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키가 돌아왔다. 역시 챔피언은 실망시키지 않는다.
어린 시절 록키는 영웅이었다. 항상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굳은 의지로 자신의 경기를 승리로 이끄는 진정한 챔피언이었다. 나이가 들었지만 여전히 그는 챔피언이다. 결국 챔피언은 경기의 승자가 아니라 인생의 승자임을 말해준다.
실베스터 스탤론, 환갑의 나이에 투혼을 보여줬다. 이제까지 록키 시리즈에서 당한 부상보다 이번에 입은 부상이 더 많다는 후문이다.
록키를 보면 미국의 한 단면을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흔히 미국을 melting pot 이라고 부를만큼 다양한 인종이 함께 살아간다. 그래서 그들을 하나로 묶어줘야 할 그 무언가가 필요하다. 그것들중 하나가 바로 록키시리즈였다. 그들이 원하는 것(want to be)이 바로 록키에게 투영돼 있는 것이다.
이 영화의 완성도가 높은건 win-win 전략이라는데 있다. 사람들은 진정한 챔피언, 록키가 돌아왔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말할 수 없는 기쁨과 희망을 느끼지만 경기 결과 역시 승패의 빼놓을수 없는 부분이다. 졌지만 이겼고 이겼지만 계속 배워 나가는 것이 인생이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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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5.08 록키 발보아 (Rocky Balboa,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