여긴 내 땅, 내 나라다' 라고 해서 나라가 세워지는 것이 아니다.
백성이 있어야 하고 군대를 훈련해야 하며 먹고살 경제가 뒷바침 돼야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나라의 기틀이 어느정도 잡혀지기 전까지는
강력한 지도력과 민중을 하나도 뭉치는 힘을 필요로 한다.
그것이 바로 '신화'의 역할인 것이다.
그런면에서 주몽 신화는 큰 힘을 발휘했고
시간이 지남에 완성도가 높아져 고구려 건국에 큰 도움이 됐다.
둘째는 역사를 통해 본 중국과의 관계다.
우리 나라에 대해 공부했던 역사적 기억은 '전쟁을 싫어하는 백의민족' 정도로 말 할 수 있다.
그 당시에는 자랑스럽고 좋은 걸로만 알았다.
하지만 전쟁을 싫어한다는 것은
내 의도와 상관없이 전쟁은 일어나고 그 가운데 피해를 입는 건 나라는 말로도 표현될 수 있다.
물론 평화를 사랑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그것은 단지 나 혼자있을때만 가능한 것이다.
역사를 통해 알 수 있듯 중국은 끊임없이 대한민국을 넘보고 자신들의 속국으로 여겼다.
그러한 역사적 사실을 접할때 마다 분통이 터지지만
사실 지금 현재 정세도 그 수많은 역사들과 다를 것이 별로 없다는 생각이다.
일본의 교과서 역사 왜곡은 말할 것도 없고 중국까지 설쳐대고 난리다.
(생각해 보면 웃기는 놈들이다. 일본이 역사 왜곡을 했을때 그 난리를 쳤던 놈들이
똑같이 대한민국에 그러고 있으니...)
힘이 없는게 한스럽다. 나 자신과 내 조국이 주변 강대국에 이리저리 휘둘리는 사실이 안타깝다.
결론은 뻔하다.
힘을 길러야 한다.
고구려 시대의 영토처럼 강하게 뻗어나가는 기상과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그것이 지금 현재 고구려가 뜨고(?)있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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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5.08 고구려 건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