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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가 유치하기 짝이없다. 이런 책을 선택해서 읽다니 나 자신이 믿기지 않는다. 이 책에 대해 혹평할 생각은 없다. 어차피 실용서, 자기 계발서의 한계를 알기 때문이다.
저자는 도쿄대에 하버드까지, 세상이 말하는 일류대를 나왔다. 이런 책이 일반인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저자가 세상이 말하는 성공한 사람이라는 것, 그리고 그 성공을 이룬 사람이 독자와 다를 것이 하나도 없는 일반인이라는 것. (때론 독자보다 못한 환경, 능력이 플러스 요인이 되기도 한다.)
저자가 말하는 공부 비법은 4가지다.
지두력 : 머리가 좋고 나쁨을 이야기하는데 이 능력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노력에 따라 향상된다고 주장한다.
전 략 : 공부 분야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전략,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 간 : 머리가 뛰어나고 전략을 잘 세워도 실제 공부하지 않으면 소용없다.
효 율 : 무조건 10시간 책상에 앉아있는 것보다 1시간이라도 집중해서 전력을 다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간단히 말하면,
학습 성과 = 지두력 × 전략 × 시간 × 효율
중요한 것은 각 항목 사이에 + 가 아닌 × 라는 것이고 각각 ×2를 하면 16배속이 나온다.
간혹 자기 계발서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을 갖는 사람들을 본다. 나 자신도 그 한계에 대해 인정하지만 결국 선택과 취향의 문제이고 그 한계를 넘어서는 것은 자신에게 달려있다. 뻔한 말인줄 알고 그냥 지나치는 사람과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의 차이는 확실하니까.
그나저나 일본사람들은 정말 대단하다. 별것 아닌 이야기로 이렇게 책까지 내고 팔아먹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