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괜찮았던 영화.
각자 다른 사연이 있는 4명의 이야기.(실제로는 5명이다)
보통 영화를 볼 때 선택하는 기준은 배우다. 이 영화 선택의 가장 큰 배우는 이선균.
아주 소소한 감정처리까지 표정을 통해 느낄 수 있는 배우다.
하얀 거탑에서부터 좋아했으니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이수경은 역시 밝은 역할이 어울린다.
드라마 '며느리 전성시대'와 비슷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이수경의 연기 변신은 언제쯤 이뤄질지 궁금하기도 하다.
이 둘은 은근히 잘 어울리는 커플이다. 겉으로 보기에.
영화는 우리들의 삶의 이야기를 담았다.
특정 인물의 특별한 이야기가 아닌 그냥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연들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더욱 관객의 몰입, 공감을 자아내는지도 모른다.
그 안에는 아픔도 있고 좌절도 있다.
때론 행복과 웃음이 있기도 한다. 그리고 사랑이 모든 것을 감싼다.
영화는 해피 엔딩으로 막을 내리지만
마치 보는 사람에게 '당신은?' 이라고 묻는듯 하다.
내 삶의 이야기들, 그 안에 담긴 수만가지 감정들... 그리고 사랑.
어쩌면 세상은 그리 어렵기만 한 것은 아닌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