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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좀 읽은 사람이라면 표정훈이라는 이름 석자가 낯설지는 않을 것이다. 말 그대도 책을 좋아하고 엄청난 양의 책을 읽고 결국 출판평론가라는 독특한 이력을 지닌 그가 바로 이 책의 저자다. 그의 책에 대한 애정이 책 한 권으로 태어났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그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책을 읽으면서 그에 대해 알았고 지금은 그의 팬이 됐다. 그의 글은 깨끗하다. 읽고 있으면 책에 대한 저자의 마음을 느낄수 있다. 진심은 어떻게든 통하는 법인가 보다. 책에 대한 시시콜콜한 이야기부터 출판계 이야기, 책을 정보화하는 것까지 책에 관련된 분야는 모두 말하고 있다.
그가 말하는 좋은 서평이란,
- 도서의 주제에 대한 배경 지식이 깊고 넓다.
- 서평의 대상이 되는 책에 끌려다니지 않고, 어디까지나 서평자 자신이 주체적으로 책을 소화한다.
- 책 내용의 세부적인 부분까지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인 흔적이 있다.
- 이른바 문장력, '글쓰기' 솜씨가 뛰어나다.
- 책 내용을 정확하기 전달한다.
그의 팬이 됐다고 해서 그의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의외로 그의 책은 몇 권 없다. 하지만 앞으로 어떤 책을 펴낼지 기대된다. 그런 기대를 안고 '탐서주의자의 책'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