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없이 읽었지만 큰 감동이나 깨달음을 얻을수 있는 책들이 있다. 내게는 이 책이 그러한 책이었다.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사람의 면역에 대한 내용이다. 독자라면 생물학의 기본 지식에 어느정도 식견이 있어야 많은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우리 몸에 가장 뛰어나고 확실한 치료는 인간의 면역 작용이다. 현대 의학은 병의 증세만을 완화시킬뿐 그 병의 원인을 치료하지는 못한다. 반면 우리 몸의 면역은 항원, 항체 반응을 통해 우리 몸을 보호하고 치료한다. 사람이 병을 얻는 가장 주된 이유는 우리 몸에서 면역 반응이 확실하게 작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 몸에서는 매일 매일 새로운 암세포가 자라고 있다. 단지 면역 세포가 그 암세포를 제거하기 때문에 암에 걸리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 (물론 암에 걸리는 것은 그리 간단한 일은 아니다.)
면역력을 약화시키는 주된 이유는 스트레스와 음식이다. 따라서 건강을 위해서는 몸에서 면역작용을 방해하는 여러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어느 한 쪽으로만 치우치는 것이 아니라 현대의학의 필요성도 이야기하고 있다. 인간의 병과 치료에 대한 모든 지식과 방법이 서로 상호 보완적이길 희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