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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의 만남은 언제나 즐겁다. 특히 생각지도 못했던 순간의 만남은 특별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 책이 내겐 그러한 만남이었다.
지난달 일이 있어 하와이 할머니 댁에 갔었다. 조금은 나르한 토요일 오후 할머니 차를 타고 대형 마트에 다녀오던 중 라디오 방송을 듣게 됐다. 미국에서 듣는 한국어 방송이라 그런지 더 반가웠다. LA에서 송출되는 방송인듯 했다. 하와이 오후 빛과 잘 어우러지는 목소리의 진행자가 책 한 권을 소개하고 있었다. 바로 그 책이 <전방위 글쓰기>였다. 주의깊게 듣고 기억해 뒀다가 한국에 오자마자 바로 읽기 시작했다.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특정 분야 만이 아닌 다방면에 대한 글쓰기 책이다. 블로그며 홈페이지며 인터넷의 발달로 그 어느때보다 글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글쓰기에 관한 책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실제로 저자는 다방면의 글을 쓰고 있으며 각 분야에 대한 일종의 가이드 라인을 제시해 주고 있다. 만약 이 책이 단지 글쓰기의 기술적인 부분만 제시해 준것에서 머물렀다면 기존의 다른 글쓰기 책과 다른 점이 없었을 것이다. 이 책이 특별한 것은 좋은 글쓰기의 테크닉만을 말하는데 그치지 않고 글을 쓰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소양에 대해 말하기 때문이다.
글쓰기의 필수 교양 세 가지
첫째, 철학적 사고는 글쓰기의 토대다
둘째, 경제를 알아야 리얼한 글쓰기가 가능하다
셋째, 역사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은 글쓰기의 지양분이다
첫째, 철학적 사고는 글쓰기의 토대다
둘째, 경제를 알아야 리얼한 글쓰기가 가능하다
셋째, 역사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은 글쓰기의 지양분이다
글쓰기는 내 생각을 남에게 전하기 위한 것이다. 내 생각이 옳다거나 절대적 가치가 있어서가 아니다. 생각을 전하는 과정을 통해 타인과 소통하기 위함이다. 소통은 일방통행이 아닌 서로의 생각을 받아들이고 발전시켜 더 넓은 세계를 보는 것이다.
글을 쓰고 싶어도 잘 써지지 않고 그러다보니 내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현재의 내 모습에 깊은 생각거리 하나와 작은 용기 한 조각을 손에 쥐어주는 듯한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