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좋은 사진
Jean
2012. 7. 16. 23:34
대체 사진 관련 서적을 얼마나 샀을까?
아마 수많은 책들 중에 사진 서적이 가장 많을듯 싶다.
처음엔 기술적인 서적이 주를 이뤘다면 나름의 사진 경력이 더해질수록 그 이상의 무언가 갈망하게 됐다. 그렇다고 너무 심오하고나 철학적인 관점으로 (물론 그러한 영역이 필요한 것은 인정하지만) 무겁게 사진을 바라보고 싶진 않았다. 깊이 있는 사진을 찍고 싶지만, 더 간단히 말하면 남들에게 사진 좀 찍는다는 소리를 듣고 싶지만 그렇다고 '학문'으로 파고들어 공부하기에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되어 있었다.
그럴쯤 만난 책이 '한 장의 사진 미학'이라는 책이었다. 중급 이상의 사진에 대한 안목과 관점을 배울수 있는 책이었다. 그리고 다시 선택한 같은 저자의 또 다른 책, 좋은 사진.
좋은 사진은 어떤 사진인가? 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 모든 사진이 좋은 사진이 될 수 있지만, 다시 말해 좋은 사진에 대한 절대적인 기준은 규정하기 쉽지 않다고 말한다. 그래도, 그래도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고 생각하느냐에 따라 좋은 사진으로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는지 이야기 한다.
이 전의 책과 비슷한 내용이지만 확실히 조금더 깊은 내용을 담고 있다. 수박 겉핥기 식의 사진 철학을 위해서 읽기에는 다시 생각해봐야 할 책이다. 그렇다고 겁먹을 필요는 없다. 책에 담긴 사진만 보더라도 충분히 좋은 사진을 경험할 수 있을테니...