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영웅을 필요로 한다. 고대부터 영웅은 존재했으며 현대에 이르러 더 뛰어나고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는 영웅을 사람들은 원했다. 그 시작이 슈퍼맨이었다.
80년대를 산 사람이라면 누구나 슈퍼맨에 대한 향수가 있다. 특히 어린 시절을 보냈다면 슈퍼맨은 아이들의 영웅이었다. 빨간 망토를 목에 두르고 책상위에서 뛰어내린 경험은 그 시절 슈퍼맨에 대한 갈망(?)을 나타내는 것은 아닐까.
돌아온 슈퍼맨. 그 자체만으로도 반가웠다. 여전히 강하고 멋있었다. 변한 것은 없었다. 단 한가지 변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더 큰 기대감으로 어릴적 영웅을 기다린 관객이었다. 그래서 조금은 아쉽고 조금은 안타까웠다. 예전보다 자연스런 CG와 세련되고 깔끔한 화면 구성이었지만 이미 관객들은 많은 영웅들을 보면서 익숙해져 있을 터였다. 그래서 어릴적 최고의 영웅은 단지 다른 많은 영웅들중 하나가 되었을 뿐이었다.
영화의 짧은 러닝 타임안에 많은 이야기를 하려다보니 그런 것일까? 영화를 보고 나서도 뭔가 채워지지 않은 느낌이다. 공식적인 후속편에 대한 복선은 없었지만 후속이 있어야만 할것 같은 느낌이다. 단, 영웅이 돌아온 것만이 아닌 다른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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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5.08 수퍼맨 리턴즈 (Superman Returns,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